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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대 눈팅 10여년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40대 남자 결혼 생활14년차 맞벌이 부부 입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혼 요구로 협의이혼 준비중입니다.
연애 10여년, 결혼 14년차 입니다.
연애, 결혼 생활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지낸듯 합니다.
서로 성격은 조용한 편이라 연애때부터 다툼이 많지 않았습니다.
결혼후 둘째 임신중 저희 어머니와 같이 합치게 되었고요, 경제적으로 도움 받고자, 맞벌이 부부로 어머니 도움을 많이 받고 생활했습니다.
워낙 연애때부터 지내서 고부갈등은 없었어요, 그래도 시어머니 이시니 불편함이 아에없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결혼 생활을 그만둘정도의 심각한 지장은 있지 않았습니다.
결혼 생활은 평범하게 지냈어요
문제는 제 생활, 가정에 무관심에 와이프가 조심씩 기대를 내려놓았던거 같아요, 바보같이 그때는 잘 알아차리지 못했던거 같아요.
전 와이프와 아이들과는 잘 지낸어요, 딸만 둘 친구같은 아빠로, 같이 노는것만 좋아했던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맞벌이 부부다보니, 와이프는 가게, 자기일을 하다보니 주말에 거이 시간이 없어, 제가 주말이면 같이 놀러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친구같은 아빠로 지낸듯 합니다. 다만 와이프의 서운한 점을 들면 전 제가 좋아하는 방향으로만 살았다고 하네요, 친구같은 아빠는 좋은 아빠이긴 하지만, 건강, 교육등 많은 고민과 귀찮은 건강치료등 조금 불편한 상황에서는 선듯 나서지 못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 머리가 다쳐 병원에 가야했을 때 병원까지는 같이 가지만 불쾌한 상황을 마주치면 해결하지 못하는 그런상황들, 교육에 너무 무관심한 상황들, 귀찮은 상황에서 어머니와 와이프에게 떠넘기는.... 이런 비슷한 상황들로 인해 와이프의 마음에 서운한 마음 조금씩 쌓여 간다는걸 너무 늦게 깨닳은듯 합니다.
이러한 결혼 생활동안 그래도 서로 맞춰가면 결혼 생활을 유지했었어요, 그만큼 현명하고, 똑똑하고, 생활력 강하고 그런 와이프여서 지금까지 버텼던거 같아요, 그런 와이프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뿐입니다.
문제는 최근 8개월 동안의 문제가 커진거 같습니다.
첫째딸의 중학교 입학과, 사춘기, 교육등의 이유로 와이프의 힘듦이 절정에 다다를때, 직장생활 후 혼자 PC게임에 빠진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같이 지냈던 20여년의 생활동안 거의 없던 싸움도 단기간내에 많이 다퉜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거나 방탄한 생활은 한건 아닙니다. 다만, 최근 8개월동안 게임에 빠져 정신을 못차린거 같아요,
그렇게 심한 다툼 끝에 제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해버렸습니다.
그 상황의 발단과정은 첫째의 교육 과정에서 너무 늦은 시간까지 닦달하는 와이프의 모습에（평소같으면 현명하게 넘어갔을 와이프 였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때문일거 같아요） 시간이 늦었으니, 오늘은 그만 재우자는 저의 말에 반발심이 있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아이에게 너무 화를 내는 모습에 그만하자 재우자는 저의 말과 대립하여, 여러차례 설득에도 불구하고 말다툼으로 이어져, 그만하자 더 하면 내가 뭐가를 다 때려 부실지도 모르겠다 제발 그만하자는 말에 그럼, 다 부셔 라는 말을 듣고 이성의 끈을 잃고 집기류등을 부셔버리는 말도 안돼는 행동으로 이혼 요구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잘못으로 와이프가 많이 실망하고 슬퍼하고, 맘을 굳게 닫아버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무슨짓을 해서라도 되돌리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한번만 기회를 달라 전적으로 내잘못이며, 노력하겠다는 저의 말에 전혀 반응이 없고 굳게 닫아버린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만약 이혼을 하더라도 같은 아파트의 다른동에 근거리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고, 그동안 아이들 양육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신 어머님은 집에 수시로 왕래를 해도 상관없다 하는 상황입니다.
전 8개월 전으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행복한 가정에서 크질 못해서 저희 아이들만큼은 그런 가정을 대물림 하고 싶지 않아요...
와이프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네이트에도 같은 글을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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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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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4:29]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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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쿠앤크아몬드 |
죄송하지만 본인입장에서 썼는데도 이정도면 아내분입장에서는 진짜 최악이었겠네요. 아내분이 불편한걸 티를 안내고 참아주는 스타일이라 그렇지 초반부터 불편했을 일들이 많은데 그걸 알아주지도않고 이제와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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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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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등푸른대방어 |
본인은 계속좋았다고 하시는데, 그거전부 본인입장으로 말한다는거아시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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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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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앤크아몬드 |
죄송하지만 본인입장에서 썼는데도 이정도면 아내분입장에서는 진짜 최악이었겠네요. 아내분이 불편한걸 티를 안내고 참아주는 스타일이라 그렇지 초반부터 불편했을 일들이 많은데 그걸 알아주지도않고 이제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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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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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앤크아몬드 |
제가 이렇게까지 세게 댓글을 단 이유는 제가 냉정하게 봤을때 이제는 되돌릴수없어보여서 댓글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이후에 잘 지내면서 시간을 기다려보는수밖에는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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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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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쭐쭐이 |
결혼 생활은 좋았어요, 사소한 다툼은 있었지만 크게 부딛히는 일은 없었어요, 집안일은 어머니가 많이 하셨고, 설거지, 아이들 밥, 청소 많이 도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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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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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앤크아몬드 |
제가 얘기하는건 그 "좋은 결혼생활"이 아내분의 인내와 이해로 이루어졌음을 아셨어야했다는 것입니다.. 단편적인 글만봐도 티안내는 스타일이신게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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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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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는요정 |
본인은 결혼 생활이 좋았었을지 몰라도, 아내분 입장은 들어봐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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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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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냥이 |
에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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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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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왜케3G |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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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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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쭐쭐이 |
부부 상담 어제 받아봤어요. 다만 서로 배려하는 삶을 산거알고 있다, 이젠 좋은 엄마만 하고 싶다고 합니다. 맘을 아애닫아버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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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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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쟁이소설가 |
음…8개월의 문제가 아니라 그전을 더 돌아봐야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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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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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차려보니폭식 |
ㅇㅇㅇ그건 걍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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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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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서활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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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이 8개월 동안 참아온 게 아니라 연애 10년, 결혼 14년을 기다려오신 것 아닐까 싶네요. 그러다 육아라는 관문에서 드디어 결심을 하신 것 같고요... 많이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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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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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푸른대방어 |
본인은 계속좋았다고 하시는데, 그거전부 본인입장으로 말한다는거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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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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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쭐쭐이 |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되돌리긴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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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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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뢰서 |
와이프 분께서 그만하고 싶다고 하시니 존중해주시는 쪽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다시 재결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엄마만 하고싶다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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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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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엄마된장국싱거움 |
........ 어허이... 일단 본문만 봐서는 잘못했다고 바싹 엎드리시는게 맞아보이시는데요..... 본인 입장에서야 잘 지내신거지 아내입장에서 보면 그냥 노신거에요.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교육이 중요해지는 시점이 왔는데 서로 방향 결정하거나 교육하는거 어디 배우러 다니셔도 모자랄판에 거기서 8개월간 게임에 빠져 있는사람이 애들한테 그냥 자라고 하질 않나........ 어이구...... 저는 저부분이 진짜 좀 너무하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애들 미래에 어떻게 살지 생각하셔 보신적이 없으시다고 느껴져요. 저같아도 애들 공부시키려고하는데 게임하고 있던사람이 와서 애들 재우라그러면 화가 치밀어 오를 것 같습니다. 진짜 본인 행동 잘 되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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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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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쭐쭐이 |
당일 새벽까지 혼자 싹다 정리하고, 정말 잘못했다고 싹싹빌고, 그 이후로 모든 방향으로 노력하는데 와이프의 마음이 이미 떠난듯하여 너무 힘드네요, 게임은 바로 접었고, 집안일, 애들 교육, 병원 모든 방향으로 2달 동안 노력하는데 이미 돌아선 와이프 마음을 돌리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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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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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가이 |
그 노력을 지속하면서 개선할 자신이 있으면 진심으로 설득해 보세요. 대화도 많이 하고 그동안 쌓인 게 많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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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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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
아이가 머리를 다쳤다->병원으로 데리고 간다->불쾌한 상황은 피한다???? 불쾌한 게 대체 뭔데여? 이게 진짜 이상해요. 아이가 아플까봐 전전긍긍하고 걱정하고 애끓이고 이게 아니라 불쾌해서 피한다고요? 설명을 덜 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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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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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자나 |
고부갈등이 없을수가 없는데.. 아내분이 분명 힘든 상황들이 있었을텐데 아내분이 말을 안하고 참았거나, 넌지시 말꺼내봤는데 대충 넘겨서 포기하고 살아오신게 아닌가 싶어요 초반부터 오랫동안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참다가 이제는 같이 있고 싶은 감정도 마음도 사라진거같은데요 연애기간이 그렇게 길었다면 아내분이 어느정도 성격파악하시고 사랑하니까 감내하기로 마음먹고 결혼하셨을텐데, 이 글만 봐도 얼마나 오랜기간 참아오셨을지 예상이 가요 물론 직접 본게 아니니 다 아는건 아니지만 이 글만 봤을때는 너무 가장으로써 대충 생각하시고 살아오신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내분은 이제 남편분이 변하겠지라는 기대도 미련도 없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놓아버리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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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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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자나 |
무조건 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아내분이 기회를 주실지 안주실지는 아내분만 아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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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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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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