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느 게시글에 집에서 하는 일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달라 하시길래

딱히 답이 없다 말씀 드리니 비추들이 달리더라구요.

한 세갠가 달렸는데...긁혀가지고 한마디 해야겠어요.

사람들이 너무 집에서 하는 일을 부업처럼 생각하는데...

그런 만만한 일이 아니예요...

특히 전 저만의 생존 방식이 있는데

그게 일반적인 단가보다 보다 싸게 일거리 받아서 치는거랑

작은 회사들하고 일할 때 고소고발 할 각오로 해요.

보통 일거리 들어오면 스타트업인데 걔네들 돈 진짜 잘 떼먹어요

요새는 GPT로 외국에서 일거리도 받아보면서 경험 늘리고

돈 안되는 일 솔선수범해서 상품화 해서 내놔 한달에 커피값이라도 벌고

공부 하나라도 더 해서 경쟁력 높여요. 놀 시간 없어요

그러면서 제 하고싶은 거 까지 하면 놀 시간 그런거 없어요

우울증 터져가지고 아무것도 못할 때는 정말 자주오죠

그런데 이걸 누구한테 추천해요?

집에서 하는 일이라 부업일이라고 그냥 사부작 사부작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분들,

잘 생각하셔야해요. 이것도 머리 터지구요

남들한테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 라는 걸 경험했어요 저는.

그러니까, 제가 실력 없어서 이렇게 일하는 걸 수도 있고

잘 되시는 분들은 잘 되시겠죠

하지만 전 월 생활비도 간신히 벌어먹고 살아요. 매번 일 치열하게 구해서 살아요.

저도 나름 공부 할 만큼 했다 생각하는데도 어려워요

그런데 그런 제가 이게 공부 잘 하면 누구나 잘 한다 그런 사기꾼같은 말을 어떻게 해요

그러니 그런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집에서 하는 일이 간단하지 않다는거지

이게 돈이 된다 이런 말이 아니예요. 무조건 돈 되지가 않아요.진짜 잘 떼먹혀요.

가뜩이나 집에서 일하면서 무시받고, 오히려 생활비를 보태는데도 집에서도 백수취급받고.

공장일이나 다녀라, 기술이나 배워라

그럴거면 유튜브나 해라, 장사나 해라 같은 이런 바보같은 소리들이예요

부업요? 제 경험상 그런 거 없었어요.

저 온 시간 다 쏟아 부으면서 해요. 그러면서 간신히 살아남아 가고 있는거예요.

잘 배우신 분들, 저보다 노하우 좋으시고 창의력 좋으신 분들은 부업으로도 잘 살아 남으시겠지만

일단 저는 이렇게 살아 남아요. 저 하고싶은 게 있으니까요.

왜 집에서 하는 일, 짬 내서 하는 일이라 간단하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런 말 다 사기예요. 그런 거 없어요.

어렵고 하기 싫고, 클레임은 있는대로 다 들어오고. 진상들 홀로 상대하고.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제가 경험한 프리랜서는 그래요.

진짜 하기 싫어도 하고 싶은 일 때문에 참는건데...

오늘 아침에도 그렇잖아도 어머니한테...우회적이나마 한소리 들은데다가 웃대에서 긁혀서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