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 채울동안 여자랑은 늘 악연밖에 없었다


대학 때는 소심해서 여자한테 말 못걸고 혼자 개인 프로젝트만 했는데 난데없이 졸업 작품할 때 억울하게 매도받고


군대에서 우리 중대에 있던 여군은 사고만 치다가 중대원 모두의 미움을 받고 타부대 전출가고


사회에서 여자 상사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칭찬이 아니라 더 잘했어야한다며 죽어라 까기만 했음... 남자 상사들이랑은 늘 사이 좋았는데 참 이상하지


내가 매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옷 사입고 향수 뿌리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하고 소개팅 나갔더니 신천지였음ㅋㅋ 이 사건으로 충격을 크게 받아서 개인적으로 이성에 대한 묘한 거부감이 생김... 무슨 의도가 있어서 나한테 이러는거지? 하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버림


여러 사건을 거치고 나니까 여자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이 생겨서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와 둘이서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식은 땀이 나고 몸이 굳어버린다...


앞으로도 여자랑 인연 있기는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자기만족용으로 몸매 관리도 하고 일에 집중하면서 사는 중


평생 이렇게 살아온 탓에 여자와 사적인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름ㅋㅋ 고독한 미식가처럼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