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내 첫사랑 상대가 키스하고 있었다>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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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고 가슴 큰 여자애를 좋아하는 주인공（여자임）
소설은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
과거 주인공은 아빠는 기억도 안나고 엄마랑 단 둘이 삼
엄마는 툭하면 주인공을 발로 차는등 가정폭력을 행했음
주인공은 자연스럽게 위축되고 소심해짐
그러던 중 주인공네 집에 비슷한 처지의 모녀가 같이 살게됨
주인공 엄마 친구라는 이름으로 동거가 시작됨
그 모녀중 딸에게 주인공은 첫사랑을 느끼게 됨
허나 집에서 같이 살게된 딸（이하 동거녀, 키 작고 가슴 큼）은 이전부터
여고생을 좋아하는 여자（이하 나쁜 여자）한테 몸을 팔고있었음
주인공도 결국 그 사실을 알게되지만 동거녀의 눈에 주인공은 비칠 기미조차 없음
나쁜 여자에게 푹 빠진 동거녀를 주인공은 바라볼 수 밖에 없음에도 동거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음
동거녀와 주인공 둘다 여고생으로, 나쁜 여자는 주인공에게까지 손을 뻗음 （주인공이 동거녀 좋아하는 거 알고있음）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뺏아간 나쁜 여자에게 증오를 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감
동거녀는 나쁜 여자와 만나지 못할 수록 그녀에 대한 애정이 더 커져가는데 이는 어떤 계기로 인해 더 증폭됨
그 계기는
사실 나쁜 여자가 동거녀의 배다른 자매였다는 것
동거녀는 나쁜 여자에게 사랑의 감정과 자매로서의 좋아함이 서로 증폭되어 완전 푹 빠지게 됨
그런 동거녀를 보다못한 나쁜 여자는 자신과 함께 살자고 제안함
동거녀는 거들떠 볼것도 없이 짐 챙기고 나쁜 여자랑 살러 나감
동거녀는 나쁜 여자가 좋아하는 것은 여고생이기에 시간이 흘러 자신이 여고생이 아니게 되면 자살할 것이라고 주인공에게 말함
주인공은 당연히 그런 동거녀가 죽지 않길 바라지만 주인공에게 그걸 말할 자격은 없었음
주인공은 한순간에 동거하던 짝사랑녀가 사라져버림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나쁜 여자가 주인공을 놀자고 부름 그곳에는 동거녀도 있었음
그러나 그곳에 주인공이 알던 동거녀는 없었음
주인공이 좋아했던 소심하고 위축되있던 동거녀는 모든 것이 나쁜 여자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뀌어 있었음
헤어스타일, 표정, 자세, 말투, 꾸밈새 모든 것이.
큰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끝내 동거녀든 나쁜 여자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이 뒤틀려버림
그렇게 주인공은 그들을 내버려두고 다시 집으로 복귀하도록 함
그러나 주인공은 이 어지러진 마음을 도저히 겉잡을 수가 없고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 지 방법조차 알지 못함
주인공은 그냥 이 거지같은 기분에서 해방되고 개운해지길 원함
그렇게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로 길 바닥에 자신의 머리를 세게 박음
평범한 학생으로서 지니고 있던 가방도 지갑만 빼고 버려버림
더 이상 타인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로 결정함
미친듯이 실성하며 머리에 흐르는 상쾌함을 만끽함
지금까지의 자기 자신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나기로 함
키 작고 가슴 큰 여자애를 돈으로 사는 난봉꾼의 모습으로
나쁜 여자가 그랬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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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했던 한 사람의 사랑이 부서지고
꺾이고 망가지고 묵살되고
그 모든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그 사랑을 망가뜨린 사람에 대한 증오감
그것들의 끝에
결국 본인이 자신의 사랑을 망쳐버린 사람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 되어버리는 것
심장을 과도로 난도질 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심각하게 자극적입니다
심각하게 충격적입니다
잊기는 커녕
스쳐가는 바람에 상처입은 심장을 내어놓아
쓰라림을 계속 느끼고 싶게합니다
인간의 강렬한 감정은
저를 너무나 고양시킵니다
갈증을 느끼게 만듭니다
아픈데도 계속 아프고 싶게 만듭니다
참으로 인상적인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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