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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가 떳어요!
제목 아빠가 살아났다. 꿈에서 [17]
작성자 가린이
번호 1167276 추천 261 반대 2 답글 17 조회 26,314 작성시간 2022-07-15 05:16:58 이동시간 2022-07-24 07: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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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살아났다. 꿈에서

예배당 같은 실내 옆켠에 마련된 큰 거실 같은 공간

아빠가 원목가구로 된 하얀 침대 위에서 대자로 편안하게 코를 골면서 자고있었다

한순간 나는 반가움과 안도감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던 아빠가 사실은 살아있었고 심지어 코를 골기까지 하다니

나는 어쩌면 아빠의 빈자리를 계속 부정하고 그리워하고 있던건 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기쁜 와중에도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왔다
‘이것 마저도 잠깐의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
아빠의 목소리 만이라도 담고싶은 마음에 녹음을 준비했다

생전과 다름없는 건강한 모습으로 자고있는 아빠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올렸다

단잠을 자고 일어난 아빠는 아픈 기색없이 천진 난만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 시간동안 잠만 자면서 버티고 버텨서 몸이 회복 됐다.” 라고

녹음을 하고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본 아빠는
자기 휴대폰으로도 찍어달라며 내게 휴대폰을 건넸다
아빠의 휴대폰 배경 화면속 인물은 엄마였다

눈물 속에서 깨어난 나는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고
차라리 꿈이란걸 자각하지 못했던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었다

희미해지는 꿈속의 흔적을 더듬어 가며
잠시나마 그때의 기억을 글로나마 정리해 본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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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당한생긴게개그
아빠가 님이 잘 지내고있나 놀러오셨나보네요~^^:: 앞으로도 님이 아빠가 원하시는데로 열심히 잘 지내시면 또 놀러오실겁니다 거 왜 있잖아요 혼자 자취하면 시골에서 불쑥불쑥 올라오시는 부모님처럼~ 재미없게지내면 간만에 아빠가 오셔서 잔소리할지모르니 잘지내고 기다리세요~^^
51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2-07-24
08:10
답글
베스트2
수령님축지법
죽음이란 뭘까 [8]
31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2-07-15
05:20
수령님축지법
나도 궁금해서 항상 생각해봐 죽음이란 그냥 서로 헤어지는거 아닐까 연애하고 헤어지듯이 이별이란건 마음아프지 근데 죽으면 영영 못만나니까 더 슬픈거겠지
 3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2022-07-15 05:36:29
답글마당 (17)
수령님축지법
죽음이란 뭘까
3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15 05:20:02
가린이
아직도 모르겠네요..
12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15 05:32:08
수령님축지법
나도 궁금해서 항상 생각해봐 죽음이란 그냥 서로 헤어지는거 아닐까 연애하고 헤어지듯이 이별이란건 마음아프지 근데 죽으면 영영 못만나니까 더 슬픈거겠지
3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15 05:36:29
미소녀그리는덕후
나도 이거 가끔 생각하는건데 저런거에 대해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혼돈이 오는거 같더라 마치 생각을 하지 말라는것처럼
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24 08:02:33
리르님
세상이 바뀌지도 않고 일상도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 그 사람만 딱 없어지는 것 그래서 더 슬픈 것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24 08:22:24
하양린녀
같이 인생이란 여행을 하다 각자의 안식처를 찾는것 죽음이란 인생에서 가장 자연스럽지만 매번 지켜볼때마다 자연스럽지 못하는 것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24 08:28:52
기몰라로
같이 가던이는 과거에 멈췄는데 나는 미래로 계속 떠밀려 가는것.
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24 08:32:43
리르님
정말로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여서 다항이라고 생각함 그떄의 감정이 계속 간다면 살아가기 힘들 것 같거든요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24 10:21:52
리르님
꼭 종교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게 마치 종교에서 말할만큼 좋은게 아니더라도 사후 세계는 꼭 있었으면 좋겠음 정말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음...
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2-07-24 10:24:54
   게시물이 9일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작성: 2022-07-15 05:16:58 / 이동: 2022-07-24 07:55:21 / 어시스트: 왹계인 )
정학당한생긴게개그
아빠가 님이 잘 지내고있나 놀러오셨나보네요~^^:: 앞으로도 님이 아빠가 원하시는데로 열심히 잘 지내시면 또 놀러오실겁니다 거 왜 있잖아요 혼자 자취하면 시골에서 불쑥불쑥 올라오시는 부모님처럼~ 재미없게지내면 간만에 아빠가 오셔서 잔소리할지모르니 잘지내고 기다리세요~^^
5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08:10:32
우르릉쿵쾅
난 아빠 꿈 자주 꾼다…아빠가 나 술먹는 거 싫어했는데 며칠전엔 꿈에서 동네 슈퍼가서 한병만 딱 먹으라고 소주 사주더라..그리고 최근엔 또 나타나서 길모퉁이에서 날 기다리더라.. 끌어안고 울다가 잠에서 깨서 또 울었어..아빠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서 답답해..슬프고 이런 것보다 막 답답해 보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될지룰 도무지 모르겠어..몇년이 지나도 이 댓글 쓰면서 또 눈물난다
12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08:11:01
슝파파
아버지가 꿈속으로 찾아왔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그간 코빼기도 안 비추더니 아들보단 손주가 너무 보고 싶었는지 하얗게 빛나는 꼬맹이에게만 눈부시게 웃음짓고 있었다 모자란 아들은 늘 하던데로 짜증부터 버럭내버렸고 아버지 눈에 눈부시던 웃음이 날아가버렸다 보고싶었다고 투정이나 부릴것이지..모자라긴.. 아빠 사실은 자랑하고 싶었어요 내 새끼가 이만큼 내 사랑을 먹고 잘 자라고 있다고 받은 사랑 잘 돌려주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어요 장맛비같은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08:56:43
벨렌티노
나도 꿈에서라도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보고싶은대 어찌 단 한번을 안오실까
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09:47:09
큐씨
맞다! 아빠 번호...!!
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10:00:14
작은건물주
나도 비슷한꿈 많이꿈 최근엔 옛날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까지 아버지랑 같이 나오시더라...
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11:04:59
빛나는정수리옛터
나도 매일밤 동생이 꿈에서 살아남
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13:32:58
롬브로단로
먼 곳으로 여행 가셨다가 보고싶은 얼굴이 있으셔서 잠시 들르셨구나.. 언젠가 후련하게 그 분의 새로운 여행을 응원하게 되길.. 나도 마찬가지..
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2-07-24 2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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