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살 이후로 머리에 염색이나 펌 같은 거 안 하고 살았거든?

근데 곧 서른 앞두니까 사람이 관리를 좀 해야겠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

볼륨매직 했는데 이쁘다고 잘했다고 진작 좀 하지 하고 칭찬 받았거든?

그러다가 부모님한테 가격 들켰는데 기겁하는거야（원래 큰 돈 안 쓰는 집안임）

그래서 내가 번 돈 내가 머리에 쓴다는데 모! 하니까 엄마는 이쁘니까 괜찮아~ 했는데

아빠는 납득이 안 됐는지（옛날 사람임）ㅋㅋㅋㅋ 이제 나 십사만원으로 부른다

어이 십사만원! 십사만원 불 꺼줘! 십사만원 치킨 먹을래? 십사만원 잘자!!! 이럼ㅎ..

내 예상 한 달 정도는 이름 십사만원으로 살아야 될듯

그래도 머리 이쁘게 나와서 기분 좋움ㅎㅎ 짤은 머리 하고 통장 본 내 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