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5명이서 광교 호수 둘레길 걷고 그 밑에 두루치기집 맛있다길래 갔는데 산악회? 동호회 비슷한 분들 7분이서 막걸리에 밥 드시고 계셧음 나이대은 40대 중반에서 50초반 정도 되신거 같앗으

조용히 두루치기 시켜서 먹고있는데 거기 계시던 분 중에 여자분 한명이 몇살이냐고 여쭤보셔서 20살이라고 하니까 너무 자기 아들딸 같다고 이것저것 물어보시길래 나랑 친구랑 진짜 개열심히 맞장구 쳐드리고 너스레 떨고 처음에 34살이신 줄 알았다고 해드리니까（근데 진짜 30대신줄 알았음...） 엄청 좋아하시면서 우리 테이블 밥 다 사주시더니 "젊은 친구들 우리 때문에 고생이 많아요~" 하고 가시더라...

처음에 막 자기 딸/아들이랑 결혼시키고 싶다 막 너무 좋다 이러셔서 당황타다가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사회생활 하니까 잔뜩 사주시니 참 좋네요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