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이야 몇분 계시는데
담임으로 한정하자면
best는 고1때 담임선생님 （사실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들은 다 좋으셨는데 이분이 최고임）
일단 종례 없었음 ㅋㅋ
반장이 교무실 가서 선생님 전달사항 듣고
우리한테 전달해주면 그냥 집에 갔음 ㅋㅋㅋㅋ
근데 애들한테 무심한듯 하면서도 잘 챙겨주심
특히 감동 먹었던게
수학여행 갔을때
애들 막 놀다보니 교복바지 터지고 교복상의 단추 떨어지고 그랬는데
선생님이 하나하나 다 꼬매주심
그리고 학교에서 어려운애들 있으면 급식비 지원해줬는데
애들이 진짜 가난한집이 없었는지 자존심때문에 손을 안들었는지
하여간 지원자가 없으니까
야 이거 공짠데 왜 아까운걸 안받아먹어? 해서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애 둘한테 식권주심
그담달부터는 애들 가위바위보 이기려고 난리났음 ㅋㅋㅋㅋ
나는 졸업하고도 한 6년정도 매년 선물들고 고등학교 선생님들 찾아갔었음
worst는 중3때 선생님
진짜 좀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이였음
종례 ㅈㄴ 김
다른반애들 다 가도 우린 남아있음 ㅋㅋ
청소검사 개 깐깐하게 함
숙제도 ㅈㄴ 많이 내줌
거기에 기본 하루에 빽빽이 3장씩 해야함
주말엔 10장이여서 개짜증남
거기에 또 조를 짜서 조별로 교환일기 쓰게 했는데
그걸 또 몇개 추려서 애들앞에서 공개적으로 읽음 ㅅㅂ...
가끔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기도 하고
말도 뭔가 묘~~~ 하게 기분나쁘게 해대서 애들이 다들 싫어했었음
그래서 그선생 이름이 덕X이였는데 예를들면 덕선이라고 치면
ㅆㅇ~ㅂ떡썬이라고 애들끼리 부름 ㅋㅋ
게다가 결정적으로 내가 진짜 이선생 별로였던게
중3 겨울방학 전날 애들한테 내일 방학식이니까 머리깎고 오라고
머리 안깎고 오면 자기가 직접 다 고속도로 내버릴꺼라고 함
근데 평소 그 아줌마였으면 진짜 그럴 아줌마라서
애들이 다들 와 ㅅㅂ 저거 미친거 아니냐 이러고 있었음
근데 솔직히 중3때면 외모에 신경많이 쓸때잖아?
게다가 어짜피 겨울방학하면 졸업이나 마찬가진데
스포츠머리 하는게 너무 싫었던거임
그래서 방학식날 학교안갔음 ㅋㅋㅋㅋㅋ
그거때문에 중학교 개근 깨짐 ㅋㅋㅋ
그리고 개학하고 ㅈㄴ 깨짐 그와중에 또 머리 자르려하길래
아 이제 곧 졸업인데 하지마시죠 라고 했음 ㅋㅋㅋ
그리고나서 더 혼나긴 했지만
후회는 없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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