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8살까지 비행기 한 번 못 타 보다가 회사에서 처음으로 제주도로 이동하는 1박 2일 고객 워크샵 행사에 낑가 줌
-와...드디어 뱅기도 타보고, 제주도 구경해보겠구나!!!! 했는데....구경은 개뿔....2일동안 찍새만 함....


2. 30대 초반..
돈도 조금 모았고, 큰 맘 먹고 혼자 4박5일 베트남 여행을 계획함
제주도도 1번이 처음인 촌놈이라 생애 첫 해외 여행에 엄청 들떠서 4성급 호텔부터 시작해서 돈을 제대로 쓰고 놀다 오자!!!!
란 생각으로 기다렸음.
가족들에게 기념으로 찬조금을 조금씩 받고,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리길 일주일 전, 코로나 터짐.
다행이 예약금은 100% 환불 받음.......


3. 지금의 여친을 만나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함. 가기 한 달 쯤 전.....지하철 타러 내려가다 계단 다 내려온 줄 알고 발을 쭉 뻗었는데....
한 칸이 더 있었고, 착지에 실패해서 발목이 꺾여 인대가 끊어짐
-3주 정도 수술하고 입원했다가..반깁스 하고 제주도를 어떻게든 갔는데...
분명히 3일 동안 화창하다던 날씨가....뱅기 내리자마자 먹구름 몰려오더니, 3일 내리 폭우가 쏟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