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아파트가 10년 좀 넘게 봐서
8개현장은 돌았던것 같은데

아직까지 내집하나 없네
작년에 서울에 작은 빌라 전세사기당해서

있던 집 마저 잃기 싫어서 모아둔 돈+지인들한테 여기저기 손벌려서 경매로 입찰해서 따오긴 했는데

그 와중에 건설 경기가 이토록 힘든적이 있었나
현장일 하고있으면 일 좀 도와달라고 그렇게 오던 연락들이 싹 끊어지고 직접 연락돌려도 한창 하고있는 현장들도
문 닫는 마당에 일 쉰지가 4개월째네

그래도 저번달에 어찌저찌 빚 다 정산하고
안돼겠다 싶어서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자영업 준비하고있는데 여유자금이 없어서 걱정이 태산이야
친구들은 힘들다 힘들다하면서 결혼할꺼 다하고
2세 계획까지 하고있는데

당장 내일 먹고 살 걱정하고 있는 나는 걍 숨쉬니까 산다는 기분임

그냥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준비하는 자영업이 잘 되서 지방에 아파트 20평대 쓰리룸으로다가
내집하나 딱 마련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