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극단적인 현실이 저편에서 보러 온 것은

우리의 존재가 이렇게나 단순하다고 비웃으러 온 거야

귀를 막아봐도 양손을 비집고 들어오는 진실에 흔들려

앙상한 몸 어디에 힘을 줘서 일어서라는 거야?

Uninstall Uninstall

이 별에 있는 수많은 먼지 중 하나라니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어

Uninstall Uninstall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어

Uninstall


우리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단순 노동만이 단순하다고 생각해오고 있었지만

AI가 말하길, 우리가 하는 일따위의 대부분은 이렇게 단순한 것이었다고 비웃으러 온 것만 같아

그러니 우리는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처럼, 단순하지 않은 것을 찾아 헤매는 전장으로 몸을 던져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