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만 내가 살아 남은게 신기하다 함...
나만 유독 사고 많이 생겨서 단명할줄 알았대

3살때 （기억 없음）

집에서 방에다 상펴놓고 이제 막 끓인 탕을 상 위에 올려뒀다함. 그런데 내가 상을 붙잡고 좋아하는 반찬 집어 먹으려고
손 뻗다가 상이 부서짐...

탕이 내 팔위로 쏟아져서 팔 전체 화상입음.
응급실 갔더니 물집이 크게 잡혀 축 쳐져있는걸
다 뜯어야 한다고 안그러면 팔 살들이 꽈배기처럼 꼬여버린다고 껍질을 다 벗겼는데 엄마는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나와버렸다함...

지금도 흉터있음!

3살때（강렬한 트라우마라 기억이 남!!!）

비가 무지하게 와서 당시 안양천 제방?? 둑이 무너져 홍수가 났는데 거기서 놀고 있었다 함.ㄷㄷㄷ
（난 잘못없음 겨우 3살）

큰언니 중딩, 작은 오빠 중딩, 작은언니 초딩이고 나 늦둥이 막내였는데 커다란 스티로폼을 배처럼 띄워서 나 태우고 놀았다 함... 난 무서워서 엉엉 움 ㅠㅠ
근데 오빠도 올라오겠다고 하다가 ... 물에 빠짐...
떠내려가던거 오빠가 건져서 올려두고 자기들 더 놈....
내가 집에가서 말했나 봄... 단체로 언니 오빠 쫓겨남 ㅋㅋㅋ


4살때（기억없음）

비닐 하우스안에서 놀다가 넘어져서 철조망에 귀 바로 앞
뺨이 걸려서 쫘악 찢어짐.
12방 꿰맸는데 애기 얼굴에 12방이면 꽤 큰 상처라함!
흉터 지금도 남아있음! 사고기억 자체는 없는데 병원가서
발버둥치며 울던기억은 아득하게 남!

5살때 （기억 있음）

작은 오빠가 자전거 뒷좌석에 태우고 가다가 내 발이 바퀴에 감김...
살점 다 뜯어짐. 응급실 갔는데 이식수술하라함...

엉덩이 살 떼어서 한다는 말에, 부모님 심각해져서 애기 아리니 좀만 기다려보겠다 했는데 기적처럼 새살이 어느정도는 돋아나서 흉터는 남았지만 이식수술은 안함!

5살때 （기억있음）

놀이터에서 그네 서서 타며 굴리다가, 앉을때 손을 놓쳐서
그대로 놀이터 바닥 （모래 말고 운동장 같은 바닥）에 쳐 박힘...
코뼈 주저 앉음 ㅋㅋㅋㅋ

7살（초1때） 88년도 （내 나이 나온다... 돈의 가치땜에 밝힘 ㅋㅋ）

횡단보도에서 동네 4학년 언니랑 횡단보도 건너다 오토바이에 치임...
（거의 다 건넜을때 신호 깜박이던 상황）

주위 어른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웅성거린 기억이 선명함...
아저씨가 나 데리고 병원 갈거라고 해서 같이 갔는데
약국에서 연고를 사더니 피나는 상처부위에 발라주고 4학년 언니한테 3천원 쥐어주고 감!!（뺑소니였네 ㅋㅋㅋㅋ ）

아픈것도 모르고 우린 신나서 그 3천원으로 실컷 군것질하고 집에옴... 근데 내가 밥먹을 때 수저를 자꾸 떨어뜨림...
병원갔더니 팔 뎅강!! 골절!

8살~12살

이건 사고 아니고 홍역에 걸렸는데 예방주사를 안맞은 상태여서 심하게 앓아 고열에 누워서 내가 변을 보는지도 모르는 정도로 거의 혼수상태...

볼거리는 한번만 걸리는 줄 알고있었는데 난 매년 걸림...
볼거리만 5번걸림...ㅠㅠ 그것도 매번 심하게 앓음...

5학년때

내가 유독 키가 작아서 당시에 5학년인데도 키가120이 안되었음...
바닷가에서 놀던 중인데 튜브 타고 있던 나랑 동갑인 친구가 내가 물이 무서워 물가에서만 노니까 나를 붙잡고 좀 깊이 들어감...

발이 안닿아서 허우적 거리며 걔 튜브를 붙잡는데
자기 발 닿는다고 내가 장난치는 줄 알고 내손을 자꾸 못잡게 내 손 치우는거...ㅠㅠ
허우적거리며 물이 코로 들어오고 몽롱해지며 이렇게 죽는건가 생각하고 있을 때 어떤 아저씨가 들어와서 구해주심...


6학년때

같은 반 남자애가 복도에서 서서 이야기 나누던 나한테 달려오면서 발에 슬라이딩 걸어서 그때로안면과 복도바닥 박치기 함 ㅜㅜ

코뼈 부러지고 앞니 부러짐...
당시에는 코뼈치료만 받고 앞니는 이미 영구치라 치료가 안되어서 ㅜㅜ 나중에 내가 돈벌어서 레진 했는데... 울 아들 애기때 핸드폰을 누워있던 내 입에 떨어뜨려서 다시 나감 ㅋㅋㅋ 결국 임플란트했다 ㅜㅜ

나도 내가 살아있는게 신기해!!
중학교 가서는 좀 차분해져서 사고안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