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하다 불남....

부사수가 바뀌는 날이었음

이날 화기작업 있었는데 화재감시하고 예방조치 취하고

실력좀 볼까?하는맘에 지켜보고있는데

콘크리트 바닥이라 불날염려는 적지만 그래도 감시는 하고있었음

왜냐면 근처（10미터정도?）에 나무랑 잔디밭이 있어서 사방 경계하고 있는데

불꽃이 좀 튀더니 내 쪽으로도 오길래 조심해라~하는데

등 뒤에서 '타닥!'소리나서 뒤돌아보니 잔디밭에 불붙음!!!!!!!

불이야!보다 야이씨발!!!!소리가 먼저나옴

바로 옆에 소화기（두걸음앞에 비치해놓음）들고 불난데로 가는도중에

냄비뚜껑만한불이 순식간에 카페트크기만큼 번짐

소리듣고 부사수는 바로작업중단하고

방염포로 덮고 소화기 터트림

거즘 10초?만에 진화는했고 산불난거 생각나면서 식은땀흐름

작업중지랑 철수 명령하고 잔불있나 확인하고

부사수한테는 20리터말통에 물떠오라 시킴

주변에 물뿌리고 더 떠오라고 시켜서 거즘 100리터 뿌렸나?

30분정도 지켜보고 퇴근전까지 30분 단위로 잔불확인함

지금생각해도 식겁한데

부사수 첫날이라 tbm이랑 화기작업 안전사항하고

근처 살수장치랑 소화기점검하는법 화재예방조치사항 등

주변 예비소화기 숙지하게 한게 컸음

혹시나 폰이라도 보고있었으면（평소에도안보지만）

뉴스에 나올뻔함 ㄷㄷㄷ

그리고 어제저녁은 두근거려서 잠이안오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