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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초르 로드리게스 가르시아스페인 내전 진행중 （국민파 vs 공화파）정치인으로서 수감자의 인권을 주장했다가 좌천당해 형무소 소장에 임명되었는데무장한 군중들이 수감된 국민파 정치범들을 내놓으라며 요구하자"네놈들 인민재판에 넘겨주느니 그냥 교도소 무기를 죄수들에게 넘겨주겠다!"라며 노빠꾸 배짱을 보여줌스페인 내전이 공화파의 패배로 끝나고 가르시아는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가르시아가 구해주었던 죄수들 중 한 명인 장군（극우성향）이 가르시아의 무죄를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변호함2심에서 사형을 구형하려던 순간 검사가 방청객을 향해 "이의 있으신 분?"라고 묻자장군은 "나를 비롯한 수 천명의 국민파 동지들이 가르시아에게 목숨을 빚졌다며,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나를 구했듯 나 또한 그를 구할 의무가 있다"라며 무죄를 주장 결국 1944년 가르시아는 석방 되었고1972년 가르시아가 사망하자 프랑코（독재정권） 아래서무려 아나키스트의 장례식이 거행 되었고 군중들이 적기를 흔들며 아나키즘의 노래를 불렀음에도 불구하고경찰들은 진압하지 않고 묵례하며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함이념을 떠나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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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탄치느님 |
스페인 내전에서 아나키스트가 이겼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하네 아나키즘도 공산주의 처럼 원래 이상을 잃고 변형됐으려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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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2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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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닉이없 |
ㅇㅅㅅ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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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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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치느님 |
스페인 내전에서 아나키스트가 이겼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긴 하네 아나키즘도 공산주의 처럼 원래 이상을 잃고 변형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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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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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치느님 |
일단 아나키즘이 내전에서 이겼으면 전세계 각국 아나키스트들이 후원해서 초창기는 운영 잘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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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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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허묘 |
스페인 독감은 1차대전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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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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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
아나키스트가 공화파에 참여했을 뿐이지, 공화파 주력 세력은 아나키스트가 아니라 사회주의 세력이었음. 솔직히 말해서 역사를 봤을때 숙청 1순위고 그냥 지금 스페인이랑 별 차이도 안날듯.. 2차대전 양상은 좀 변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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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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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치느님 |
갑자기 생각났는데 공화파가 이겼으면 스페인 특유의 그 험악한 지형 때문에 독소대전 중반의 소모전이 스페인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공화파는 내분이 장난 아니라 또 갈라지고 난리 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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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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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 |
아나키즘이 권력을 잡는다는거 자체가 모순아님? '아나키즘을 실현하기 위해 일단 권력을 잡아야한다' 라고 해서 다 무너뜨려서 무정부 상태로 만들었다치면 그 다음은? 어떤 세력이건 권력을 잡게 될거고 그러면 또 몰아내고 반복? 아니면 아무도 권력을 못 잡게 하기위해 권력을 잡는다.. 이 자체가 아나키즘에 정면으로 부정하는 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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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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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치느님 |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로 번역해서 오해가 생긴거같은데 아나키즘은 자본주의의 자본이나 경찰과 같이 정부의 정당화된 폭력을 부정하는거지 완전히 무정부 상태를 원하는게 아니에요 실제로 아라곤에서는 위원회같은 형태로 단체를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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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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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 |
그래도 같은거 아닌가요? 정당한 폭력을 거부한다는게 공권력을 부정한다는거죠? 어느 날 갑자기 A라는 도시 사람들이 독립하겠다라고 해도 인정한다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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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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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치느님 |
독립한다는게 아나키즘과 다른 권위주의 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사상을 가지고 새로운 나라를 만든다는거면 사회주의적 아나키즘에서는 노동자에 대한 억압으로 받아들이고 위원회 차원에서 노동자 해방 운동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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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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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닉이없 |
ㅇㅅㅅ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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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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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멜초르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스페인의 유명한 아나코-생디칼리스트이자 정치인, 노동조합장. 뛰어난 인품 덕분에 좌파와 우파 모두가 그를 존경해서 '붉은 천사'라고 불렸다. 프랑코가 인정한 유일한 아나키스트였다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어려서부터 공장 등에서 온갖 굳은 일을 겪으며 성장하여 정치에 입문했을때도 친노조-아나키즘 성향을 띄었으며 이로 인해 왕정 체제 당시 여러번 투옥되기도 했다. 스페인 내전 당시 공화파가 장악한 마드리드에서 활동한 가르시아의 입지가 좁아지다가 직업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너 평소에 감옥 수감자의 인권을 주장했지? 니가 가서 잘 해봐'라며 마드리드 형무소 소장에 임명됨. 당시 마드리드 형무소는 내전 발발 이후 거의 정치범 수용소화되었는데 극우 세력들이나 극좌 세력들이 형무소를 습격하여 자신들의 정치 성향에 반대하는 수감자들을 학살하는 일이 잦았는데 그가 형무소 소장일 때 그와 비슷한 정치성향의 극좌파가 형무소를 습격하자 이를 막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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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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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dha |
[부연설명] 이후 패전처리식으로 마드리드 시장에 임명되기도 했으나 전쟁 후 국민파의 최고 전쟁위원회에게 기소당해 군사법정에서 1심에서 징역 20년,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파시스트로 유명한 아구스틴 무뇨스 그란데스 장군이 가르시아 재판에 '난입'. 그를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무죄를 주장하였다. 형무소 습격 당시 가르시아가 보호한 수감자 중 아구스틴 장군이 있었는데 그의 생명을 구했던 것. 결국 가르시아는 다른 공화파 인사들보다 훨씬 빨리 1944년에 석방되었다. 1972년 그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마드리드에서 장례식이 거행되었는데 수많은 군중들이 아나키스트를 상징하는 '적기'를 흔들며 민중가요인 '바리케이드를 향해'를 부르며 행진했지만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이들을 진압하지 않고 목례를 하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다. 독재정권인 프랑코 치하에서 아나키스트 깃발을 들고 고인을 배웅할 수 있었던 "유일한"인물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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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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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른도동난쵸쿠 |
아라곤지역방위위원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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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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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앙우어엉나는호랑이 |
윽 냄새 국민파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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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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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빌런 |
'성찬식의 우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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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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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명예 |
위대한 정신앞에서는 이념에 관계없이 모두 고개를 수그리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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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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