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3입니다.

어쩌면 서울로 전학을 가게될지도 모르는데（여기는 강원도）

지금 다니는 저희학교는 남중이고요..

제가 학교에서 지금 레벨이 1부터 10까지 있다고 하고

1을 왕따찌질이로 하고 5를 평범한 애（7이상 애들이보면 찌질이겠죠）,

10을 지역구일진이라고 봤을때

7.5정도 되거든요?

사고치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폭력쓰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싸움 못하는건 아닙니다. 싸움 경험은 좀 많구요 근데 싸우는걸 별로 즐기진않음）

공부도 500명정도에서 100등안에는 듭니다.

그냥 좀 9렙좀 되는애들하고 좀 친분이 있고요（걔네랑 그리 어울려 놀지는 않음）

대부분 저같은 7.5에서 8사이에 있는 그냥 잘노는애들이라고 하나? ㅡㅡ;
（노는애라는 뜻 아님.. 사고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ㅡㅡ; 착한애들이지만 잘노는거）

그런애들이랑 놉니다.

평일에는 학교에서 놀고 서로 집 놀러가고 하다가 주말이나 방학에는

영화보러가거나 노래방가거나 가끔은 옷도 사러가고, 여자들도 좀 알고（같이 잘 놀진 못함 ㅋㅋ）

그런정도입니다. 요 1년사이에는 여친은 없구요 ㅡㅡ;

근데 제가 지금 이 렙에 있는 이유가 초딩때부터 쌓아온 인간관계때문인데요

초딩 3학년때까지 제가 좀 쌈을하고댕겨서（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애들이 그렇게 말함）

좀 저를 알아주는 애들이 있던상황에서 4학년부터 그냥 착하게평범하게 생활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사귀다보니깐 사고치거나 놀진 않지만

학교에서 9렙넘는 고렙들도 무시는 못하는 정도로 딱 적절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했듯이 이게 초딩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인간관계때문인데

전학을 가야된다니까 진짜 정말로 막막합니다. ㅡㅡ;

제가 성격이, 친한애들끼리는 상당히 활발하고 그런데.. 모르는사람이랑있으면 진짜 존나 조용하거든요?

그리고 쪽팔림도 진짜 많이타서.. 처음가는 동네에는 슈퍼가는것도 꺼려할정도입니다 ㅡㅡ..

목소리도 좀 이상해서（애들이 헬륨가스를 맨날 쳐먹고다는것같대요 ㅡㅡ）..

그리고 얼마전 심리테스트같은걸 해봤더니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지만 속은 따뜻한 스타일'

이딴식으로 나왔는데 ㅡㅡ.. 저도 솔직히 공감하거든요?

제가 외모적으로 보면은.. 일단 잘생기진 않았고요 ㅡㅡ

얼굴이 좀 긴데..

중요한건 제가 험악하게 생겼다는겁니다ㅡㅡ;;

중딩되고난 뒤부터 눈이 나빠져서 상쓰고다녔더니 눈매가 굳어서

옆으로 찢어진 눈에 코도 높고 약간 매부리코에..

한마디로 걍 전형적인 북방계 몽골리안처럼 생겼다고 보시면 되고요.. 유ㅅ유

몸은.. 운동은 거의 해본적 없고요.. 키는 172정도로 조금 작고 ㅡㅡ..

하체는 존나게 튼실한데 상체는 진짜 제가봐도 날씬하고요（좀 밸런스가 안맞죠）

대신 어깨는 쪼까 넓어서 달라붙는옷 안입으면 떡대가 좀 커보이고요
（츄리닝입으니까 어떤애들은 운동하는넘인줄 알았다고합니다..）

초딩때는 험악하게 생기지도 않고 성격도 꽤 개방적이어서 그게 이어져서 중학교까지 온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점점 사춘기도 지나면서 성격이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서..

지금은 예전부터 쌓아온 친구관계로 이정도로 지내고 있는거거든요..

그래서 첨부터 다시 쌓는다는게 참으로 막막합니다. 얼굴도 험악하고..

성격은 좀 사차원적이라고 할까요? ㅡㅡ;;

주말에는 친구들도 만나지만 인터넷이네 게임도 존나 많이합니다..

어떨때는 하루에 한거 다합쳐 12시간한적도 있고요（인터넷 대부분이 웃대 ㅋㅋ）

엉뚱한말 많이하고, 이소룡얘기, 최배달얘기, 권법얘기 요런거 좋아하고（배운적은없지만）

싸움얘기도 좀 좋아하고요（일종의 허세 ㅋㅋ）

므흣얘기도 존나게 좋아하고.. 그림도 쪼까 그릴줄 알아서 ㅁㄱ같은거 그려서 반에 돌린적도있고 ㅡㅡ
（담임한테 걸려서 존나게 줄빠따 맞은뒤로 다시는 안합니다 ㅋㅋ）

그러니까 선생님이 멀 물어봤다 그러면 '예?' 이런식으로 대답만해도 가끔 피식소리가 들려옵니다.
（목소리가 헬륨목소리라서 ㅋㅋ 그렇다고 애들이 무시하는건 아니고 그냥 제가 착해요 좀..）

욕도 좀 하고.. 하여튼 성격이 좀 사차원적이고 므흣, 싸움관련얘기 좋아하고 그림도 좀 그립니다.

저는 처음보는 사람이 일단 존나 경계를 하다가 나중에 좀 말좀 트고 하면 편하게 대하더군요
（얼굴이나 떡대땜에 무서워하다가 나중에 사차원적인 성격땜에 좀 잼있는애다 이리 생각하는듯）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는데

일단 전학생활에 방해요소가 될만한건 폐쇄적 성격과 험악한 얼굴, 그리고 지방에서 전학왔다는거?

그리고 좋은요소가 될만한건 잼있는 말투, 험악한 얼굴（이건 장점도 될듯 ㅋㅋ）, 강한 므흣내공 등..

이렇게 있을거 같은데요.. 지방에서 전학왔다고 무시하거나 이럴까요?


지금 제가 걱정하는거는..

전학가서 아는사람이 없고 지방에서와서 적응 못하면 어떡하나..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레벨이 떨어지면 어떡하나..（7.5에서 그 미만으로 ㅡㅡ;）


님들이라면 만약 저같은놈이 전학을 왔다

이러면 어떨지.. 아니면 저같은상황에서 전학을 갔다 하면 어떨지..

그리고 강원도에서 서울로 전학가면 주의사항이나 이런거..
（이 글에 있는 제 사항이나 이런거 전혀 모른다는 전제하에..）

정성담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