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방금 겪은일임

우리집은 일단 상가건물 꼭대기층임. 1,2,3층은 세주고 꼭대기에 우리가 사는거임（갓물주아님 1층빼고 다 공실임..）

근데 우리집 근처에 술집이 많은데 항상 밤만되면 식당 사람들이 우리집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음;;

그래서 오늘도 장보고 와서 차댈려니까 아니나 다를까 자리가 없는거임.

그래서 그중에 차 하나 골라서 차좀 빼달라고 전화함

나: 여보세요? bmw 차주분 되시나요?
차주: 네 무슨일인데요?
나: 아 차좀 빼주세요. 저희집에 주차하셔가지고요. 자꾸 저희집에 주차하시면 어떡하나요
차주: 아 빼주면 될꺼 아니에요

이때까지는 기분나쁘긴 했는데 별 생각없었음

근데 오자마자 나한테 하는말이（아마 내가 나이 어린걸 보고 용기를 얻었나봄）

“아니 나이도 어린게 어른한테 왜 차빼라고 성질이야?”

??? 난 여기서 개당황탐
“아니 선생님, 제가 언제 화를냈나요, 선생님이 저희집에 주차하셨잖아요”

“아니 X발 니같으면 나이 어린놈한테 그런소리 들으면 좋겠냐?” 하고 그냥 갈려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니 차는 빼고 가셔야죠 하니까 그냥 경찰부르던지 알아서 빼라고함;; 여기서 따라가서 따지려는데 어머니 아버지 내려오셔서 나 말리고

그 아재가 소리질러서 사람들 다모이고 아버지가 나보고 올라가라 해서 집 올라옴.

아마 그 아재는 전화상으로는 몰랐는데 자기보다 어린사람이 차빼달라고 하니까 뭐같았나봄. 아무튼 세상에 쌓은 업적이 나이먹은거 밖에 없는사람이 있다는걸 알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