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3월 초에 제대한 민간인 짬찌라고해.....

글을 왜쓰는지 모르겠는데 맘을 어디다 한번 털어보고 싶은데 할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싸지른다 으히히힣

육군으로 입대했고 공병에 들어가서 보급계로 노예생활을 하고왔어

정말 열심히 군생활 했고 A급도아니고 SS급이라고 섹스급이다 라고 불렸었어 ㄹㅇ

내 군생활의 말년은 취사장 짬타이거급으로 편하려면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었나봐 당시에.. 멍청했지

군전투지휘검열 훈련때 진짜 ㅈ같이 작업하고 훈련하다가 다쳐서 양쪽 발목 수술을 했어

다칠때 당시의 중대장은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사람이어서 정말 잘해줬었어.

근데 수술하고 초겨울쯤돌아오니까 중대장이 바뀌었던거야, 전엔 타중대 소대장이었어 안면이 잇엇지

중대장은 전부 ROTC 출신들이라 중위하고 전역해서 뭐 군생활을 그딴식으로 했나봐.

타중대 소대장일땐 우리중대볼때 일 거의 내가 존나열심히하고 다했었는데 지가 오고 병신되있으니까 아니꼬왔나봐

존나갈구더라고 언어폭력, 폭언, 직권남용 뭐 부조리에 대한거 왠만한거 붙여도 다 성립될듯해

ㅈ빠지게 훈련하다가 다쳤는데 ㅡㅡ 다리병신이라 부르는건 예사고 후임들 앞에서 이새끼 선임취급왜해주냐,

안쪽팔리냐, 깝치면 얘（저）처럼 만들어준다, 는둥 쪽도 줘서 평생 팔 쪽 다판듯 하다 진짜

게다가 군병원에서 후송복귀도 그날 퇴원해서 다음날 복귀하는건데 환자새끼가 뭔 휴가냐고 그날 복귀하라더라고 ㅋ

집이 부산인뎈ㅋ 지도 부산사람인데 말도안되는걸 알텐데 왜그러는지 이해가안되더라 진짜

절대안된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다 직권남용 아니냐 라는 식으로 말하자 하극상이냐, 명령불복종이냐 그런식으로 하더라고

빡쳐서 암말도 안하고있으니까 선심쓰는듯이 다음날 오전중에 복귀하라더라고.ㅋ?

첫차타도 오전중에 강원도 도착 못하는데 말이지... 말도안된다 하니까 그럼 꼽으면 오늘 복귀하라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오전중에 복귀하겠다 해서 첫차타고 바로 와서 오후 1~2시쯤 복귀했어.. 원래복귀는 19시반까진데 말이지

그리고 내가 수술하고 오래 누워있어서 살이 20KG정도 급격하게 쪄서 인생의 바닥의 끝을 기고있었는데

그거가지고 괴롭히던데 정말 무기고에있는 TNT 다 터트려버리고 싶엇따.

배 옆구리 꼬집고 콱 움켜쥐면서 존나 쪼개길래 표정 썩어있더니 개기냐, 하극상이냐 반항하는거냐 식으로 말들하더라

수술한지 1달도 안되서 유격끌려간거하며 진료보러가야하는데 눈치 주는거하며.

이것도 가만 당하고 있다가 1:1로 직접 이건아니지 않느냐 라고 확실하게 한두번 말했는데

고치겠다하면서도 조금만 지나니까 더 심해지더라고

병장달고 1:1로 직접 고소까지 발언하며 말을했고 헌병대까지도 부르겠다 이야기를 했었어.

사과하고 끝이더라고 말년엔 워낙 지랄을 해댔으니 심해지진않았는데 없어지진 않았어

그러다 말년에 휴가복귀하는데 복귀할때 복귀 30분전에 카톡으로 복귀한다고 말하고

폰안보고 버스타고 복귀했는데 그 30분에 전화했더라고 근데 못받았어 가방안에 넣어둬서 위병소 낼때까지 못봤엇어

들어오니까 그거가지고 죄송하다 실수다 했는데 2시간 넘게 지랄을 하더라고

당한거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 주먹으로 치고싶더라 살면서 그렇게 화가난적이없어

정말 2시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안커보일수도있는데 정말 겪는데 긴 시간이었어

너무 빡치는데 화를 주체할수도 없는데 말문이 턱 막혀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

말안한다고 개기냐고 욕 개처먹고 그냥 가만히있었어 내가 말하면 내가 화를 못참아서 정말 한대 칠거같았어

일단 그 뒤 참고참고참고 참다가 말출때 대대장한테 가서 말햇어

지금까지 겪은거 다 말하고 말출가있을동안 징계든 조사든 헌병대든 뭐든 진행해달라고

이야기 듣더니 꼭 진행해야만 하겠냐 하길래 그렇다하니까 알았다고 여단에 보고할거라고 하더라

집은 부산이지만 내가 진술해야하거나 뭐든 필요하면 올거니 연락해달라고 까지 말했어

휴가기간 동안 멍하더라 왜이제야 말을했을까 왜 병신처럼 당했을까 그냥 한대칠껄그랬나 뭐 이런생각만 들더라

휴가중에 연락은 없더라 행보관한테 휴가중 보고할때 섭섭하다라고만 하길래 아. 다 퍼졌구나 싶었다그냥

휴가복귀날하고 전역하는 날까지 합쳐서 3일인데 불안하더라 3일만에 일이 진행이될지

휴가복귀날 아무말 없고 그다음날 저녁, 전역 전날 저녁에 행보관이 슬 부르더라

사지방 잔돈 다써야하는데 부르더라고. 빡쳤지만 후임에게 사지방아이디를 물려주고 갔지

정년을 앞둔 행보관이라 평소에는 칼같이 퇴근하는데 그날 저녁까지 안해있더라

첨에는 살살꼬시더라 둘이 풀면 안되겠고, 자기까지 피해입고 대대장까지 피해입는다고 둘만의 문제니까 둘이 풀어달라고

화가났지만 앞에서 그냥 냉정하게 말을 못하겠더라 내가 그렇지뭐..

내가 최대한 냉정하게 할수 있는말은 좀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이정도였나봐 진짜 아까운시간만 버렸지

그리고 다음날 전역하는데 원래 8시조금넘어서 신고하고 다하고 나가는데

12시까지 잡혀서 이야기하더라 행보관이 한번 봐달라는식으로

대대장은 원래 참 안좋게 봤었는데 책임지는 자리고 내가 무능했으니까 원하는대로 해라 하더라고

근데 웃긴건 말출기간에 여단에 보고하고 진행하겟다했는데 안했더라고 ㅋㅋㅋ 나중에야 알았어

하 아버지뻘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어쩔수없더라 그냥 넘어간다하고 나왔어

중대장이 사과한다고 하는말은 오해라고 나쁜맘가지고 그렇게 한거아니었다고, 장난이었다고 하더라고

정말 그때가 살면서 2번째로 화가났었던거 같다. 정말 화가 많이 났었지만 그냥 알겠다는 말도 안하고

화가나서 목에 진자 뭐가 메여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왔어. 화가나면 말못하는 사람들 있던데 내가그런사람인줄 그때야 알았어

중대장이 부모님한테도 진짜 좆같게만큼 전화해서 봐달라는식으로 말해서 부모님 압력도 있었고

아버지뻘되는 행보관이 자기한테도 피해오니 봐달라는식으로 말해서 마음이 흔들린것도있었고

대대장이 그냥 의연하게 책임받아들이겠다 하니까 또 거기다 칼휘두르지는 못하겠어서 그냥 묻어두고 왔어

다리아픈거야 조금 참고,좋아하는 축구 스키 수영 이런거 못하는거야 그시간에 나를 위해 투자한다 생각하고

원래 운동하던거 못했던거야 이참에 공부시작하지뭐, 공부에 존나 엄청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는거잖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했단말이야

근데 말이야

진짜로 그렇게 할려고 했는데 지금 날 보면 너무 자괴감이든다 진짜

군대가기전에 정말 좋았던 몸 살만 쳐 찌고

운동을 할려해도 다리가 아파서 10분을 쳐 못뛰고

바닥을 기는 내모습이 정말 병신새끼같아서 남들도 못보겠어 집에만 쳐박혀서 1달이 지났어 게임만 하고있다

부모님한테 초등학생때도 안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는데 오히려 니가 참아라 이런말 들으니까 더 서러워

사실 원래 정말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과 사이가 정말 안좋았지만 진심은 아닐거라고 믿고있었어

근데 진심까지도 맞는거 같아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형들

군대가기전에 쌓은거 다 잃고 사람도 못믿겠고

처음부터 진짜 그냥 편하게 흘러가는대로 살았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건데

너무 뭔가 처음부터 잘못된 느낌이야 팔다리가 다떨어져나가고 앞엔 길이 없는 느낌이야

게임 캐릭터라면 그냥 지우고 새로키우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고 참 마음이 아프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