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니는 부서에서 몇 없는 남자입니다.

나머지 남자분들은 직급이 높으셔서, 웬만한 잡일들은 다 제게 넘어오는데요.

이상하게 여자분들한테는 업무가 안넘어가고, 다 저한테 넘어오는 분위기입니다.

평소 10시 정도에 퇴근하고 있는데, 잡일들을 쳐내질 못합니다. 원래 A 사원이 하던일인데, 바쁘다는 이유로 저한테 넘어왔고..새로온 과장님은 본인 업무 쩔쩔 매면서 저한테 의지합니다.

아무래도 부서가 2파로 나뉘면서 중간에 낀 저만 애매합니다. 이쪽저쪽에서 업무 부탁하고.. 서로 욕하는거 듣고 있고..

팀장님은 엑셀도 못하시고.. 교통정리도 안해주고 하는 일이 없다보니 결국 밑에 사람들만 힘들죠..

웬만한 잡일들을 제가 하다보니 감당이 안됩니다. 해야지, 해야지 하다보면 어느새 몇 주가 가있고, 다른 일들 쳐내느라 우선순위가 낮다고 판단되는 잡일들을 처리를 못합니다.

결국 제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잡일들 못하겠으면 다른 사람 시키라는데.. 사원인 제가 누구한테 뭘 시킵니까.. 보통 저한테 일 시킬때는 과장, 팀장이 이야기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일줄때는 저보고 말하랍니다.

저도 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 진짜.. 제가 일을 못하는거같기도하고.. 자존심은 자꾸 내려가고..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