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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지역인지 모르는 아득히 먼 고대.
아이: 아빠 마을밖엔 뭐가 있어요?
⁰
아버지: 울창한 숲과 광활한 초원 그리고 엄청나게 넓어서
그 크기를 가늠못하는 짠맛나는 호수가 있단다.
아이: 숲밖에는요? 초원 너머에는요?
아버지: 음 숲 밖에는 우리랑 물물교환하는 이웃마을이 있지. 초원 너머에는 서쪽에 있다는 먼 나라가 있다고 한단다. 해가 지는 곳에 세워진 나라라고 한다지.
아이: 그럼 이웃 마을 너머에는요? 그곳엔 뭐가 있죠?
아버지: 음... 이웃마을 사람한테 듣기로는 피부가 검은피부의 상인들이 온 나라가 있다고 한단다. 지옥같은 더위에 모래로 뒤덮힌 대지를 지나가면 검은상인의 나라가 있다고 하더구나.
아이: 그럼 그 검은상인의 나라 너머에는요? 해가 지는 서쪽 나라 너머에는요? 짠맛나는 물의 호수 그 건너편엔 뭐가 있죠?
아버지: 음... 아 그러니까 검은상인의 나라 너머에는 동쪽끝 황금이 가득한 나라가 있다고 하더구나.
에... 또 짠맛나는 호수 너머에는 추운 눈의 나라가 있어서 온천지가 얼음으로 뒤덮혀져 있다고 한단다 아가야.
아이: 그럼요 그럼요~~??!!! 해가 지는 서쪽 그 너머엔 뭐가 있어요? 그리고 해는 왜 서쪽으로 갔는데 아침이면 다시 동쪽에서 나타나는 거예요? 왜요 왜요??!!!
아버지: 아니... 그러니까.... 세상이 말야 끝에가면 잘벽이라 떨어져 죽는다고. 해랑 달은 그러니까 수레에 매달아서 서쪽끝쪽으로 쭉 가다 한바퀴 돌고 동쪽에서 다시 출발하는 거란다. 이제 다 물어봤니?
아이: 아빠 아빠 그럼 세상 끝 절벽 밑엔 뭐가 있어요? 해가 한바퀴 도는건 누가 수레를 끄느거예요???
아버지: 너 숙제 다했어? 알림장 가져와봐!!! 그냥 세상 끝이면 절벽이고 떨어지면 죽는다고!!!! 아무것도없어!!!
이렇게.... 각 나라에 신화와 구전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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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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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13:04]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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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거본칼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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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는 원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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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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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녹용 |
ㅋㅋㅋㅋㅋㅋㅋㅋ애기들의 물음표란 끝이 없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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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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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디빵디 |
요즘엔... 우주의 끝엔 뭐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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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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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쥬지붉은딱딱새 |
우주의 끝엔.... 끝이 있고 그 끝이 점점 넓어지는 중이야... 우리 인간이 아직 파악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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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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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돈이되겠어 |
ㄴ빵디빵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우주는 약칭이고 정식명칭은 observable universe(관측가능한 우주) 가 실제 명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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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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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파라다이스 |
왜??? 그래서왜?? 그래서???? 왜???????? 애기가 배우면 큰일나기 시작하는 두단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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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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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이불속 |
진지하게 답변해주면 도망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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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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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갱 |
어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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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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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탄소년단 |
ㅋㅋㅋ 이래서 연고대 연고대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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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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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트럭 |
신기한게 고대 시절의 건설기 이집트는 세상의 끝은 없다라고 이미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 진행됀 세상인 중세엔 왜 세상의 끝으로 가몃 떨어진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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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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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SW |
발전한 세상의 인류가 꼭 더 똑똑하리란 법이 없어요.. 현대의학이 발전한 세상에 안아키가 판을 치는것과 같은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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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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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신세계 |
고대 그리스에서 지구 구형설을 증명한 이래로. 조금이라도 대가리에 먹물 든 놈들은 지구가 구형이라고 인지하고 받아들임. 가장 대표적으로 항해술에서 경위도 파악이 지구가 구형이란 전제하에 정립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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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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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신세계 |
중세시대 사제놈들부터 과학에 어느 정도는 관심이 있었음. 천문학은 역법과 관련이 있고, 정확한 역법은 절기와 기념일 챙기는데 필수적임. 중세시대 식자층의 세계 모델링은 구형의 지구 주위를 태양, 달을 비롯한 각종 천체들이 도는 천동설임. 지동설도 딱히 탄압당하지도 않았고 지동설이 밀린 이유도 신학적인게 아닌 과학적인 이유 - 천문학수준이 떨어져서 과학적으로 천동설 쪽이 더 설득력이 높아서 유사과학을 제재한 거임. 신종학설-유사과학 연구하는 놈들이 증명도 안된거 떠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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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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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신세계 |
마지막으로 선구자인것 처럼 알려진 콜럼버스는 인류사에 길이남을 돌대가리임. 당시 식자들과 권력자들은 지구가 구형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유럽에서 서쪽으로 항해해서 아시아에 가는 미친짓을 시도하진 않았음. 고대 그리스에서 지구의 크기를 대략적으로 파악한지 오래고 복잡한 계산도 아니거든. 구글어스 상에서 리스본-도쿄의 거리는 약 19000km, 리스본-뉴욕의 거리는 5800km, 콜럼버스의 사업제안서상의 유럽-동양 거리는 3700km. 즉 대략적인 항해거리(10000km이상)를 아는 식자들에게는 콜럼버스는 말도안되는 개소리를 지껄이는 사기꾼으로 취급하는게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었음. 그 탓에 오만곳에서 문전박대를 당했고, 간신히 찾은 후원자 스페인여왕도 국가예산 투입을 못해서 "왕관"을 포함한 보석을 팔아서 비용을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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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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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j132725 |
평생 못갈 멀리있는 세계보다 살고있는 현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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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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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낭비중 |
쉨들 지구가 둥근줄 알고 또 스토리텔링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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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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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몇글자까지가능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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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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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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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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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1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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