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재미 없는 글에 첫 댓글이 달려 있었군요. 감사 합니다~
4. 운행 시작.
쓴이의 운전 경력은 16년 가량 됩니다.
이전 주력 차량이 기아 소렌토 여서 카니발 11인승이 좀더 크긴 하지만
운행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AM 7:00 부터 PM 6:00 까지가 근무 시간이기 때문에
차고지로 AM 6:40~50 사이 출근을 완료 하고 '타다-드라이버' 앱을 실행하여
（근무시작전 타다 드라이버 ID 및 Password가 지급되므로 미리 로그인 확인）
앱을 실행 시키면 차고지 정보 및 배정된 차량 넘버가 표기되고 맨 하단에
[ 출근하기] 버튼이 활성화 됩니다.
출근 하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휴식중） 상태로 전환되며 AM 7:00 시에 정확히
[휴식중] -> [영업중] 상태로 슬라이드 시켜 배차를 대기 하게 됩니다.
차량의 열쇠가 별도로 지급되지 않으며 드라이버 앱의 출근하기 메뉴를 누르면
우측 상단에 열쇠 모양의 작은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 메뉴를 누르면 [열기] [닫기] [비상등] [경적] 4가지 메뉴가 있으며
본인에게 지정된 차량을 [비상등] 메뉴를 계속 클릭해서 찾아낸뒤 [열기] 버튼으로
차량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둔 뒤 2열 자동문을 개방하여 실내를 점검 합니다.
승객 의자의 각도가 너무 눕혀 있거나 안전벨트가 엉켜 있거나... 실내 쓰레기가
방치된 것은 없는지 등등을 체크 하고
이후 차량 외부에 전 근무자가 보고 없이 차량을 크게 흡집낸다거나 사고흔적 등이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 후 차량 운행을 시작 합니다.
** 보통 차고지 마다 주야 교대로 차량을 랜덤하게 배정 받습니다.
업체마다 지정 차량을 일주일 혹은 한달까지 한 차량을 배정해 주는곳도 있다지만..
보통은 매일 매일 차량이 다릅니다.
또한, 주간 근무자라면 야간 근무자의 상태에 따라 아침에 출근 했을때 가끔 못볼꼴을
보게 되곤 합니다.
- 주유 보충이 안되어 있다거나..
- 전 근무자의 식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 되었다거나..
- 담배핀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거나..
- 비교적 입구가 큰 음료통에 소변을 봐두고 방치하는 경우거나..
등등...
이 문제는 주간 야간 근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의 문제 같습니다.
주간 근무자들 중에도 ..... 저게 사람일까? 의구심이 드는 사람들을 많이 봤으니까요..
[출근하기] 버튼을 눌러 휴식중 상태를 [영업중] 상태로 전환하면 하단에 대기지가 표시되며
해당 대기지로 안내 버튼을 눌러서 'T맵' 네비게이션을 통한 주행을 시작 하면 됩니다.
해당 대기지로 이동하지 않고 10분정도 운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경고 팝업창이 뜨게 되며
계속 그 상태로 방치된다면 해당 관리업체를 통해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전 그때까지 비벼 본적이 없어서 정말 연락오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드라이버 분들의 경험을 통해 연락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대기지는 관리업체에 따라 다르겠지요.
보통은 약 10~20Km 이상 주행하게 됩니다.
이용자가 많이 발생하는 역주변이 대기지역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해당역으로 주행을 하다보면 보통은 AM 7:30~50 안에 배차가 됩니다.
물론 더 이른시각에 배차가 되기도 하지요.
거의 출근 하는 직장인이 호출하는 경우가 거의 99% 가량 됩니다.
1% 정도는 출장 혹은 공항으로 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제 경험상 출근하는 직장인이 99% 였으며 1%는 등교하는 학생 （몸이 불편한 경우의...）
이 호출한 경우 였습니다.
이용자의 [호출] 이 발생하면 운행중 앱에서 배차수락 버튼이 활성화 되며 전체 화면을 통해
15초 카운팅이 시작되며 매우 다급하게 수락을 하라고 안내 합니다.
15초 카운팅이 끝날때까지 배차 수락을 하지 않으면 미수락건이 발생하며 앱에 표기 됩니다.
이 미수락이 많이 발생하면 추후 배차에 제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차 수락을 하면 자동으로 호출 이용자의 정보가 표기 되며 [이름] / [호출주소] 주소옆의
길안내를 통해 다시 네비게이션 （T맵 연동） 을 통해 이용자가 희망하는 위치로 최대한
정확한 목적지에 도착 후 [이용자에게 도착완료] 버튼을 눌러 앱을 통한 알림을 전송 합니다.
해당 이용자를 확인 후 탑승 시키어 간략한 안내멘트 （이용자 이름확인 및 차내 온도/ 목적지/ 안전벨트등등）
[이용자에게 도착완료] 메시지를 전송하면 그제서야 해당 이용자의 최종 목적지 주소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이용자 탑승 후 다시 길앤내 버튼을 통해 이용자를 해당 목적지 까지 아무말도 없이 최대한 얌전하고
안전하게 운행하여 목적지에 다다른 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라는 친절한 멘트와 함께 차량문을
자동으로 개방하여 하차 확인 후 혹여 놓고간 분실물이 없는지 등을 재빨리 확인 후 다음 대기지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목적지가 도심한복판이라 주정차위반 감시카메라가 사방에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자동문이 천천히 열리고 천천히 닫히는데 급출발 하거나 하면 문이 다시 열리게 되므로
완전히 닫힌 후 이동을 하거나 매우 천천히 이동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자동문은 운전석 실내등 스위치가 위치한 천장 부분에 좌우 2개의 개패 스위치가 있습니다.
한번 누르면 열리고 다시 해당 스위치 누르면 닫히는..
또한, 기어는 P 상태에서만 개폐가 됩니다.
저는 첫 운행때 N 위치에 두고 문이 개방이 안되어.. 이용자가 CS （불친절한 태도...） 벌점을 부과해
낭패를 본 첫 운행의 아픔이 있습니다.
첫 운행에 대한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너무 길게 쓰면 읽는데 피로감이 들까 염려 됩니다.
여러 경험담이 있는데.. 우선은 운행과 근무에 관련된 부분을 먼저 얘기해 보고
추후 여러 경험담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 뵐께요~
0
0
0
168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