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고2다...

지금까지 해온일도 많고 앞으로 할일도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다.

지금 나는 죽기위해 노력중이다..

지금 집에 있는 돈은 겨우 200만원 정도...

무능한 아버지와... 돈이 없어 대학도 못간 나의 형

그리고 집과 형과 나와 아버지를 버린 나의 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자.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금 나는 돈을 벌수도, 집을 위해 무엇도 할수 없다..

남들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하지만 내년이면 나도 고3..

돈도 상상할수 없을 만큼 많이 들것이고... 공부를 열심해 성적이 오른다해도

나는 대학에 갈수 없다. 잘 돌이켜보면 우리집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것은 돈, 명예 같은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필요하다...

내년이면 형은 군대를 간다... 그때까지도 아버지에게 수입이 없다면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

나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현실에서는 할수 없는 일을 소설속의 내가 되어 이뤄낼수 있다는

그런 생각 때문이 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재능따윈는 없었다.... 누구는 웬 이상한 글로도

성공하는 세상이지만 나는 소설을 쓸때마다 한페이지를 채우지 못하고 지워버린다...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부모와 같이 산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가 없고,, 어머니가 있으면 아버지가 없었다..

나를 이렇게 만든 부모를,, 아니 이 세상을 증오한다.

나는 지금 죽기위해 수면제를 먹는다....

나는 지금 눈을 감고 기다린다,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을 들으며...

아직도 의식이 있다... 점점 괴로워진다..

하지만 이 고통도 내가 살아온 것에 비하면 가볍다..

인간은 태아나면서 엄청난 고통을 격는다고 한다., 죽을 때도 역시 마찬가지 인가?

점점 의식이 흐려진ㄷ.....................................................................................
..................................................................................................................
..................................................................................................................





사흘후....


나는 죽지 못했다.. 이 저주받은 생명이 또 끈어 지지 않았다...

나는 살아간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기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