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서 양육권 얻고 자신이 키운다더니 초등학생인 나랑 동생 시골 할머니네 맡겨두고
할머니, 고모한테는 엄마가 키우기 싫어한다는 식으로 거짓말해서
우리 엄마 초등학생인 나랑 동생 보려고
승용차 뒷좌석 꽉 차게 과자, 치킨 등 사 오셨는데
고모가 나와서 할머니 힘들게 애 키우게 버려놓고 여길 어디라고 오냐 식으로 말하고 몸싸움까지 함

우리 엄마는 결국 그냥 갔음
음식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아무것도 못 주고 그냥 가는 엄마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면 눈물 나옴 ㅋㅋ
묻지도 못하겠음

고모 항상 피해 다녔는데 오늘 보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빠가 한 거짓말 때문에 그런 건데 분노의 대상이 왜 이 사람이었을까. 난 왜 그때가 생각나면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머리지끈거리는 병신일까.밥 먹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머리만 아프더라.
밥 먹다 그냥 나왔다. 버스타고 가는중.
엄마 집안일이나 도우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