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인데요..

오늘 반편성을 받고 친구들이랑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이번에 졸업한 색휘（선배라 말하기 싫음）가불쑥 등장해서 '돈있냐?'

하는거야..

이 색휘에 대해 설명하자면 꽤 노는애들 패거리에 있는

어쨌든 그런 애야..

근데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나도 만만한 애가 아니거든.. 꽤 깡도 있고 남자답다고 자부하는데..

그 색휘: 야 돈 얼마있어?

지모 : 왜요?

그 색휘: 뭐..? 돈얼마있냐고?

지모 : 왜 그러시는데요?

그 색휘: 우리가 돈이 좀없어서..돈좀 줘

지모 : 저희도 돈 많은거 아닌데요?
그리고 돈주기도 싫고요.

그 색휘는 제 반응에 조금 당황한듯 친구랑

어색하게 쪼개더군요..

그 색휘 : 야.. 너 형있냐?（빽있냐는 뜻인듯）

지모 : 없는데요?

그 색휘 : 알았다..꼬..지모?（이름표보면서） 나대지마라

지모 : （발랄하게）네~

하면서 상황은 끝났는데요..거기 있던 애들 말 듣기로는

그 자식들 원래 그곳에서 죽치면서 애들 삥뜯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보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전 별로 신경도 안쓰이고 그 색히들 별로 신경안쓰는데

친구들은 괜히 벌벌 떨더군요..

설마 이 색휘들이 저같은 꼬꼬마 색휘 한마리한테신경이나 쓸까요?

그리고 제가 잘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