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가본 카페였다.굉장히 고급스런 나무 인테리어와 책이 여러개가 진열된 내부.로스팅 기계가 돌아가며 향긋한 커피향이 코끝을
스치며,주부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퇴근하고 커피한잔하는 아저씨들.
나는 매번 먹는 녹차라떼를 시켰다.가격은 6천원.나는 멍청하게 그 장소를 즐기지 않고 왔기때문에 손해를 보았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전기구이 통닭.야근으로 지친 내 뱃속을 요동치게 만드는 냄새였다.
트럭의 주인은 부부.정다운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며 소스를 하나 더 넣어 주셨다.가격은 8천원.
허나 냄새와는 다르게 퍽퍽하다 못해 바싹말라 바스라 지는 닭의 식감은 내 혀와 이빨을 농락했고
더욱이 맛도 그리 좋지않아 눈물을 머금고 살코기 조금은 우리 반려견 흰둥이에게 주고
결국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내 만사천원 ㅅ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