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에서 댓글 남기려다가 제한에 걸려서 글 씀.
나는 차 관련 업종 아니고（간호사임） 사실 차 1도 모르니까 태클 걸어도 괜찮음. 태클 걸어서 딴 사람 도움되면 더 좋지 뭐 ㅋㅋㅋㅋㅋ
이번에 차 사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 정리한거니까 걍 참고만 ㅇㅇ

일시불? 할부?
예산을 선정해야함. 나는 3700 +- 200 이었음. 일시불은 무슨 차를 사든 다 괜찮음. 그냥 지르고 기름값만 잘 내면 됨. 할부, 특히 100% 할부는 많이 힘들 수 있음. 쏘나타 계산해보니까 쏘나타 중옵만 봐도 세금포함 3200만원이면 차값이 2900만원 정도인데, 2900만원을 60개월 나누면 대략 한달 54만원 정도임. 5년 동안 54만원을 꼬박꼬박 낼 수만 있으면 사도 괜찮. 그대신 5년 이내 큰 돈 들어갈 일이나 결혼을 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음.

여유자금으로 현찰 300~400만원 정도는 필수
그리고 차 살 때 세금이랑 보험료（보험료도 카드 긁어 할부 가능하니까 이건 원하든 데로）는 바로 나가야 하니까 현금으로 300만원정도 있어야함. 그럴려면 차값 잘 계산해야겠지 ㅇㅇ

톱다운? 보틈업?
한정 된 예산 안에서 차를 살 때, 개인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봤음. '아래서 위로（bottom-up）' "위에서 아래로（top-down'

'아래서 위로（bottom-up': 드림카에 가장 가까움 / 돈이 많이 나감 /만족 못할 수도있음
이건 가장 흔한 방식임. 주어진 예산안에서 차값을 가장 빡빡하게 채우는 거. 예를 들어 （세금, 보험료, 등록비 포함） 3200을 예상하고 있다면 차값이 2800~2900정도 할거임. 내가 지금 견적 짜보니까 쏘나타 DN8 프리미엄 패밀리에 네비, 주행보조 끼면 이정도임. 돈을 아낄 수는 없지만 예산 내에서 그나마 내가 원했던 거랑 가장 가깝게 차 살수 있음. '아래서 위로'방식에서 만족을 못할 수도 있다는 건 쏘나타 DN8 옵션 넣다 보면 그랜저 값이랑 가까워 지고 "이럴거면 그랜저 가자' 해서 그랜저 보면서 옵션 넣다 보면 '하... 몇년 잘 땡기면 제네시스도 가능할 거 같은데?" 하면서 제네시스 가면 ㄴㄴ 진짜 카푸어 되는거임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욕심은 적당히 해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아래로（top-down）'방식: 차 구입비 가장 아낄 수 있음 / 포기해야 할 게 많음 / 중고차도 괜찮다면 OK
위에서 아래로 방식은 사람들이 잘 말 안함. 남자의 차는 약간 자기 과시적 성격이 있어서임. 이건 '이동 수단으로서의 차'가 필요한 사람이나, 차를 가장 경제적으로 사고 싶은 사람, 남들 시선 잘 신경안쓸 사람이 하면 좋음.
내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함.
1） 일단 내가 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정해야함. 나는 *안락함 *큰차（뒷자리가 넓은 차） *기름값 적게 드는 차 였음.
2） 내 예산 안에서 가장 비싼차를 선정함. 나는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깡통 3900 만원이였음.（이미 여기서 내 예산 초과 ㅠㅠ）
3） 그다음, 밑에 차들 K5 하이브리드나 니로, 쏘나타와 비교하면서 굳이 K7을 사야하나 생각해보고 아니면 밑에 차로 내려감. 나는 K7 하브 - K5 하브 - 니로 - 아반떼 LPG - 레이 LPG 이런식으로 내려갔음. 처음에는 3900으로 시작해서 1800까지 내려간거임. 레이는 *안락함 포기한 감이 크고 * 큰차인건 만족+++, 진짜 넒음 *기름값은 LPG라 연비가 낮아도 연료값 자체가 싸서 OK 였음. 나는 원래라면 3900만원짜리 차 사려던거 1800까지 낮추고 2100만원 아낀 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