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졸업할 때 지도 교수가 부 교수였음

듣기로는 졸업하는 학생이 취업을 많이하면 정교수 전환에 큰 이점이 된다고 들음

그래서 교수가 졸업하는 학생들을 어떻게든 취업시킬려고 발악을 했음

양질의 기업들 소개 시켜주기는 커녕 ㅈ소기업이라도 취업을해서 경력 쌓고 더 좋은데 가라는 말을 달고 함


특히 자기가 아는 기업에 넣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는 생색 오지게 냄

자기 덕에 취업한 걸 고맙게 생각하라고

공대생인데 연봉 2200에 주 6일은 비밀이고

물론 거기 들어간 선배들 1년 못 버티고 추노

또는 회사 망하는 경우도 다수.



이 정도로 취업에 진심인 인간이 내 지도 교수였음

나는 대학교 졸업 후 창업이라는 길로 가서 우리 학번 중에 유일하게 취업이나 진학을 안해

당년 100% 취업률을 깬 암 적이 존재가 되어버림



덕분에 교수놈이 졸업식 날 인사도 안 받아줌 ㅋㅋㅋ

그러다가 창업 후 빚도 엄청 지고 5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좋은 사업 파트너 대표 만나서

직원들도 꽤있는 나름 탄탄한 중소기업이 됨



비록 지금은 대표는 아니지만 사정 괜찮아진 건 내 학번이나 선배들도 다 알게 됨

그러다가 대학교 주위에 업체 들릴 일이 있어서 방문함

간 김에 후배들도 보고 학과 사무실 앞에서 커피 타임 하고 있었음

교수 등장!

난 그 교수의 그런 활짝 핀 얼굴을 첨 봤음 ㄸ치고 시원하게 한발 싸고 나온 해탈한 표정


"안녕하세요 교수님"

"아이고 이싸장 오랜만이네 ~~ 이야기 끝나고 내 사무실로 함 오이라 할 이야기가 있다"

"네 좀 따 뵐게요"


그리고 그냥 집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로 '급한일이있어서 먼저갑니다 다음에 뵐게요.' 하고 ㅌㅌ함

보나마나 각종 부탁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