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여행계획짜던 사람이 갑자기 헤어지자 그랬다

왜그러냐 물어보니 자기 가까이에서 잘 챙겨주고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신경이 쓰인다고 하더라

그리고 자신의 20대가 장거리연애로 채워지는게 너무 안타깝다더라

너에게 수백번 물어봤을때 너는 나에게 거리가 뭐가 중요하냐 주말마다 만나면 되지 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싫었나보다

나에게 타지역을 추천한건 너는 그사람과 행복한 꿈을 꾸어서 인가보다

내가 도저히 헤어질수 없다고 이게말이되냐고 연락했을때 너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행복하니까 나에게도 좋은사람 만나 행복하라 그랬다

나에게서 행복을 다 앗아가놓고 너는 행복한가 보구나

나는 매일매일 속이 터져라 울지만 너는 행복한가 보구나

그렇게 울면서 내가 더 잘할테니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나를 봐달라고 울부짖을때도

매몰차게 거절하던 너였다

그게 다 그사람과의 미래를 꿈꾸고 있어서 였구나

그럴거면 차라리 나를 욕하고 싫어졌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내가 너에게 줬던 마음 정리라도 할 수 있도록 기회라도 줬으면 좋겠다

나는 너없이 못산다 그렇게 소리쳤는데 너는 나 있으면 못사는 사람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