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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오늘은 파리와 구더기로 고통받던 길냥이를 소개하려고 해. 이름은 "뿌까"! 뿌까도 임보, 입양이 필요해 ㅠㅠ 뿌까는 구조자님 집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아이라고 하는데, 당시 밥도 못 먹어 매우 말리었었고, 뿌까 주변에 계속 파리가 꼬여 있어 구조하셨어. 구조하자 마자 타 병원에서 검사 받으셨는데, 혈액검사상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가능성이 높고, 부비동염, 빈혈, 구더기증을 확진 받은 후 우리 병원으로 왔어. 지난 10월 20일 입원 당시 기력이 없고, 심한 빈혈에 코에서는 농이 섞인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고 있었어. 따라서 항생제를 비롯한 간 보호제, 소염제, 간보호제 등 내복약 복용과 수액 처치를 초반 1주일간 진행했어. 빈혈 수치는 15% 정도였는데 더 하락하지 않는 것 같아, 좀 더 지켜보고 15% 이하로 떨어질 시 수혈할 예정이었고, 철분제 및 적혈구 생성에 도움이 되는 "EPO 주사"를 투여해주었어. 구더기증 및 벼룩, 이,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을 의식하여 고양이 브라벡토（fluralaner） 및 에드보킷（imidacloprid）（moxidectin） 을 목덜미에 도포해 주었고. 또한 쉴 새 없이 나오는 농성 콧물 때문에 마취 후 비강을 세척하는 비강 flushing 시술을 했어. （코에서 나온 농 사진） 전염성 복막염（FIP）에 대해서는 보호자님과 상담 후 GS441424 신약 주사를 1일 1회 피하주사로 치료해보기로 했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은 확진이 아니지만 혈액검사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제적인 치료를 원하셨음） 시술 후 1일간은 맑은 콧물이 나왔으나 점도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농성 콧물이 많이 나왔어. 백혈구 수치는 좋아졌지만, 빈혈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어. 따라서 농성 콧물을 어떤 항생제를 써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연구실로 보냈어. （농에 있는 균을 배양하여 균을 특정하고 어떤 항생제가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검사） 그동안 소염제 용량은 줄여나갔으며, 체중은 눈에 띄게 증가했어!!!! （10/21）2kg->（11/2）2.5kg 11월 2일 혈액검사에서 드디어 빈혈 수치가 많이 개선되었으며 （15-> 23.3） （정상은 24~45%） 많이 창백했던 발바닥 및 코 색깔도 어느정도 돌아와주었어. 또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나왔는데, ✔️검출된 균: klebsiella pneumoniae （폐렴 및 호흡기 질환을 주로 일으키는 세균） ✔️사용 가능한 효과적인 항생제: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따라서 내복약의 항생제를 trimethoprim-sulfamethoxazole로 바꿨으며 약 3일 뒤 농성 콧물이 거의 없어졌어. 1주일 뒤쯤에는 콧물도 없어졌어!! 11월 21일, 현재 몸무게는 3kg로 진입했어. （구조 당시 1.96kg였음. 감격 ㅠㅠ） 복막염, 치과 치료, 중성화 등 아직 치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심각한 문제였던 빈혈과 구더기증으로 인한 부비동염은 해결되었어. 현재는 기력도 식욕도 매우 좋은 상태야. （항상 밥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있음） 뿌까는 많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밥을 잘 먹어주어 얼마나 예쁜지 몰라. 효자라고 부를 정도임 ㅠㅠ 입원장 치우려고 잠깐 밥을 빼면, 왜 빼냐고 말하는 듯이 밥그릇을 바라보며 울기도 해. 넘 귀여움 ㅠㅠ 뿌까 아픈 것도 잘 이겨내 주고, 밥도 잘 먹어주어 정말 대견해!! ㅠㅠ 아직 갈 길은 좀 남았지만, 그래도 넘 고맙고 그렇네! ㅜ 구조자님 아니였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야. 뿌까도 임보 입양이 필요하니 많은 관심 부탁해! 츤데레 같은 뿌까. 5년 만에 이름을 갖게 되었다구!! 이름: 뿌까 （남아） 나이: 5세 추정 특기: 밥 먹기, 냥냥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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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2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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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21:54]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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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널보면행복해 |
그저 돈을 벌기위한 직업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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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2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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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도로록 |
성묘가 2kg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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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2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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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 |
건강해져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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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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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eborn |
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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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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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잉어 |
의사쌤도 냥이도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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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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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록 |
성묘가 2kg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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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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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쭉쭉이 |
동물농장이나 세상은이런일이에 한번 모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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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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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o1 |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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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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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가않네 |
잉 ㅠㅠ 대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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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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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북이 |
쓰니야 요즘도 복막염 치료제 마니 비싸나 나때는인터페론 아니면 mmf밖에없어ㅛ는데 그것도 못구하고 스테로이드만 주구장창 ㅠ 우리애도 치료제있었음 살수있었을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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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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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II |
사랑하는 우리 냥이 복막염치료하느라 병원비 포함 6~700정도 들었어. 약만 병당 10만원 초 중반이고, 2주에 한 번씩 혈액검사하고 주사는 매일 놔줘야하니깐... 근데 그렇게해서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방광염이 도지고, 그러다 다리절더니 갑자기 고양이별로 돌아갔어.. 다시는 펫샵에서 분양 안받을거야. 동물병원 연계된곳이래서 믿었는데 거기서 분양받고 복막염 도진 아가들 많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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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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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은봐가면서쳐라 |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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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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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제티모카 |
얼마나 아팠을까...구조자분은 천사시네...건강해져서 좋은 집사 찾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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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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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보면행복해 |
그저 돈을 벌기위한 직업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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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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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가능 |
천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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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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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칸더V |
진짜 좋으신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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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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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기기 |
이분 닉 지금봣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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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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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몰을타네 |
이분 글에만 꼬박꼬박 반대 쳐누르는 사람의 심리는 뭐지? 꼭 보면 반대가 한두개씩 보이는데. 유기동물에게 주어지는 의료 처치도 꼬와 보일 만큼 자기 현재 인생이 10창난거 인증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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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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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대기중입니다 |
바가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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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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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록 |
내가쓴글이 있는데 이분 바가지병원이랑 정반대임. 저렇게해서 운영이되나 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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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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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나비 |
후... 고양이복막염... 걸리면 그냥 사형선고... 우리 나비도 복막염으로 순식간에 가버렸네요... 신약이 있긴 했지만 당시 병당 25만원인가 그랬고 한병으러 두번밖에 못쓰는 양이었고... 도저히 경제적으로 감당이 불가능한 금액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보냈는데 아직도 눈에 어른거립니다ㅠ 그 뒤로 동물 못 키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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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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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시래기 |
우리 애도 복막염으로 고생했었는데...월급 120만원 받고 일했을때 그녀석 치료비가 7~800만원 정도 예상된다며 안락사를 권하더라ㅠ손바닥 보다도 작았던 털뭉치. 만난지 3일도 안된 녀석인데 병원비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생각좀 해본다고 나와서 혼자 담배를 연달아 한갑을 태우면서 울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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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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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시래기 |
내가 원해서 데려온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한테 그녀석 목숨에 온전히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치료 결심했지...결론적으로는 그녀석은 잘 이겨냈고 나는 신용불량자로 거의 1년 지낸거 같애ㅋㅋㅋㅋㅋ신용도 회복하는데 4년쯤 걸렸고 그녀석은 이제 10살 됐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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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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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회전교차로 |
아이구 밑으로 내릴수록 뿌까 얼굴이 점점 동그래지고 활기가 도네요ㅠㅠ 아유 뿌까도 선생님도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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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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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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