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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가 떳어요!
제목 지하철에서.avi [24]
작성자 불건전한대화명사용중
번호 1105790 추천 336 반대 2 답글 24 조회 28,245 작성시간 2021-11-02 11:34:45 이동시간 2021-11-03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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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탔더니 할머니 한분이 두손에 쪽지를 꽉 쥐고 계시더라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덩..
거의 30초에 한번씩 쪽지를 폈다 접으셨다 하시는데 엄청 불안해 보이시더라구
그래서 몰래 보는건 안좋은 행동이지만 쪽지 내용을 살짝 엿봤어
'상봉역에서 내리고 춘천 가는 차로 갈아타서 청평에서 내리세요.'
요렇게 써있는데 상봉까지 한시간 좀 넘게 남은 상황이었거든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고, 한시간 내내 불안해 하실게 마음이 안좋아서
'한시간정도 더 가셔야해요' 라고 하니까 그렇게 많이 남았냐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좀 편히 앉으시더라.
좀 젊었을때는 밥먹듯이 갔는데 요즘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나는 바로 내려야 했어서 조심히 가시라고 저는 이번에 내린다니까 '고마워요 학생' 이러시는데 눈물벨 터져서 운동 오는길 내내 하늘보면서 왔다 ㅠㅠㅜㅠ 지금도 잘 가시는지 신경쓰여서 미치게쑴 어흐흐흐흑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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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면짖는개
ㅠㅠㅠㅠㅠㅠㅠ선행추 [2]
61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1-11-02
11:40
답글
베스트2
샤론5톤
ㅠㅠㅠㅠㅠ 나는 롯데리아 갔느뉘ㅣ 키오스크앞에서 할머니가 주문을 망설이시길래 패스트푸드 알바 경력으로 성심껏 가르쳐드리고 주문완료 해드렸더니 고맙다고 이런거 너무 어렵다면서 고맙다 하시더라 인사드리고 내꺼 나와서 받고 가려는데 나보고 한번더 가르쳐 달라고 이기회에 배워야한다고 하시길래 한번더 시뮬레이션 해드림......고맙다고 하시는데 울산에 있는 우리 부모님 생각나씀 ㅠ 울엄마도 가끔 남동생 햄버거조아한다고 패스트푸드 종종 가시는데 키오스크는 쓸줄 모르실듯해서~ [1]
51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1-11-02
11:45
답글마당 (24)
섹시하면짖는개
ㅠㅠㅠㅠㅠㅠㅠ선행추
6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2 11:40:30
불건전한대화명사용중
잘가셨을라나 ㅠㅠㅠ
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3:41:33
초록얼룩말
작성자 선행추범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3 13:10:49
샤론5톤
ㅠㅠㅠㅠㅠ 나는 롯데리아 갔느뉘ㅣ 키오스크앞에서 할머니가 주문을 망설이시길래 패스트푸드 알바 경력으로 성심껏 가르쳐드리고 주문완료 해드렸더니 고맙다고 이런거 너무 어렵다면서 고맙다 하시더라 인사드리고 내꺼 나와서 받고 가려는데 나보고 한번더 가르쳐 달라고 이기회에 배워야한다고 하시길래 한번더 시뮬레이션 해드림......고맙다고 하시는데 울산에 있는 우리 부모님 생각나씀 ㅠ 울엄마도 가끔 남동생 햄버거조아한다고 패스트푸드 종종 가시는데 키오스크는 쓸줄 모르실듯해서~
5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2 11:45:03
불건전한대화명사용중
키오스크는 어르신들한테 불친절한게 맞아서.. 점점 키오스크로 늘어남에 따라 어르신들이 어려워하는거 보면 싱숭생숭해져
1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3:42:20
메종알렉산더가르시아
나도 그런일 있었는데 나는 내릴때 다른 사람들한테 인수인계 해줬음 ㅋㅋㅋㅋㅋㅋㅋ 이 할아버지 어디어디서 내리셔야 하는데 저는 지금 내려야 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하니까 4명정도가 아 네! 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가면서 뭔가 므흣한데 웃겨서 혼자 쪼개면서 갔음 ㅋㅋㅋ
1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2 11:46:36
불건전한대화명사용중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지하철 타고있는게 힘들어서 할머님한테 그렇게 하는게 한계였소ㅓ ㅜㅠㅠㅠ 조금만 더 용기낼걸
8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3:43:04
메종알렉산더가르시아
아녀 충분히 훌륭했음! 복받을겨 ㅎㅎ
8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3:44:23
불건전한대화명사용중
지금도 마음쓰인당.. 흐규흑 ㅠㅠㅠㅠ
5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4:03:57
메종알렉산더가르시아
착해 빠졋구나 너두 ㅜㅜ 잘 가셨을거여 ㅎㅎ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4:15:23
불건전한대화명사용중
마음 잘써서 그런가 오늘 등 잘먹었음. 기분 좋아졌어! 할머니 잘 도착하셨을거라 생각하면서 광배 조져따!
2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2 16:53:03
탕탕소년단
와 선행도 요령이 있구나! 마음도 착하고 방법도 잘 하는 청년들이로세! 글쓴이랑 댓글러 둘다 복 받아라!
2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1-03 17:56:33
맨들맨들빡빡이
역시 훈훈한 웃대인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09:43:29
쌍검든바리안
훈훈추 ㅠㅜ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09:50:56
   게시물이 23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작성: 2021-11-02 11:34:45 / 이동: 2021-11-03 10:09:39 / 어시스트: 15일의요정 )
클레어만세
난 옛날에 친구집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앉아있었는데 한 할머니가 나보고 "선생님 혹시 힐링이 무슨 뜻인가요?" 이렇게 물어보셔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도로가라 차가 많이 다녔음)로 알려드렸더니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러셨음ㅋㅋㅋㅋ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0:12:47
아진E
아 할머니 보이스피싱같은거 당하신줄알고 놀랬네...선행했구나 잘해써!!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0:19:00
루즈벨트뉴딜도정책
???: (쪽지를 폇다 접었다하며) 청평에… 내 건물.. 팔까.. 말까…
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0:22:27
학새
훈훈해요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0:31:23
멘탈잡아
저 이번에 내려요....♡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0:53:43
분위기파악잘하는놈
ㅠㅠ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1:42:07
쟈즈콘다
???? : (롤렉스를 보며) 하아.... 이럴줄 알았으면 택시타고 가는건데 서민체험 빡세네ㅋ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1:46:29
나만살면돼
너무 마음이 따뜻해진다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3 14:08:34
금촌동햄식이
너무 착하네 ㅠㅠ 맘씨가 따숩다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4 14:09:56
흑흑그립읍니다
그...제가 눈치가 없는 건 아는데...제가 avi만 보고 들어왔거든요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1-05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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