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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가 떳어요!
제목 결혼한지 10년차 와이프한테 왜 나랑 결혼했냐 물어봄. [22]
작성자 별희랑
번호 1104484 추천 431 반대 1 답글 22 조회 31,791 작성시간 2021-10-28 15:16:52 이동시간 2021-10-28 2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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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일찍해서 서른중반인데 이제 10년차 된

유부임

각자 삶에 큰 터치 없이 살다보니 싸우는건 많이 싸워도

내가 요리엔 자신있고 사건이 터져도 무릎 꿇으면 잘 해결되서

그렇게 그렇게 연명하면서 아들 딸 둘 낳고 잘사는 중인데

돌연 어제 밤에 궁금해서 와이프 한테 물어봤어

"나랑 왜 만나고 결혼했어?"

"너? 첨엔 별로였는데 다른 사람보다 나한테 돈 잘쓰고 반지도 사주고 해서"

내가 어? 하다가 다시 물어봄

"너도 나한테 많이 썼자나?"

너가 1년내내 잘해주고 잘사주니까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자기도 쓴거고 집안이나 환경보니 괜찮아서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다함

자기만 그런건 아니지만, 나처럼 헤프게 쓰다가는 망할거같아서 따로 돈 열심히 모아놓고 있었다함

（실제 당시 20대중반이지만 돈도 몇천모았고 집안 재력도 와이프쪽이 비교 안될정도로 훨씬 잘 살음 다만, 본인이 잘모르고 있음.）

우스게 소리로 니가 헤어지자하면 쿨하게 헤어질 준비도 하고 있었다함 ㅋㅋㅋ



이런 생각 많이하냐? 라고 하니 자기 주변엔 대부분 이런 생각 가진애들 많았다함

남자를 돈으로 보는건 아니지만, 나한테 어떤식으로 대해주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맞다고


근데 괜히 저 이야기 꺼내서

나 때문에 늙었다느니 자기 인기많았다느니 갑자기 하소연 계속해서

시달리다가 잠들었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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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팡이o
딴건 그렇다치고 '내가 요리엔 자신있고 사건이 터져도 무릎 꿇으면 잘 해결되서' 이게 ㅈㄴ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254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1-10-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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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2
4라진다
말은 좀 그렇게 하셨지만, 결혼 하시고 10년 지난 게 두 분의 관계가 든든함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뭐 원글님께서 이미 아시겠지만요^^; 저 5년 넘게 만나던 남친 있었는데 "딱히 계속 만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헤어질 이유도 없다"였거든요. 결혼 강행 하려 했으면 분명히 바로 헤어졌을 거에요. 그 후에 점점 "그래 계속 그래라 나는 곧 너 떠난다" 이러다가 결국 헤어졌구요. 물론 제 경험일 뿐인 이야기지만, 그래도 두 분이 서로 말씀 나누신 것보다 더 사랑하는 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당... [1]
154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1-10-28
16:22
답글
베스트3
청양고추파스타
근데 결혼이란게 서로 너무좋아서 죽고못살아서 하는 사람 주변에 없더라ㅋㅋ 나도마찬가지ㅋ 되게 사소한 이유가 여러개 모여서 그냥 결혼까지 가게 되더라ㅎㅎ 이남자 너무 괜찮아! 가 아니고 뭐 이런요런건 괜찮네… 요리실력도 뭐 괜찮네 잘못한거 사과도 빨리빨리하고 무릎도 잘 꿇네 하다가 걍 결혼까지 하게됨ㅋㅋ
59 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이동 이동 답글 답글 2021-10-28
22:03
답글마당 (22)
빚가프리오
그래도 사랑하시죠?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15:18:19
별희랑
당시에 결혼을 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꺼에요. 후회한들 어차피 똑같은 결정했을듯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0-28 16:05:26
KimChamSae
현타빡시게 오셨구나.
2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15:19:51
별희랑
현타는 아니고 궁금했는데 의외의 답이라 ㅎㅎㅎㅎ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0-28 16:05:37
사고하는사람
시달리다가 그냥 잤음?
2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15:22:20
별희랑
그럼요!
3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0-28 16:05:48
감정상한감정위원
음..
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15:51:28
할배주먹
결론 돈 잘써서 결혼당했다
8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16:03:06
별희랑
저출산율 시대에 이바지했심더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0-31 14:29:41
4라진다
말은 좀 그렇게 하셨지만, 결혼 하시고 10년 지난 게 두 분의 관계가 든든함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뭐 원글님께서 이미 아시겠지만요^^; 저 5년 넘게 만나던 남친 있었는데 "딱히 계속 만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헤어질 이유도 없다"였거든요. 결혼 강행 하려 했으면 분명히 바로 헤어졌을 거에요. 그 후에 점점 "그래 계속 그래라 나는 곧 너 떠난다" 이러다가 결국 헤어졌구요. 물론 제 경험일 뿐인 이야기지만, 그래도 두 분이 서로 말씀 나누신 것보다 더 사랑하는 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당...
15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16:22:07
별희랑
지금은 와이프없으면 못살죠. ㅎㅎ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가족이된지..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0-31 14:30:18
넌클릭
말은 저렇게해도 그런마음은 아니셨을거에요...
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0:35:36
옴팡이o
딴건 그렇다치고 '내가 요리엔 자신있고 사건이 터져도 무릎 꿇으면 잘 해결되서' 이게 ㅈㄴ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4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0:36:34
물건은중국산
일어나세요 왜 무릎꿇고 웃대하세요..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2021-10-29 18:38:49
모두자냐?
글만 봐도 두분 잘 맞는 게 느껴짐 ㅋㅋ 남자분은 자존심 안 세우고 무릎 잘 꿇고 처갓집 재력 앞에 불만 없이 져주고 와이프분은 시크하고 소싯적엔 인기도 많았는데 또 나한테 잘하는 남편 진심을 믿고 결혼할만큼 무무심한 거 같아도 정이 있고 ㅋㅋㅋ
48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0:55:59
어두운미래
역시 결혼은 돈이 있어야지
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0:57:35
   게시물이 6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작성: 2021-10-28 15:16:52 / 이동: 2021-10-28 21:04:43 / 어시스트: 김삿갓삿갓삿갓삿갓 )
내위장속에지우개
그래서... 셋째...?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1:06:55
꿍예
부럽다 글에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옴
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1:14:29
설사요정
우리 아빠는 엄마 가슴크고 다리예뻐서 결혼했다고 하시던데, 그 정도 이유면 건전한듯
6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1:14:53
만렙찍으꺼야
좋아보여여
1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1:23:06
mocat
값싼 무릎...
0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1:26:10
청양고추파스타
근데 결혼이란게 서로 너무좋아서 죽고못살아서 하는 사람 주변에 없더라ㅋㅋ 나도마찬가지ㅋ 되게 사소한 이유가 여러개 모여서 그냥 결혼까지 가게 되더라ㅎㅎ 이남자 너무 괜찮아! 가 아니고 뭐 이런요런건 괜찮네… 요리실력도 뭐 괜찮네 잘못한거 사과도 빨리빨리하고 무릎도 잘 꿇네 하다가 걍 결혼까지 하게됨ㅋㅋ
590 추천 추천 반대 반대 신고 신고 답글 답글 2021-10-28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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