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바 여러개하면서 최저보다 조금 덜 받아도 그냥 가려러니 했어. 이번 7월에도 편의점 주말알바 시작했어. 편의점은 조금 넓은데 손님이 별로 없다고 7500원 준다고 하길래 알바도 구하기 힘들고 그냥 했거든...

나름 열심히 했는데, 어느날은 음료수 두개 안채워져있고 바닥에 얼룩이 있었나봐. 집에 있는데 전화와서 반말하시면서 소리지르시는 거야. 몇달전이라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내용은 '이새끼들 일 하나도 안하네', '너 청소 몇시에 했어 cctv 돌려볼테니까 말해봐' 등등이었어. 그때는 내가 일을 빼먹은 거도 맞고 무서워서 죄송하다고 그랬어.
그 이후에는 안혼나려고 교대하기 한시간 전부터 안한거 없나 몇번이고 확인했거든.

근데 오늘 15시에알바 끝나고 집 가는데 점장님한테 전화왔어. 폐기 왜 안치웠냐는 거야. 나는 지금까지 폐기는 야간이 치우는 줄 알고 안치웠거든... 내가 야간할 때도 항상 치웠고. 그리고 cctv 돌려보시는데 근무시간에 책은 왜보냐고 하시더라고 일을 똑바로 하지도 않으면서 책보고 있냐고. 폐기치우는 건 잘 몰랐고 나머지 일은 분명히 해놨다고 말씀드렸어. 그랬더니 '그래? 너 일 똑바로 했다는거 다 보증할 수 있지? 그럼 내가 내일부터 너 교대니까 어떤거 어떤거 안했는지 내가 똑똑히 봐볼게' 하시는거야. 그때 너무 울컥해서 그만 두겠다고 했더니 '그만 둬' 하고 끊으셨어

30분정도 뒤에 다시 전화오더니 ' 내일까지만 나와 사람 구할 때까제는 시간 줘야지' 하시길래 내가 거절했어

알바하면서 이렇게 화났던거 처음이야. 3, 4년 넘게 알바 하면서 사장님한테 대든적도 없고 항상 죄송하다고 했거든. 근데 이번엔 너무 존중 못받는 느낌이고 화나서 그만 둬 버렸어

이번엔 최저시급 다 받아내고 싶어. 솔직히 돈이 목적이 아니라 너무 괘씸해서... 근데 이런거 해본적이 없어서 조금 조언을 구해봐도 될까? ㅜㅜ

계약서는 쓰기는 했는데, 저번에 점장님이 나보고 자기는 바쁘니까 이름이랑 여기 서명만 하고 등본이랑 같이 두고 가라는거야.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원래 사본을 받아야 하는 거더라구. 그래서 2주전부터 달라고 했는데 아직 못받았고. 오늘 다시 달라고 했는데. 원래 계약서 2장 써야 한다고 월요일날 쓰러 오래.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