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선 진짜 귀신 안믿고, 초자연적인 현상도 믿지 않는 사람이거든여......

근데 며칠 전 꾼 꿈이 너무 찝찝하고 잊혀지지가 않아서.................

웃대에 이질적인 느낌?을 심심치 않게 느끼시는 분들 여러분 계신 거 같아서 한번 여쭤보려구요ㅠㅠㅠㅠ

편의상 반말 양해 부탁드립니다........


꿈에서 어떤 시골이라고 하기엔 도시 같고, 도시라고 하기엔 시골 같은 동네에 편도 2차선 도로를 운전하고 있었음.

아무 일 없이 1차선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내 바로 앞에 차가 갑자기 2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는거임.

앞차가 비켜 시야가 드러난 1차선 도로를 쳐다보니 초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차에 치여 죽어있었음.

사람들이 주변에서 쳐다보고 있고,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차 소리와 구급차 오는 소리가 들렸음.

그래서 난 '어우..이게 무슨 일이야..불쌍해서 어떡하냐...' 하고 나도 2차선으로 차선 변경해서 지나갔음.



그렇게 꿈의 일부가 삭제되고, 난 어느 펜션에 와있었음.

그 펜션에는 실제로는 처음 본 사람들이지만, 내 가족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있었음.

어른 3~4명,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 3~4명.

이렇게 음식도 해먹고, 아까 운전하며 있었던 일도 얘기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삼촌' 이라고 인지되는 사람이 뭘 사러 간다고 어떤 아이 두명과 같이 나간 것 같음.

근데 나간 지 꽤 시간이 됐는데, 하도 오지 않아서 내가 다시 차를 타고 찾으러 갔던 것 같음.



그렇게 아까와 똑같은 도로를 1차선에서 운전하고 있는데, 아까와 똑같이 내 앞차가 한대 있었는데 순간 2차선으로 차선변경 하길래 보니까

아까 '삼촌' 이란 사람과 같이 나간 아이 2명 중 한명이 가방을 메고 1차선 한가운데 바닥을 보고 서있는거임.

그래서 놀란 나머지 나도 2차선으로 순간 차선변경을 하고 사이드에 차를 세웠음.

그렇게 아이에게 달려갔는데 그 아이가 서서 보고 있는 곳엔 아까 같이 나간 아이가 처참한 모습으로 교통사고 당해서 죽어있었음.

그래서 서있는 아이 눈을 가리고 끌어안고 내 차에 태웠음.

그렇게 사고현장을 벗어나는데 불과 100미터도 가지 못해 도로 위에 아까보다 훨씬 처참하게..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온갖 장기가 나와 터지고 난리난 '삼촌' 이란 사람의 시체가 있었음.

그래서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를 외치며,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음.



조금 가다보니 앞에 음주단속 하는 것 같은 모양으로 경찰들이 신호봉을 들고 지나가는 차량들을 안내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차를 사이드에 세우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속으로 '날 왜 세우라고 하는거지..?' 하고 갓길에 정차를 했음.

경찰 두명이 내 차로 다가왔는데, 상급자로 보이는 여자경찰이 창문을 열어보라고도 안하고 내 차 본네트에 어떤 종이를 내려놓고

종이만 내려다보며 뭘 쓰면서 뺑소니 범죄자를 찾고 있다고 얘기를 했음.

그래서 내가 차 안에서 "전 뺑소니와 상관 없습니다..!" 외쳤음.

그랬더니....순간...여자 경찰이 고개를 90도 확!!!돌려서 앞유리를 통해 진짜 크고 또렷하고 날카롭고 소름끼치는 눈으로 날 쳐다보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넌 12월 25일이네?"

하는 순간 온몸이 어떤 막에 부딪힌 듯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을 받으며 잠에서 확 깼음.




그렇게 꿈에서 깼는데도 꿈에서 있었던 일들과 여자 얼굴이 너무 선명하게 뇌리에 남아있고..며칠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음...

아무 의미 없는 꿈이겠지만..그동안의 꿈들과 다르게 너무 찜찜한 기분이 심하게 듦....

이런적이 살면서 중학교때 딱 한번 더 있었음.

중학교때 꾼 꿈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아직도 그 꿈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한 기분이 듦.

그리고 내가 왜 무서운지 생각을 해보니...

내가 꿈을 꾼 이후로 꿈에서 꿨던 그 장소에서 1년도 안돼서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일어났었음.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쿵! 하고 쳐다보니 여자인지 남자인지 보진 못했지만, 피가 진짜 온 도로에 다 흥건했었음..ㅠ

조금 있으니 구급차 오더니 하얀 천으로 덮고 싣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