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에 올릴 내용이 아니라 생각되지만 너무 억울한 상황이라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해서 웃자에 올립니다.

3줄요약
1. 해외여행 중 사용하지 않은 내역 확인（2분 간격으로 320유로 한화 48만원 x2, 총 96만원）

2. 전화 문의가 안되서 메일 문의를 했는데 카드 분실신고 하라는 답장 와서 바로 귀국후 분실신고

3. 어떠한 보상도 불가하고 그냥 무조건 대금 결제해야한다는 답변



최근 퇴사를 하고 이직 예정이라 잠깐의 시간을 내어 4/11（목） ~ 4/23（화） 약 2주정도 유럽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항공권은 미리 결제해둔 상태였고, 숙박은 필요할때마다 모바일로 결제
현금 200만원 정도를 유로로 환전해 사용하고 간혹 필요한경우 신용카드（삼성카드）를 사용하며 여행했습니다.

생각보다 프랑스, 독일같은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현금을 사용하기 어렵고
식당 키오스크 주문 같은경우도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카드를 사용했는데
사용내역 알림이 바로 날아오지 않아 걱정하면서 매일 삼성카드 어플을 확인했습니다.

보통 1~2일 후에 이용 내역이 등록되었는데 4/15（월）에 이상한 내역이 있었습니다.
사진도 첨부했듯이 가맹점 이름이 영문 이름으로 되어있고 네덜란드에서 2분 간격으로 320유로, 한화 48만원이 2번 결제되어 총 96만원이 결제되었습니다.

결제 시간은 4/15（월） 오전 5시인데 시차 감안하면 4/14（일） 오후 10시에 결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전후사정을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원래 여행 계획은 4/14（일） 네덜란드 방문, 4/14（일） 야간버스를 이용해 베를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일인 4/13（토） 프랑스 파리에서 배낭을 라커에 넣어두고 네덜란드로 출발하려고 할때 라커 보관소가 문을 닫아 배낭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일요일은 휴무여서 배낭을 찾으려면 4/15（월） 오전이 되어야만 한다는 설명만 들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여권, 신용카드, 100유로, 보조배터리 정도를 따로 빼둔 상태라 미리 버스와 숙박을 예매해둔 네덜란드로 이동했습니다.
돈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혹시나를 대비해 관광도 최소한으로, 식사도 최소한으로 하면서 움직였고 숙소 체크인 이후에는 대부분 숙소에 있었습니다.
당일 사용한 내역이 모두 기억날 정도입니다.
오전 7시 네덜란드 도착
오전 7시 30분 지하철 1회권 신용카드 결제 약 2유로
오전 8시 30분 암스테르담 중앙역 맥도날드 식사 키오스크 신용카드 결제 약 8유로
오전 9시 30분 ~ 오전 11시 30분 스타벅스에서 휴대폰 충전 및 호스텔 체크인 대기 아메리카노 1잔 현금 결제 3유로
오후 12시 00분 수상 크루즈 여행 모바일 결제（신용카드） 16유로
오후 14시 00분 호스텔 체크인
이후 잠도 자고 누워서 휴대폰만 보면서 시간이 가길 기다리다가
오후 19시 00분 네덜란드식 팬케이크 식사 현금결제 14유로
오후 19시 30분 와플 현금결제 20유로（유일하게 의심되는 부분인데 간식이라 저렴할줄 알았다가 꽤 비싼 금액인것을 듣고 신용카드를 내밀었는데 결제 오류라고 해서 현금 결제로 변경）
오후 20시 00분 관광지 조금 돌면서 안네프랑크의 집 결제하려 하다가 돈 아끼자는 생각에 숙소로 복귀
이후 숙소에서 모바일로 유레일패스 230유로, 프랑스 숙소 35유로 신용카드 결제

다음날인 4/15（월） 다시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파리로 출발했고 배낭을 찾아 숙소에 들어간 후 원래 예정했던 여행코스를 수정하고 4/16（화） 스위스쪽 방면으로 이동하려고 했습니다.（4/15에는 삼성카드 어플에서 저 내역이 없었고 문자도 오지 않았습니다）

4/16（화） 오전 삼성카드 어플에서 저 내역을 발견했고 바로 문의를 했지만 한국과 시차로 인해 당일 답변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일간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야간 버스등으로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쌓여있던 상황이라 원래 예정했던 항공 일정을 앞당겨 4/18 귀국 비행기를 예매했고 독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4/17（수） 첨부한 사진처럼 삼성카드에서 답변이 왔고 분실신고라는 대답보다 해외 이의제기가 어렵다는 답변만 눈에 들어왔고 빨리 귀국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4/18（목） 귀국 비행기에 올랐고 한국 시간 기준 오후 4시 30분에 도착했어야 할 비행기가 연착으로 5시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이 날에도 전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19（금） 아침부터 삼성카드와 전화를 했고 카드사에서 해줄수 있는 방법은 카드 분실신고 후 재발급 및 사고접수를 해줄수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카드는 바로 다음날 발송이 되었는데 사고접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몰라 다시 연락을 했고 주말이 지나 4/22（월） 오늘 기준 총 정리를 하자면

1. 카드는 현장 결제가 된 상태라 카드사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2. 카드사는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이게 가장 이해 안되는 부분인데 콜센터랑 싸워봤자이기 때문에 일단은 패스）

3. 소비자가 주장하는것은 카드 미사용인데 분실이 아닌 미사용에 대한 보상 방안이 없다.

4. 소비자가 요청하기로 저 금액을 결제한 가맹점에 연락을 넣어서 이 결제가 어떤 내용으로 인한 결제인지 확인해달라였는데 이 전표 요청을 하는데 소요시간이 1개월 소요 예정이며 전표를 받아도 취소가 될 확률은 극히 드물다, 즉 카드대금은 우선 소비자가 납부하고 취소 될 확률도 거의 없음

5. 차지백이라는 카드 취소 시스템도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거나, 사기를 당한 경우에는 가능한데 지금처럼 미사용 주장인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6. 국내 경찰에는 신고해도 해결이 어려울것이며, 금감원에 민원을 넣는다해도 결국 카드사로 다시 연락이 올 뿐이다. 그렇기때문에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러한 상황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용내역을 잠깐 적은것도 그렇고 총 여행 경비를 300만원 전후로 사용했을 정도로 돈을 최대한 아끼면서 생활했는데 항공권보다 비싼 금액이 찍혀있고 아무런 이의제기 하지 못하는 상태로 대금 납부를 해야된다는 현 상황이 너무 억울합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있다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