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명 손절함

매번 뭔 얘기할때마다 지 얘기로 시작해서 지 얘기로 끝나는 년임

최근에 고부갈등으로 존나게 힘들어해서 좀 위로해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했더니

만날때마다 같은 얘기하고 시누이들 욕하고 남편 형들 욕하고 걍 친분을 위해 쓰잘데기없는 농담하면서 깔깔 웃는 그런게 아무것도 없음

매번 남편마저 흉보고 부부싸움하면 자기는 지가 잘못한거 알아도 절대 먼저 사과 안한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함

본인이 틀린 정보를 주장해도 일단 맞다고 해줘야됨 팩트 찾아서 보여주면 화냄

의견이 어긋나면 한번쯤은 그래 너 말도 일리가 있어 라고 대답할텐데 절대 안그럼

맨날 지 말만 맞고 공감 안해주면 기분나빠함 그러면서 남의 고충은 공감 안해줌 남이 고민얘기하면 항상 본인 경험을 얘기하기 시작함

손절하면서 다퉜는데 내가 논리정연하게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한건 좀 치졸하지 않냐 이랬더니 그 내용엔 아무런 반박이나 해명 없고 메신저를 공격함


내가 여태 살아오면서 확실하게 싸우고 손절한 인간은 얘 포함 두명밖에 없음 나머지는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 뜸해지고 안만나게 된거라서 걍 성격차이라 치면 얘는 걍 인간이 몰상식함

쓰다보니 빡치네 나 인간관계 존나 좋은편인데 내가 지 딸 피아노 선생님까지 소개시켜줬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