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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작가가 "식민지 시대를 통해 조선이 발전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결말이란게 완전 극우 민족주의 파시스트의 전형임
외세에 의해 수난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을 위해
출중한 개인이 대국적 결단을 내려서
힘으로 모든걸 다 쓸어버리고
외국 민족을 절멸시킴으로써
친구들을 구원하는 숭고한 희생을 한다...
나히아고 최애의 아이고 결말 때문에 욕먹었다지만
나한테는 진격의 거인보다 혐오스러운 결말이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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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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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00:45] |
답글마당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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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zi자아 |
애니에서는 뭔 대사로 바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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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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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지도전봇대 |
같이 죄를 짊어지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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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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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zi자아 |
외국에 팔아먹으려고 어쩔 수 없는 선택 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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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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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스폰지송 |
일단 그 저 발언을 한 사람이 하지메라는 객관적인 증거를 찾아보기 힘듦. 추측만이 있을뿐. 에렌의 행보가 파시즘을 나타내는 것 같아보여도 작품의 전개를 보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친구들이 파라디섬의 배신자가 됨에도 에렌을 저지하여 막아내는점, 에렌에게 학살당하는 마레사람들의 모습을 너무 잔인하다고 느낄만큼 현실적으로 묘사한것 등 학살을 미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주장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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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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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스폰지송 |
거기에 저 결말에서 아르민의 "우리를 위해 학살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라는 대사에 대해선 결말 이후에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 "그러한 묘사 방식으로 인해 아르민이 학살을 긍정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묘사 방식이 미숙했습니다.에렌이 실행한 최악의 수단(땅울림)을 아르민이 긍정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학살의 수혜를 받고 말았죠. 아르민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에렌과의 마지막 이별을 맞이하며,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라는 강한 표현으로 자신도 공범임을 전하며 조금이라도 에렌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이야기 마지막 부분은 특히, 제가 그리기에 어려운 주제였다는 것을 통감했고 만화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서 정말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원고를 다 그렸을 때 "이걸로 모두가 만족할 것이다"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지만 너무 마음이 앞섰던 듯합니다" 라는 인터뷰를 보면 학살을 긍정하는, 사상에 동조하는 의견을 피력한게 아닌, 친구로서 에렌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위로의 말을 건내려했다는게 작가의 의견임. 다만, 전개에 있어 설명이나 서사가 많이 부족했던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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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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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스폰지송 |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작품인데 난 이 만화를 보면서 특정 사상이 들어간 독자들에게 사상을 주입시키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라기보단 전쟁의 참혹함, 무서움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작이 언제인지 알 수도 없는 맹목적이고 연쇄적인 증오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고 느꼈음. 결말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 차치하더라도 진격의거인이 극우적인 사상을 만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선동하려고 한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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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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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
'우정' 이라는 휴머니즘적 미명을 내세워서 다 죽이고 때려부숴서 뜻 이뤄내는게 파시즘의 전형이라는 말임. 작가 본인이 그런 사상을 전도하고 싶어서 그런 만화를 그렸다고 생각하진 않음. 그냥 생각하는 게 딱 그런 사람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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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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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
"우리를 위해 학살자가 되어줘서 고마워" 이게 말같은 소리임? 인간적으로 내가 그 사람과 아무리 가깝고 입장상 같은 진영이래도 용인할 수 있는 행보가 있고 아닌 행보가 있지. 나도 내가 지지하는 이념이 있는데, 내가 지지하는 이념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서 뜻 못 이뤘다고 계엄령 내린다면 "우리를 위해 계엄령을 내려줘서 고맙다"는 헛소리는 절대 하지 않음.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도 혐오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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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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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스폰지송 |
우리를 위해 학살자가 되어줘서 고맙단 그 단어에만 집착하지말고 전체적인 서사나 인물중심적으로 왜 그런 대사가 나왔는지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거임 작가가 진정 파시즘적인 성향을 갖고있었다면 엘빈이 자살돌격을 위해 신병들을 모아놓고 강연을할때 개죽음이라 말하지 않았을거고 오냥코풍이 갖힌 아르민 일당에게 우리가 너네나라 발전도 시켜줬잖아라는 궤변에 대해 "너희가 편하게 이용하고싶어 그랬겠지"라는 반론을 하지도 않았을거임 또한 에렌의 땅울림 직전 마레에서 어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수차례 사과하는데 오히려 이렇게 그리지않고 에렌을 미화시키고 저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여기저기 엄청 떡밥 비스무리하게 심어놨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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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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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
저 대사가 화룡점정이지 땅울림을 일으키는 에렌, 그걸 정말 미묘하게 비극적인 희생으로 포장하는 묘한 흐름까지 그저 불쾌합니다. 누가 살인이나 학살을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까. 다만 그걸 뜻을 이루기 위해 용인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하고 작중 학살이 나쁜 것임을 보여줬다지만 결국 에렌은 그걸 긍정했고 작중에선 그런 에렌의 비극적 고뇌를 강조했죠. 그게 구역질이 난다 이 말입니다. 저 대사를 통해 "학살이라는 나쁜 짓은 했지만 네 뜻은 고마워"라고 말한 게 정점이고요. 그러고 욕쳐먹으니까 나중에 좀 바꿨지 글쎄요 작가 머릿속에 뭐가 든진 모르겠다만 <진격의 거인>이라는 만화의 마무리가 제겐 그저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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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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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스폰지송 |
무슨말인진 이해함 솔직히 저도 이랬다저랬다합니다ㅋㅋ 사람마다 견해는 다 다른거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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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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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
그 말씀도 이해합니다. 저도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론 출중하고 숭고한 사람이 고뇌하다가 뜻을 이루고자 다 때려부수는게 멋있어 보이곤 합니다. 다만 최소한 대학살이라는 직접적이고 무거운 소재를 사용할거면 그런 식으로 처리했으면 안됐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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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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