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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댓글과 쪽지로 응원과 위로의 말씀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저는 웃대에 글을 올리자 생각한 첫 번째 그리고 글을 처음부터 반말로 가볍게 쓰기 시작해서 계속 이렇게 쓰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벌써 3탄이네요. 반장님을 따라 처음 내려간 곳은 충북 쪽 어느 빌딩이었다. 나는 현장이 엄청 크다는 얘기만 들어서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길을 떠났다. 내려가는 내내 반장님이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반장님도 잘 모르는 눈치였다 그냥 여기 일이 있으니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오는 것 같았다. 항상 일은 이런 식으로 시작됐는데 정확한 정보를 받고 가는 것은 거의 적었다 어디 무슨 빌라 현장이야 어디 아파트 리모델링이야 공장 바닥이야 뭐야 이렇게 듣고 가보면 연락한 사장이 현장에 대해서 설명한다 대략 몇 평 정도 되고 공기는 얼마 정도고 타일은 뭐 들어가는데 정도까지 말해준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확한 주소를 찾아왔나 싶었다. 꽤나 큰 빌딩이었는데 화재가 나서 많은 부분이 불타 있었고 전체적으로 검은 연기 자국이 불길 따라 퍼져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큰불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 빌딩 중간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던 자리였는지 커다란 공간에 꼭대기 층까지 뚫려 있었는데 아마 엘리베이터는 크게 타버려 뜯어낸 것 같았다.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 보니 8층이었다 각 층마다 화장실은 꽤 많았고 우리는 꼭대기 vip 룸 아트월까지 한다고 했었다 8층 꼭대기에 올라서서 보는데 지하 1층까지 내려다보이는 게 엄청나게 무서웠다 현장을 둘러보고 나오자 저녁때가 되어서 밥을 먹으러 갔다. 그때도 느낀 거지만 반장님은 참 아는 사람이 많은 타일공이었다. 이 지방에서 활동하는 아는 기술자를 부른다고 같이 저녁을 먹자 했다. 반장님은 살짝 불안한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현장을 소개해 준 사장이 우리를 고용해서 공사를 하고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돈을 받아서 다시 그 돈 주 우리의 인건비를 주는 형태의 흐름이었는데, 소개한 사장은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분이어서 돈을 안 줄 거라는 의심은 없는데 인테리어 현장 소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영 사기꾼 같아서 소개한 사장이 사기를 당하는 형태가 아닌가 했다. 각자 한 층을 맡아서 일을 끝내는 식으로 시작했다. 문제는 우리가 꼭대기 층부터 해야 하는데 자재를 중간에서 꼭대기 층까지 올려야 하는 일이었다 결국 내가 자재를 올리게 되었다. （윈지는 네모난 모터에 줄이 감겨있는데 스위치를 누르면 줄이 풀리고 당겨지고 하며 물건을 끌어올리거나 내리는 기계장치다）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었지만 전편에도 말했듯이 사람이 ㅈㄴ 개 고생을 하면 좀 바보가 된다. 나는 단순하게 힘이 덜 든다고 기뻐하며 다른 팀 조공들이랑 신나게 자재를 올렸다 그러다 한번 떨어질 뻔해서 오줌 살짝 지렸다. 한 일주일 정도 일을 했었나 맨 처음에 지방에 아는 기술자라고 반장님이 소개해 준 기술자분이 나를 찾아왔다 후에 알고 보니 그 기술자는 여기저기서 잠깐 일하고 허리 다쳤다고 병원비를 뜯어내는 게 상습범이었다. 반장님과 일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몇 년 동안 안 봤었는데 이번에 같은 지역에 내려와서 일하는 동안 사고 안 일으키는 조건으로 다시 같이 일을 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사장은 그 기술자에게 배 얼마의 치료비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 그렇게 일이 틀어지고 사소한 문제로 계속 소개해 준 사장과 마찰이 일었다. 결국에는 자재가 제대로 안 들어와 일도 흐지부지 작업도 잘 안돼 억지로 겨우 우리 할당량만큼의 일을 하고 어쨌든 말했던 작업은 다 끝났으니 돈을 달라고 했는데 그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사실은 이 건물이 전체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회사에서 자금이 부족하고 화장실이나 부분 부분 타일 시공이 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뭔가 하는 것 같아 보이니까 투자자들이 모이면 정식으로 현장이 돌아가는 형태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직 돈이 부족하기에 너희들 인건비는 다 못 준다는 통보를 보내왔다. 이게 말이 되는가. 결국 아는 사람들을 불러서 일시키고 사기를 친 게 아닌가. 받아야 할 돈이 400이 조금 넘었었는데 80만 원 정도만 주고 일단 기다려 보라고 했다 반장님과 소개해 준 사장과 싸움이 생겼다. 결국 돈을 못 받았다는 현실만 나에게 중요했다. 이렇게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제대로 돈도 못 받고 전국을 떠돌듯이 돌아다녔던 것 같다. 한 번은 속초 롯데호텔 공사를 갔는데 정말 룸이 멋지더라. 화장실에서 속초 앞바다도 보이고 통유리 거실 그리고 나의 칸 띄기 생활이 시작되었다. 칸 띄기란 화장실 한 칸을 말하는데 보통 한 세대에 두 개 화장실 있는 것을 묶어서 말한다. 한 칸 작업해서 띠고 한 칸 띄고 해서 칸 띄기라 들었다. 나중에 정산할 때 화장실 몇 칸 보통 몇 세대 작업했는지 서울 현장 칸 띄기가 잡혔다. 대형 건설사여서 돈 떼일 걱정을 안 해도 되고 일도 실컷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앞에서 말을 안 한 게 있는데 나도 장사가 망하고 타일을 힘들게 시작해서 박박 기고 있을 때 우리 아빠가 감옥에 갔다. 아빠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었는데 회사가 망하게 되면서 마지막 현장에서 불붙은 분쟁이 결국 재판까지 가고 몇 년의 재판 끝에 결국 감옥에 갔다. 그것도 엄청 억울하게 갔는데 음.. 암튼 1년 정도의 수감을 마치고 매일매일 처자식도 보고 아빠도 찾아가서 위로하면서 힘내라고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칸 띄기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기술자의 일을 배웠다. 보통 타일은 가나방 띄우는 게 기술이라고, 타일을 달기 전 기준이 되는 실선을 못을 이용해 고정시키고는 실선을 위로두고 기준이 되는 타일을 붙인다. 이걸 잘해야 그 타일을 기준으로 다음 타일을 붙여 나갈 때 하자 없이 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칸 띄기 현장이 마무리되어 갈 즘 나와 반장님을 도와줄 조공을 새로 뽑아서 기술자의 일만 하게 되었다. 그때쯤 되니 어쩌니 저쩌네 해도 그 많던 빛중에 급한 불을 다 꺼져가고 와이프가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월 10만 원씩 붑기 시작했는데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생활이 점점 안정되어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해외공사를 가보자는 연락이 왔다 나도 반장님도 잘 아는 기술자분이었는데 인도 뉴델리에 삼땡 공장 신축 공사였다. 두 달 동안 다녀왔다. 인도 썰은 너무 길어서 찾는 분들이 있다면 따로 풀어볼까 한다. 인도를 다녀오고 꽤 돈이 모였다. 한국에 입국해서 와이프와 아기를 데리고 아웃백을 갔는데 생각하지 말고 먹자고 하고 신나게 먹었다. 그리고 계산할 때 조금 후회했다. 일상으로 돌아오고 며칠 후 반장님과 다른 현장을 잡았는데 또 돈 문제가 생겨서 한 달 이상 일한 돈을 못 받고 기약 없이 기다리게 되었다. 그 뒤로는 이상하게 계속 현장이 비끄러져서 일을 못하거나 띄엄띄엄하게 되는 게 한 달이 넘어가자 반장님이 이제 독립을 하라고 했다. 일거리가 너무 없어져서 자기도 아는 지방으로 내려가고 나도 가족이 있는 서울에서 일거리를 알아보라고 했다. 그냥 여러 사람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와 조공 하나 같이 다니면서 둘이서 작은 인테리어 현장 살짝 식 해볼 요량이었다. 인터넷을 통하여 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인터넷으로 일을 잡았다 현장을 잡아 하는 것은 돈이 인건비로 받는 것보다 돈이 더 된다. 헤베당 얼마로 단가를 계산하기에 일당으로 타일을 할 때보다 인건비+오야지 마진 이같이 들어가니까. 그냥 별생각 없이 해보자 했는데 현장 끝나면 이 현장 얼마 해서 계산해서 돈을 주더라 두세 번 정도 작은 인테리어 현장했었다. 그때쯤까지 마지막 현장에서 못 받은 돈 때문에 반장님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받고 받고 마지막 백 얼마를 남겨놓고 반장님이 연락을 잘 안 받아 나도 언젠가는 연락 오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아는 분께 반장님이 그 현장 잔금 다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이 돈을 받고 나에게 안 준 것이었다. 그 뒤로 굳이 연락을 안 했는데 반장님도 연락을 안 하더라 그냥 우리 관계는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끝났다. 마치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 나는 섭섭함에 연락을 안 했는데 반장님은 무슨 마음으로 반장님은 연락을 안 했을까? 타일 일을 끝으로 한 현장은 서울의 모 빌딩 인테리어 현장이었는데 일주일 동안 그 빌딩의 반 층을 시공하고 시공 후 나머지 반이 정리되면 그때 맞추어서 나머지 반을 시공하는 형식이었다. 생각보다 돈이 커서 좋은 기분에 조공 형한테도 돈 좀 더 주고 우리 앞으로 이렇게 잘해서 알차게 살아가자고 형도 나중에 기공 되면 우리 같이 조공 쓰지 말고 둘이 열심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하고 돈도 나눠먹자고 했다. 지금은 내가 빛이 좀 남았으니 형한테 기술 가르쳐 주는 동안 내가 좀 더 가져갈게 하고 일을 했다. 일주일 공사하고 다음 공사전 이틀 정도를 쉬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정도를 공사하고 현장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정산을 하는데 현장 인테리어 소장이 처음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업자 냈냐 계산서 해줄 수 있냐 나는 별생각 없이 했었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가 안 돼있었다. 없다고 했다. 사실 잘못된 일이었다. 현장소장은 처음부터 이것을 계산에 두고 일을 시킨 것 같았다. 현장소장은 다는 못 주고 일정 부분 주고 나머지는 하자 보수 후 준다고 했다. 돈을 받고 나서 조공형한테 인건비 정산을 했다. 그때까지 받은 돈으로 급한 빛은 얼추 다 갚고 남은 것은 천천히 값아도 되는 신용보증위원회의 빛만 남은 상태였다. 복잡한 마음에 형이랑 소주를 마시는데 덜컥 겁이 났다 모든 게 겁이 나 버렸다. 참 히안한 게 그렇게 겁 없이 일을 했는데 빛을 거의 갚고 나니 사회를 살아가는데 무섭고 울음이 날것 같았다. 그 뒤로 어떤 일도 잘 잡히지 않았다 사업자를 내기 위해서 고민도 해봤지만 다시 자기사업 한다는 게 무서웠다 어딘가의 기술자로 다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아는 기술자분께 연락해서 조공 형을 연결해 주고 나는 타일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그때 금전적으로 불안정한 것이 무서웠던 것이다. 내가 돈을 못 벌면 우리 식구들 다 굶어야 하니까 그래서 타일을 떠났다. 참 마지막 현장의 잔금은 못 받았다. 이것을 끝으로 타일 썰을 마칩니다. 중간중간 많은 일들도 있었지만 조선족이랑 칼싸움 같은 것도 하고 고려족 마을 같은데도 가보고 등등 다 그냥 넘기고 현장을 현실감 있게 제가 쓸 수 있는 부분만 간단하게 써봤다고 생각합니다. 3편으로 마치려고 하니까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형 누나 동생분들께 심심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또 말하지만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며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했습니다.
타일을 시작하시려는 건설 기술자 일을 시작하시려는 넓게 나아가서 비슷한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계기가 웃대를 통해서 힘든 시간 많이 위로받고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고생 안 하고 ㅠㅠ
그러면 기술자 정도 되면 레이저나 줄자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대략 측량을 하고 리에 미탈은 몇 포 정도 들어가겠네 사람은 몇 명 필요하겠네 아는 기술자들 누구누구 부르고 곰방은 어디 팀에서 부른다든지 이런 얘기를 나눈다.
대략 현장을 둘러보고 자재와 인력 계산이 술술 나와야 짬 좀 있는 기술자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설계도도 있다 설계도에 따라서 정확하게 해줘야 하는 현장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기술자라는 사람 하나 불러놓으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돼서 답을 줘야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도 그랬지만 새로운 현장을 만날 때마다 그런 반장님의 모습에서 많은 신용을 느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 건물 화장실을 전부 다 공사하는 일이었다 시간이 꽤나 걸리는 일이었고 아마도 이 지역에서 짧아야 두 달은 있어야 될 것 같았다.
살짝 짜증을 느꼈다 겨우 서울에 자리 잡고 일한다 싶었는데 다시 지방에 내려와서 처자식 못 보고 객지 생활을 또 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다.
각 층마다 살짝 보이는 화마의 흔적에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살짝 얼굴을 스치는데 떨어지면 죽겠다 싶은 마음보다도 설마 이 뚫려서 위험한 공간으로 자재 올려서 일하자고 하는 건 아니겠지 싶었다.
어떤 안전장치도 돼있지 않은 현장이었다 만약 여기서 자재를 옮기다 떨어지면 바로 지하로 낙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을 소개한 사장과 불난 빌딩 리모델링 현장 소장 그리고 반장님 새로 만난 지방 기술자들과 내가 앉아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었다.
소주를 먹었던 식당은 엄청나게 허름했는데 오래된 에메랄드빛 식탁에 둥근 선을 많이 가진 의자에 앉아서 젓가락질을 하니 청소가 잘 안된 식탁 탓에 손바닥이 찍찍 달라붙었다. 처자식이 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현장에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소주를 연달아 들이키고 미리 잡아놓은 숙소로 왔다.
처음에는 다 같이 웃는 얼굴로 만났지만 뒤를 돌아서면 서로 돈을 줄지 안 줄지 일을 제대로 할지 안 할지 공사비는 얼마나 절약할 놈인지 서로 의심하는 상황이 번번했기에 깊은 회의감을 또 한 번 느끼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현장 준비부터 자재 반입까지 일을 시작했는데 같이 일하기로 한 지방 기술자가 기술자 몇을 더 데리고 왔다. 세명 네 명쯤으로 기억하는데 다들 각자 같이 다니는 조공들을 데리고 모이니 인원수가 꽤 됐었다.
첫날 일할 준비를 하는데 불난 건물이어서 화장실에서 타일 작업을 할 때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을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튀어나온 못 불에 타 터지다만 타일 부분들을 망치로 가 부시고 청소하고 했다. 원래라면 철거하는 사람들이 다 해줘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것까지 우리보고해야 된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도맡아서 하게 됐다.
자재가 들어왔다 건물 중간쯤에 스카이를 불러서 엄청 큰 사다리차로 짐을 올렸다.
겨울이었고 창문이 없는 고층 빌딩에 바람은 매섭게 차가웠다 그래도 움직이면 땀이 나기에 겉옷을 벋고
긴팔 티 하나만 걸치고 3개 층인가 4개 층을 계단을 타고 짐을 날랐다 이틀 정도를 짐만 나른 거 같은데
너무 힘이 들어서 다른 방법을 써보자고 했다.
설마가 사실이 된다고 망가진 엘리베이터 중간에 아시바라는 굵은 쇠 파이프를 나란하게 걸치고 그 중간에
윈지를 걸어놓고 자재를 매달아 끌어올렸다.
아무래도 자기가 허리를 삐끗한 것 같은데 병원에 가야겠다고 했다.
굳이 택시를 태워 보내달라고 해서 급한 마음에 바로 택시를 태워 보냈다 자기가 병원에만 도착하면 거기서
알아서 해줄 테니 굳이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병원에 가서 반장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간단한 수술과
입원을 해야 한다고 산재 처리를 해달라고 했다. 그 기술자는 첫날같이 술을 먹고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참여를 안 했다가 현장 나온 첫날 타일을 들다가 허리를 다쳤다고 하는 경우였기 때문에 일을 소개해 준 사장은
몇 시간 일하는 동안에 그것도 타일 몇 장 들다가 다친 것을 보상해 줘야 하냐 억울하다 이거였고 반장님은
자기가 소개한 기술자가 문제를 일으킨 것을 난처하게 여겼다.
나니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흘렀었다.
밑으로 수영장도 보였다. 무엇보다 멋졌던 것은 ㅈㄴ게 화장실 작업하다 고개를 내밀어서 거실을 보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없이 펼쳐지는데 너무너무 이뻤다. 나중에 생활이 안정되면 나는 꼭 속초로 롯데호텔로 놀러 와야지 했는데 코로나 ㅅㅂ ㅠㅠ... 지금도 그렇게 속초 롯데호텔이 기억에 남더라... 암튼 ㅈ빠지게 일하면서 놀러 한번 못 갔는데 휴가 보내러 여기로 일하러 왔다고 생각하면서 일했다.
계산해서 정산한다. 칸 띄기는 기술을 배우기 정말 좋다. 아파트 한동을 잡고 들어가면 전 층이 같은 모습의 화장실이기 때문에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숙련도를 올린다.
출소해 서울 쪽에 집을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칸 띄기 현장을 잡은 곳 근처였다
그 가나방 다는 기술을 여기서 완벽하게 숙달하게 된다.
알았다고 했다 마지막 현장에서 돈이 들어오면 연락 달라고 했다. 그 현장은 반장님이 돈을 받고 나에게 나눠주는 형태였다.
서울에 와서 기술자로 써달라고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조건이 나와 맞지 않아서 아는 기술자분들께 연락해서 서울과 서울 근교로 일을 돌기 시작하다 문득 나도 오야지 한번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나 말고도 다른 한 팀이 더 있었는데 그쪽도 기공 조공 우리도 기공 조공 둘이 움직였다.
처음 일주일 동안 일을 하고 헤베당 계산을 해서 일부를 돈으로 받았다.
줄자를 가지고 와서 자기 마음대로 대충 내가 시공한 현장을 실측하고 이 정도 밖에 못 준하고 가격을 후려쳤다. 내 계산과는 많이 다른 돈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거라도 받아야 된다는 생각에 달라고 했다.
그때는 했갈렸지만... 지금은 살만해져서 바보로부터 벗어나 알 것 같다.
다 쓰고 나니까 왠지 먹먹해져서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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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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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1:21]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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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웃자간색 |
숨도 안쉬고 읽었네요. 그런데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타일이란거를 이렇게 악착같이 배우셨는데 다른일을 할려니 어떤일로 바로 갔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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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2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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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11 |
배우고 싶은 장사가 있었는데 일자리 구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횟수로는 3년째 이 장사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후 제 장사 차려서 독립하는데 이런저런 생각들다 타일글도 쓰고 싶었나봐요 ㅋㅋ |
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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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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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 웃자 |
세렝게티11 |
그리고 썰에 올린 인물들과 지역은 살짝씩 각색했습니다 혹시나 피해보실분들 있을까봐요 그리고 이건꼭 말하고 넘어갈께요 사회 초년생분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말은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두피가 아프다면 절대 참지마세요 무리한 노동과 스트레스는 탈모로 이어집니다. 두피열과 통증등은 그냥 넘어가지말고 바로 피부과로 가세요 후회하기전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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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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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간색 |
숨도 안쉬고 읽었네요. 그런데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타일이란거를 이렇게 악착같이 배우셨는데 다른일을 할려니 어떤일로 바로 갔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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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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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11 |
배우고 싶은 장사가 있었는데 일자리 구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횟수로는 3년째 이 장사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후 제 장사 차려서 독립하는데 이런저런 생각들다 타일글도 쓰고 싶었나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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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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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이 |
와 순식간에읽었습니다 칼싸움 내용도 기대되고 인도가신 썰도 언젠가 들을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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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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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게 인간관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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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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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흑염소연구회 |
이제는 뭐먹고 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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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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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ushedOnU |
쌀밥에 김치찌개 가끔은 된장찌개나 제육볶음같은거 곁들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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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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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페퍼35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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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계속 쓰시면서 글도 좀 정제되고 인기도 많아지면 유튜브라도 하나 파서 썰좀 풀어 보셔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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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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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달리기77 |
가족에게 헌신하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은 무탈하게 풀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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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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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츠 |
아니...어째 멀쩡하게 돈주는곳보다 안주는곳이 더 많아보이네 ...시공사가 원래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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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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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고등어조림 |
타일 전기 목공 샷시 다 돈 짭짤한데 개인적으로 목수가 제일 좋은거 같음 왜냐면 건설초부터 참여해서 돈떼먹힐 일이 거의 없거등 진짜 돈떼먹히는거만 아니면 막일도 할만한데 아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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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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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피스 |
그래서 4편은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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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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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통증 |
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빚을 다 갚을때쯤 무서워졌고 울음이 날것같았다는 부분에서 어떤 기분일지 알것같아 울컥하네요. 지금은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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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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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파덜 |
글을 다 읽어 보니 딱 건설경기 좋을때 들어와서 안좋을때 그만 두셨네요 2019년 타일 뿐 아니라 건설 전체가 힘들었죠 20년도 까지 이때 타일 하시는 분 들이 엄청 많이 떠났죠 타일 힘든 일 인데 고생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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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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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호우 |
내가 속초 롯데호텔 네트웍 설정하러 갔었는데 자기가 타일을 했구나 세상 참 좁다 ㅋ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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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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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으아아악 |
참 책임감 있게 선하게 사셧는데 주위 사람들이 사기를 치시네 ... 씁쓸하구만.. 그래도 지금 다른일 잘 하고 계시니 참 다행이라 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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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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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판다 |
제가 원래 3줄이상 안읽는데 이글은 눈에 잘 들어오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사업했던 썰도 풀어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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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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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11 |
그리고 썰에 올린 인물들과 지역은 살짝씩 각색했습니다 혹시나 피해보실분들 있을까봐요 그리고 이건꼭 말하고 넘어갈께요 사회 초년생분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말은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두피가 아프다면 절대 참지마세요 무리한 노동과 스트레스는 탈모로 이어집니다. 두피열과 통증등은 그냥 넘어가지말고 바로 피부과로 가세요 후회하기전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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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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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장 |
야가다 썰푼다 이런식 글만보다가 현장일 담담하게 쓴글은 오래간만에 보내요 잘읽엇고요 예나 지금이나 돈 후려치는건 여전하네요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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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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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쫌궁시렁대지마 |
답글 달려고 오랜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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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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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치딥토커 |
세 편 연달아서 엄청 몰입해가며 잘 읽었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십니다. 그간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가늠도 안되지만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속초 롯데호텔 공사 얘기하실때는 저도 막 몰입되어서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인도썰도 참 재미날 거 같은데, 시간되실때 풀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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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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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돌 |
타일에 관심있었는데 1편부터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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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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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
하아..돈벌자고 하는데 돈때묵히믄 눈깔디집어지겠네.. 관심많은데 이런 일 벌어질까봐 덜컥 겁남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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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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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없는짝귀공룡 |
저는 타일학원에서 배우고 한달뒤에 현장경험하려고 팀 알아봐야하는데 이런 귀한경험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될거같네요 저도 오야지까지는 안바라고 기공으로 하다가 장사밑천벌자는 식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안이한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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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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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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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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