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태권도학원 공부학원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이라는게 먼 이야기인줄알았는데, 저번주 금요일날 아침에 출근준비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누구누구 학생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선생님들 전부 검사하라고 전달하고 보건소로 전화하여 사후처리 요청하고 전전긍긍하면서 부모님들께 문자로 내용을 공지하자마자 학부모님들은 우리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그 친구는 언제 수업을 받았냐고, 차량 은 언제탑승했으며..등등의 11시부터 5시까지 계속되는 항의 아닌 항의 전화로 말라죽어가는 중에 보건소 직원분이 오셔서 함께 역학조사와 동선조사를 다 마쳤습니다.




그 친구가 수업했던 피아노와 공부학원의 선생님들은 밀접접촉자가 되었고 동시간에 수업을 받던 학생들도 밀접접촉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밀접 접촉자가 된 학생들의 부모님들께 또한 항의아닌 항의전화를 받아야했고 제가 잘못하지는 않았지만 어쨋든 제가 운영하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니 백번사죄드리고 밤 9시 30분에 구청직원께서 오셔서 학원 방역처리를 끝으로 그렇게 힘들고 길었던 하루가 마무리는 되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지요..




다음날（토） 나올 결과에 따라서 또 어떻게 될런지 걱정스런 마움에 술을 왕창마시고 술기운을 빌어 잠을 청했으나 새벽5시에 눈이 떠져서 벌벌떨면서 선생님들의 검사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저 포함 5명 모두 음성. 다행히 가장 오래 붙어있엇던 선생님들이 음성이면 아이들도 문제가없으면 음성이겠지 생각을 하고 마음을 놓고 싶었으나 여전히 만에 하나의 변수라는 놈 때문에 친구들의 검사결과를 기다리면서 일요일까지 사람이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운명의 일요일 다행히 검사결과 모든 학생들 음성...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이 들덥니다.

그리고 평소에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한 덕분에 이렇게 된것이라고...더욱더 신경써서 방역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또 선생님 두분이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하기때문에 피아노와 보습학원은 운영을 못하고 그렇다고 태권도장과 영어학원만 운영하기에는 부모님들의 걱정과 대내외적인 이미지도 생각해야기때문에 모든학원 2주간 닫습니다.




해당학생의 부모님께서 회사에서 동료를 통해 걸리시고, 아이도 확진이 되버린것이고

부모님께서 전화해서 본인들이 죄인이라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걸리고 싶으셔서 걸린것도 아닌데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부모님과 해당학생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유의하십시오

라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정말 다행인것은 재빠르게 조취를 취하고 실시간으로 부모님들께

보건소에서의 연락내용과 해당 학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동의를 구하고

（이름은 당연히 절대 언급하지않았습니다만 대충은 다들 알고 계시더라구요 ㅠ）

차량 탑승시간과 수업했던 시간등을 안내드리고 아무튼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투명하게 1분단위도 놓치지않게 대응을 한 결과 부모님들께서 안심하실수 있었나봅니다.

몇몇분들께서는 전화 문자로 이렇게 대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연락도 받았습니다.




허나 15일날이 원생들 회비가 들어오는 날인데 참으로... 오토바이 배달이나 뛰러 댕기면서 남은 2주 보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