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을 만지던 엠마가 차를 출발시키며 말했다.

“그래. 내가 설정할게 그런데 한림공원? 너 오설록 가는 거 아니었어?”

스벤이 내비게이션으로 몸을 기울이며 물었다.

“한림공원까지 너 태워주고 오설록 가지 뭐. 한림공원까지 태워줄게.”

엠마는 별거아니라는 듯이 말하였다.

“아냐. 괜찮아. 난 중간에 내려주면 돼.”

“아냐. 태워줄게. 빨리 한림공원 목적지로 설정해.”

“고마워 클라인. 태워주는것만 해도 고마운데....”

스벤이 고마워 하며 말했다.

목적지 설정이 끝난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한국어로 길안내를 하였지만 그래도 엠마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며 따라가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엠마의 차는 경쾌하게 오전의 제주를 달려 나갔다.

“기름이 부족 하네.”

한참을 운전하던 엠마가 입을 열었다.

자동차 계기판에는 주유등이 깜빡이고 있었다. 엠마와 스벤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주유소는 보이지 않았다.

“내비게이션에는 쭉 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