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를 중딩때부터 알았고 매일매일 웃자 눈팅하며 팍팍한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있는 31살 아재입니다

부모님이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식당을 개업하셔서 운영하신지 9년 되었구요 저는 중간에 합류해서 이제 6년차 되었네요
외지에서 일만 하다보니 이야기할 친구도 사귀지 못해서 웃대에라도 하소연합니다... 돌아보니 지난날 너무 힘들게 달려온것 같네요^^

코로나 사태이후 매출도 많이줄고 힘들지만 좋은 날이 올거라 생각하며 버티고 있는데 요즘 몇몇 손님들 때문에 너무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요

저희 가게는 박리다매로 운영하고 있기에 배달 어플은 안하고있습니다 수수료 압박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홀 크기도 많이 크진않지만 작지도 않기에 홀에 찾아와주시는 손님들께 집중하자라는 생각이구요

저희가게는 질병청에서 정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고 인원제한을 철저히 지키는 중인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재 4인이상 집합금지라서 오는 손님분들이 4인 이상이면 정중하게 거절 하고있어요 하지만 많은 손님들이 시비를 겁니다 동네장사 이따위로 하지마라 , 너네가게 망하게 하겠다 ,어린놈이 싸가지 없다 등등 소리지르고 욕하고 난리입니다 4인이상 안된다고말하면 얼굴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저희도 받고싶죠 코로나때문에 매출도 반토막이 나고 한푼도 아쉬운데 방역수칙 지키느라 오는 손님들 돌려보내는 마음 말로 표현을 못합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욕하고 신경질내고 짜증내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짜 인류애가 박살나서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소문으로 어디 식당은 12명까지 받는다 어디는 인원제한없이 그냥 가서 먹을수있다 다 알고있습니다
손님들한테 욕먹으면서 방역수칙 지키는 저희가 바보멍청이 인가요? 요즘 부쩍 생각이 많아집니다...

내일 또 일찍 나가서 장사준비 해야하는데 잠이 오질않네요
오늘 밤도 긴밤이 될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푸념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대 여러분에겐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