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병6xx기임
난 pcc（천안함이랑 같은 함형, 건조된 지 30년 넘음） 탔고
몇개월타고 내림 직별은 조리병이었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사람이 부족해서겠지 전군 다 그러니까

하지만 특히나 해군 징집율 ㅈ망한이유
1. 폰
18년 가을인가 겨울부터 전군 스마트폰 허용 되가지고 스마트폰 썼음. 나도 썼음. 근데 문제가 침실이랑 식당에서만 쓸 수 있었는데 배탄사람은 알다시피 식당은 불편하고 침실은 배특성상 폰이 안터짐. 왜 안터지는지는 해군 출신은 알거야. 그리고 출동 한번나가면 최소 1주~2주인데 출동 기간동안 간부포함 폰 다 걷어가지고 폰을 못썼음.
천안함피격사건전엔 간부 폰 쓸 수 있었는데, 그 후로 못 쓴다고 cpo한테 들었던걸로 기억남

2. 환경
그냥 ㅈ같음. 최근에 건조된 함들은 그나마 컨디션이 나은 편인데 내가 탔던 배는 진짜 최악이었음. 동기생활관 그런건 꿈도 못꾸고 병장부터 이병까지 같은 부서 수병들은 같은 침실에서 자고 24시간 같이 생활함 티비도 식당에 한대 있었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좀 끈끈하긴 했음. 배내리고 육상가니까 동기생활관이고 티비도 생활관 당 1대씩 있음.

3. 출동
초병들 보면 교대로 초병근무하는 것처럼 해군은 전대（배들이 모인 연대느낌 함장은 중령이고 전대장은 대령）에서 돌아가면서 정찰임무함. 근데 이게 몇시간도아니고 몇 주 씩 뜀 ㅋㅋㅅㅂ 걍 밖에 보면 망망대해임 가끔가다 어선 몇척있고 담배피다가 돌고래도 가끔 봄. 출동기간동안 모든 사람들이 당직을 섬. 4시간씩 3번 서거나 당직수 부족하면 6시간씩 2번 서는 사람도 있음. 그러고 일과는 일과대로함. 물론 나는 조리병이라 당직을 안섰지만 옆에서 다보잖아. 선임동기후임 다 힘들어 뒤질라고 함.

4. 위험도
걍 배가 ㅈㄴ 위험함. 황천（파고가 높다）뜨면 진짜 아무것도 못함. 뭔 느낌이냐면 디스코팡팡 하루종일 타는 느낌. 나는 멀미를 안해서 괜찮았는데 만약 본인이 배멀미가 있다면 해군은 절대 가지마셈. 출입항과정도 험난하고 위험함. 출항은 별 문제 안되는데 입항이 진짜 위험함. 홋줄 육상에 걸고 장력 맞추려고 윈드라스라는 걸 돌리는데 이게 잘못돌려서 많이 돌리면 홋줄터짐. 그거 잘못맞으면 사람 날라감. 실제로 18년 청해부대 교대식 때 그런 적 있을거임.


나 군생활 할동안 배타는 사람은 기간줄여주고 폰 24시간 준다는 말있던데 그거 시행되도 사람들 안갈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