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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동안 살면서 가끔은 애견샵에 출근도하고
내품에 안겨서 퇴근같이하고
집에선 엄마품에서 잠이들며
집에 혼자 있을때면 때론 짖기도 하고
내가 돌아오면 반가워서 꼬리대신 휠윈드를 돌며반기는
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고
산책을 나갈때면 혹시 내가 안보이면 두고갈까
나를 앞지르지않고 뒤만 졸졸졸따라오고
18년 살면서 병원한번 안가고
잔병 한번 안걸리는 건강하던놈이
어느세 백내장에 뒷자리를 절며 화장실로 가려고 안간힘을 다하던 최근의 모습도
눈이 안보여 종종 문 벽 가구에 머리를 박으며
겨우겨우 화장실로가 쾌변을 이루고 곧 제자리로 가 다시 잠이드는 모습까지....
이젠 눈도 보이고 잘 걷고 뛰고 귀도 잘들릴거야
우리 걱정은 말고 그곳에서 잘살고 있어
너 괴롭히던 고양이 바니도 지금 너 빈자리 서성거리며 너 찾더라 ㅋㅋ
거기서 우리 잘먹고 잘사는거 지켜봐라
그동안 고생 많았어 예띠야
그리고 미안해 늙은이 취급하면서 "어르신~어르신~ 화장실은 여기에요~" 하며 놀려대면서 바니만 이뻐하고
예띠는 오늘내일 한다며 장난식으로 말했는대 정말로 오늘 가버리니 그간 못만져주고 바니때매 안방도 못오고
눈이 안보이니 놀아주지도 못하고.....
지금와서 후회 해봐야 의마없지만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다음생엔 우리 같이 사람으로 만났으면 좋겠어
잘가 예띠야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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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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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09:53]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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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분홍벚잎 |
오래도 살았다, 그것도 넘치는 사랑 받으며.예띠 세상은 천국이였을꺼야. 천국에서 천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 뿐. 얼마나 행복할까. 너가 곁에 있었음에 가능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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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0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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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웃대파브르 |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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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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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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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벚잎 |
오래도 살았다, 그것도 넘치는 사랑 받으며.예띠 세상은 천국이였을꺼야. 천국에서 천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 뿐. 얼마나 행복할까. 너가 곁에 있었음에 가능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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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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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박마스터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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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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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SiK |
오 자네가 바로 스플렉스로군? 예띠가 지난 50년간 자네 얘기를 어찌나 하던지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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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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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파브르 |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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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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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날이아닌갑소 |
반려동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글 읽으면 눈가부터 촉촉해진다 나도 언젠가는 겪겠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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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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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엔터스 |
분명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뛰어놀고 있을거야 글쓴이는 최선을 다해 살아간 다음 아주 먼 미래에 다시 만나서 그동안 지내왔던 이야기 나누며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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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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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학생 |
이래서 강아지는 두번다시 못키운다 떠난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글을보니 맘이 저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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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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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입니다 |
잘가 예띠야!! 작성자도 그 빈자리가 메워지지않고 계속 그대로 느껴질거야. 잘 참아내야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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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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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처돌이 |
우리집 애도 노견이라서 그런가 얼마나 상심이 클지 내가 다 마음이 저리네요.. 예띠가 좋은 주인 만나서 누구보다 행복했을거에요 힘내시구 마음 잘 추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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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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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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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오 귀엽게도 생겼네~ 올해 18살이면, 작년에 17살로 떠난 우리 애기랑 동갑이네! 강아지별 가서 혹시 우리 애기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글쓴이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줘서 고마워（๑'ᴗ'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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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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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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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시대 잘 타고났으면 유튜브 스타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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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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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탄소년단 |
나눈 올해 3월에 17살 보내줬엉 행복한 기억으로 추억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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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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