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 URL: https://humoruniv.com/pds1068298 URL 복사 |
피자집을 11년동안 한 장소에서 하고 있습니다. 큰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때 잘될때는 한달에 500정도 벌어간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50~300만원 순이익이 나는거 같습니다. 여기서 세금을 내면 실직적인 소득은 또래 월급쟁이 친구보다 못한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가게문을 닫아야 하나 할정도로 매출이 더 떨어졌네요 ㅎㅎ 그래서 저의 가정은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자영업을 11년 정도 꾸준히 하면 큰 돈을 버신다고 생각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경력단절과 나이를 먹었기에 어디하나 오라는 곳도 없고 새로운 사업을 한다고 한들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업을 계속 하고 있는가 봅니다. 장사꾼은 남들이 쉴때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남들이 쉬는 휴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가게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 장사를 했습니다. 대신 평일 하루 쉬고 있습니다. 실직적인 매출을 봐도 휴일이 평일보다 주말이 1.5 ~ 2배 정도 매출이 높은것도 사실입니다. 일요일 아침 출근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는데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남들처럼 가족 모두 놀러 가고 싶다고 하네요. 잘 타이르고 출근길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에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돈을 벌면 과연 행복할까? 우리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텐데 아들 녀석이 중학교만 가도 어릴적 내모습 처럼 부모랑 놀지 않을려고 할텐데.. 내가 부모노릇을 똑바로 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저도 부모노릇이 처음이라 경험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 나가는거 같습니다. 다음달에는 아들과 여행을 한번 가야겠습니다. 돈이야 나중에 어찌 되겠지요. 세상 하나뿐이 아들을 위해... 모든 자영업자분들 화이팅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
 |
|
 |
추천되었습니다.
|
|
| ▲ 다음글 | 우리나라 법원 근황(feat. 위안부/강제징용) | 리히 |
 456
 0
 62
 29,967
|
2021-06-07 [22:17] |
| ▼ 이전글 | 아버지 유골함을 드릴로 뚫는 아들.jpg | 반대로행동 |
270
0
39
46,688
|
2021-06-07 [22:09] |
답글 베스트
|
답글 베스트1 |
 NoCon |
결혼은 안했지만 자영업을 하고있습니다.이제 2년차인데 경력단절 진짜 공감되네요ㅋㅋ나이는 먹어가는데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으니 꾸역꾸역하고 있긴한데 진짜 요새 이걸 계속해야하나 의구심만 드는듯.진짜 화이팅입니다.저희 아버지 생전에 제가 장사얘기로 한숨쉴때면 하시던 말씀이 강한놈이 버티는게 아니라 버티는 놈이 진짜 강한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버티고 버티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겁니다.피스!
|
54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21-06-07 22:28 |
||||
|
답글 베스트2 |
 훼라리 |
뭔가 자영업은 처음에 몇년 고생하면 점포를 늘리고 '자동'으로 돌린다 라는 생각이 있음.. 근데 이건 소수의 성공 케이스를 보고 꾸는 꿈이겠지? [4]
|
1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21-06-07 19:42 |
||||
 |
 아재총각 |
이게 어려운게 사장이 빠지고 직원돌린다는게 엄청 어려움..... |
200 |
추천
반대
|
2021-06-07 |
||||
답글마당 (30)
|
기나긴기다림 |
화이팅!!! 재밋고 안전하게 놀다오세용!!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너랑할까 |
이렇게 자녀를 위해서 진지한 고민을 한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훼라리 |
뭔가 자영업은 처음에 몇년 고생하면 점포를 늘리고 '자동'으로 돌린다 라는 생각이 있음.. 근데 이건 소수의 성공 케이스를 보고 꾸는 꿈이겠지?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아재총각 |
이게 어려운게 사장이 빠지고 직원돌린다는게 엄청 어려움.....
|
20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랄룰 |
가게 운영을 사장처럼 하는 사람은 사장밖에 없으니까. 직원이 아무리 잘해도 사장만큼은 안되지 보통
|
15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오티누스 |
그치...생각한것처럼 잘됬으면 우리나라에 실패한 사람은 없겠지...
|
6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얼씨구구 |
몇년 고생할때 잘되야지 그다음이있음 어설프면 한개 굴리기도 빡셈 대부분은 한개도 유지를 5년도 못함
|
13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
아재총각 |
작성자님..파인애플피자 안하시쥬? 그게 매출 감소의 문제에유 스모크햄 올리브 옥수수 이런것도 빼시고 파인애플만 잔뜩 올려서 신메뉴로 크게 홍보해보세유!
|
6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o얄루o |
이게 바로 무지성 안티..?
|
3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피자집사장놈 |
반대
|
11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
|
|
오티누스 |
가게 시그니처 메뉴가 있나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나오클 |
다른 자영업자들 하는 거 보면 뭔가 잘되는거 같고 자동으로 직원들 굴려서 돌리는것 같지만.. 나만 안 그런거 같다는 우울감에 빠지는데 그걸 이야기할 사람도 가족말곤 없다는게 문제인듯..-자영업4년차-
|
8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나오클 |
근데 가족한테도 이야기를 못함. 가족들이 더 걱정하니까..
|
6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6-07 |
||||||
|
|
큐티섹시라이언 |
사장님 ㄹㄹㅇ부터 봐왓는데 ㄹㅇ 땡초피자 한번만... 택배로살게여...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니보단100배나아 
|
행복을 위하여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눈치없는멍청이 |
아저씨 힘내세요 가장은 쓸쓸하고 힘드네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공뉴하 |
존경합니다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힘내라내인생아 |
저는 이제 30개월 되는 아들이 있는 애비네요 저 또한 자영업을 하고있고.. 가게 일 하는 시간 때문에 한창 아빠찾는 나이의 아들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진로를 늦기전에 다시 선택해야하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길게 쉬어서 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야하나.. 아들이 너무 어려 지금은 조금 참고 조금 더 크고 더 많은걸 느낄 수 있을때 그렇게해야하나...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생각이 많아지네요 회사원 아빠를 둔 아이들은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놀러고가고 시간도 같이 보내고 할텐데 참.. 미안하기도하고 복잡착잡미묘하네요ㅎㅎㅎ 시간 내셔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대한민국 부모님들 모두 다 화이팅입니다!!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NoCon |
결혼은 안했지만 자영업을 하고있습니다.이제 2년차인데 경력단절 진짜 공감되네요ㅋㅋ나이는 먹어가는데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으니 꾸역꾸역하고 있긴한데 진짜 요새 이걸 계속해야하나 의구심만 드는듯.진짜 화이팅입니다.저희 아버지 생전에 제가 장사얘기로 한숨쉴때면 하시던 말씀이 강한놈이 버티는게 아니라 버티는 놈이 진짜 강한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버티고 버티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겁니다.피스!
|
5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
Lavoie |
부모님 모두 자영업해서 10대 내내 가족이랑 어디 외식도 제대로 못가본채 컸어요. 원망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모를 결핍이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네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관악산독수리 |
응원합니다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같은실수를반복하지 |
제가 아는 사람이 장사한다고 하면 꼭 얘기하는게 그거에요 주말에는 애들과 시간 보내라고. 중학생만되도 힘들다고. 어리면 어릴 수록 꼭 주말만은 함께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와 제 동생이 그렇거든요! 평일엔 학교 학원가고 주말에는 밥 시간마다 부모님 가게에서 밥 먹고... 함께 한 기억이 없어요. 엄마아빠도 지금은 이걸 많이 후회하시더라구요. 같이 한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미안하더라고.. 당장 중고등학생만 되면 어차피 가족들과 안붙어 있어요 또래가 최고에요 그때는 ㅋㅋ 그리고 쉬어야 힘이 나서 일합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
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갱구스 |
15년차 식당 운영중입니다..부모님과 함께 하고있고요..장사중에 결혼하여 애도 10살8살 둘 있습니다~하루 10시간 주말은 14시간 쉬는시간없이 근무하며 쉬는날 거의 없이 살다보니 요즘은 애들한테 죄책감이 커요..벌이는 꽤 되는편이지만 이게 맞는 길인지 회의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자영업자분들 힘냅시다ㅜㅜ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illust |
아이고...ㅠㅠ 화이팅 입니다. 부디 진상만 이라도 없기를....요전에 지가 지 몸에 사고치고는 "이게 다 사장때문이다. 나랑 같이 욕하자!!"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글이 보이더만.ㅠㅠ 부디 꽃길만 걸으시길....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SKK톰 |
안녕하세요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 어릴 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4살 때 아버지 주식 실패로 인한 빚 때문에 서울에서 부모님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대기업에 다니셨던 아버지는 처음 1년은 출퇴근을 하시다가 어머님과 같이 포장마차를 제가 유치원 때 시작하시고, 다행히 장사가 잘 되서 치킨집을 4년 동안 하시고, 제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장사를 그만 하셨습니다. 잘 되던 치킨집 그만 두신 이유가, 이제는 가족 추억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브모님의 뜻이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두 분 다 어찌저찌.직장에서 자리 잡으셨네요. 당장은 어려워 보여도 어떻게든 길이 있을 거에요. 물론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남들 쉴 때 같이 쉬고 주말에 시간이 있는 거 자체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7 |
||||||
|
|
낡은피아노 |
돈 버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를 위해서 보내는 시간은 더 중요한게 아닐까요, 돈이야 없다가도 생기는거지만 지금 아들의 10살은 두번 다시 오지 않을겁니다. 노는 것도 일 하는 것도 같이 해보세요. 뭘하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값진 추억이 될겁니다.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8 |
||||||
|
|
걸귀 |
7주 뒤엔 방학이 있으니 존버하라고 하십쇼. 곧 닌텐도 스위치 신형 나오니 찔러주면서 기다리라 하면 잠자코 기다릴 듯 싶습니다. 아니면 주간학습 확인하시고 예체능 많은 날 하루 빼서 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하루 땡땡이시켜줘서 놀러가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도 있고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8 |
||||||
|
|
지이이이잉 |
자영업하는 형님들 음식은 하나씩은 사먹어 보고 싶음...ㅠㅠ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8 |
||||||
|
|
bigsean |
힘내십쇼 행님 저도 회사가힘들어서 3개월째 월급이안나오고 있는데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티고있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좋은일이 오지 않겠습니까 파이팅입니다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8 |
||||||
|
|
손원길 |
어디에서 하시나요?서울이신가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6-08 |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 ▲ 다음글 | 우리나라 법원 근황(feat. 위안부/강제징용) | 리히 |
456
0
62
29,967
|
2021-06-07 [22:17] |
| ▼ 이전글 | 아버지 유골함을 드릴로 뚫는 아들.jpg | 반대로행동 |
270
0
39
46,688
|
2021-06-07 [22:09] |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주)웃긴대학재단 | 사업자등록번호 107-81-76979 | 서울시 송파구 충민로 66, 제와이-2123호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 | Fax 02-6280-9094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