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다보면 뭔가 무뎌지는 것 같지 않음?

가령 내성적이라 전화거는 것도 떨려한다거나
사람 많은 곳 가면 괜히 긴장된다거나
혼자 발표하는 날 있으면 난 뒤졌구나 등등

세월 지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지 않냐?

나도 10대~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엄청 소심해서
혼자 사람 많은 곳 돌아다니는 것조차 못했었는데

살다보니까 온갖 풍파 에느르기파 다 때려맞아서 그런가
그런게 완전 사라진 것 같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성적인 게 사라지는 걸까 아니면 적응된 걸까?

어르신들 중에 내성적인 사람 본 적 없는 것 같지 않아?
결국 세월이 약인 걸가?

아무튼 지금은 누가 쳐다보든 말든
그냥 떳떳하게 트윈테일로 여장하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