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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크라켄이 인어의 왕국을 지키는 마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우리는 크라켄이 다시 인어의 왕국 근처로 갈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크라켄의 소화액에 배가 모두 녹아내리기 전에 도착하길 기도해야한다고 했다.
"마법으로 배를 보호해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재밌잖나."
"네?"
"고생 끝에 얻은 열매가 달콤한 법이지. 위험할 땐 구해줄테니 걱정말게."
참 드래곤다운 생각이었다.
그때부턴 예정일 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크라켄의 소화를 방해하기 위해 위장벽을 찌르거나 남아있는 보존식을 보며 몇 일이나 버틸 수 있는 지 세어보는게 일과의 전부였다.
선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향해 내달릴 때면 그는 선원들을 모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네들 인어가 남자를 납치해갈 때 인간이 어떻게 물속에서 죽지않고 살아있을 수 있는 지 궁금하지 않나?"
그는 야릇한 미소를 띄우며 이야기했다.
"인어와 입을 맞추고 있으면 인간도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네."
선원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그 말인즉, 인어가 자네들을 뭍으로 돌려 놓을 때까지 입을 땔 일이 거의 없다는게 되겠지. 그리고 내 인당 두명이라지 않았나. 한명이 자네와 입을 맞추고 있을 때 나머지 한명은...흠흠"
선원 중 한명이 나즈막히 읖조렸다.
"와...나 인어 좋아했네..."
그렇게 버티기를 2주하고도 3일째, 드디어 도착했다는 그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제군들! 모두 고생했네 우리 사랑의 추적자호는 위대한 여정의 목적지에 지금 도착했네!"
선원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일인당!! 두명!!!"
그는 선원들을 시켜 크라켄의 위장벽을 마구 찔러 크라켄이 배를 토해내게 만들었다.
그리곤 우리에게 마법을 걸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도록했다.
"일단 인어의 왕국으로가지, 정보를 찾아야하니 말일세. 저들에게 한 약속도 지켜야하고."
바닷속은 육지드래곤인 그의 세력권이 아니었음에도 태생이 드래곤인 탓인 지 우리를 공격하는 바닷속 마물은 없었다.
도착한 인어의 왕국은 갑작스런 드래곤의 방문으로 시끌시끌한 상황이었다.
인어 여왕이 헤엄쳐와 우리를 맞이했다.
"육지의 드래곤이시여 여기는 아쿠로움 드래곤족의 지배를 받는 인어의 왕국입니다.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인어여왕은 이례적인 육지드래곤의 방문에 상당히 경계하는 눈치였다.
"누구를 찾으러 온 것 뿐이니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아쿠로움 장로를 만나고싶은데 어디에 있나?"
고위급 육지드래곤이 해룡 장로를 찾는 것이 정확히 어떤 상황인 지 알 수 없었기에 인어여왕을 순간 망설이는 듯 했지만 마물인 이상 드래곤의 말에 거역할 수는 없었다.
"장로님의 둥지는 흰색 산호 들판을 지나 수정협곡의 끝에 있습니다. 혹시 전쟁을 선포하시거나 하는 목적은 아니시겠지요?"
인어여왕은 자신이 실수를 하는 것일까봐 상당히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하하, 그런 것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리고 여기 번식시기가 되어 인간남자를 필요로하는 인어가 있겠지?"
"네 아시다시피 저희 인어는 종족번식을 위해 인간남자가 필요하지요. 최근 날씨가 험해 바다로 나오는 인간이 많이 없어 걱정입니다."
"뒤에 저 인간들이 보이는가? 저들을 데려다가 써라. 단! 1인당 인어 두명씩을 할당하도록."
인어여왕의 명령으로 부하인어들이 헤엄쳐와 선원들을 데려갔고 선원들은 모두 본적없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당신은 최고의 선장이었어요!!!"
"맞아요. 우리는 당신을 잊을 수 없을 거에요! 기억할게!"
선원들이 멀어지며 소리쳤다.
"이제 거의 다왔군, 아내를 찾으러 가지."
진짜 아내를 찾을 수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산을 넘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리곤 나에게 호기심을 갖는 드래곤을 만나 여기까지 왔다.
"내가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는군..."
그와 함께 찾아간 해룡족 아쿠리움 장로는 인어여왕과는 달리 놀라는 기색조차 없었다.
억겁의 세월을 살아왔으니 더는 놀랄 일이 없는 것이겠지.
장로의 말에 따르면 아내는 이례적으로 인간세상의 유희를 즐기고도 잠에 들지 않은 채 본인의 둥지에 칩거하고 있다고 했다.
위치도 장로의 둥지에서 멀지않은 곳이었기에 우리는 곧장 아내의 둥지로 향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겉으로 보기엔 차가워 보였지만 언제나 나를 도와주고 아껴주었던 그녀.
나를 사랑했냐고 묻는 말에 본인의 인생에 가장 긴 유희였다고 대답한 그녀.
분명 불가능할 터인 생명연장을 위한 연구를 날 위해 해주었던 그녀.
그런 그녀를 다시 만나는 순간이 코앞까지 다가와있다.
장로드래곤이 말한 곳으로 가자 거대한 해저동굴이 있었다.
"여기인가 보군. 자네의 아내가 어찌 반응할 지 심히 궁금하지만 따라가는건 도의가 아닌 듯 하니 자네 혼자 들어가게."
드래곤 답지 않은 의외의 배려에 놀랬지만 지금까지의 여정을 도와준 것에대한 감사인사를 하고 동굴로 발을 내딛었다.
동굴은 아주 깊고 어두웠다. 그가 건내준 꺼지지 않는 횃불이 없었다면 찾아가지도 못했겠지.
한참을 걷고 또 걸어 들어가자 동굴의 끝으로 보이는 곳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곳을 찾아 들어가자 달과 별의 빛과 섞여 칠흑같은 푸른빛을 띄는 아름다운 밤하늘 같은 비늘로 덮여있는 드래곤이 있었다.
자신의 세력권 안으로 들어온 한 드래곤과 인간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아내는 이미 찾아오는 입구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보고 소리쳤다.
"다...당신!"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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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1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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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16:54]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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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랄룰 |
읽으면서 문체가 좀 다르다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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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1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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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금련산 |
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릴레이 소설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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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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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챤 |
오이오이 기다리구 있었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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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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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말사용자 |
ㅅㅂ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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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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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색 |
이야 잘 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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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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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쓰는냥이 |
1편은어디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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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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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커 |
아닠ㅋㅋㅋㅋㅋㅋ 진짜 2편 나온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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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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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룰 |
읽으면서 문체가 좀 다르다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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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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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설렁탕집 |
다갖고와!! 없다면 만들어서라고 갖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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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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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철반 |
뭐야씨벌ㅋㅌㅋㅋㅋㅋ근데재밌어 이거라도 더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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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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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두부덮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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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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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쓴너굴이 |
야잏씨퐐 뮈하는거야 없으면 만들어서가꼬아! 중요한부분에서 끊는거 불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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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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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해요 |
3편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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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o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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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짜집기 |
이제 걍 님이 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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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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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련산 |
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릴레이 소설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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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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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Network |
넌 누구냐 ㅇㅈㄹ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3편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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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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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자주포조종수 |
현기증 나니까 다음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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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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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텔o |
너무 쉽게 만나는데? 이러면 초단편이 되어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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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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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 |
와 나 독서좋아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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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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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은봐가면서쳐라 |
제목만 보고도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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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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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10대 |
개객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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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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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20토21일 |
작문 좀 치는데? 3편 뽑아봐요. 얼마 드리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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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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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2527 |
1편링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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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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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히히히히히히 |
오 잘 쓰셨어요 원작 분위기도 안흐리고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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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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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터 |
어쩐지 한 5줄 읽으면서 문체가 1편보다 몰입도가 떨어진다 싶었더니.... 작가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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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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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한개돼지 |
아닠ㅋㅋㅋ본인이 썼다는거 마지막에 고백한게 넘 웃기고 귀엽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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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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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q콜필드 |
야 문체타령하는애들 무시해 지들이 문체부장관이야?? 싹 다 무시하고 3편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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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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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나의Blue |
갑자기 분위기가 하찮아져서 뭔가 이상하더니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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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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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빌런 |
아무튼 3편 써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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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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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bmon |
일단 인어 두명이랑 야스씬 가져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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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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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의반란 |
http://huv.kr/pdswait9359054 3편 내가만들어옴 ㅅㅂ진짜완결 없는거 개거지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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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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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싶 |
3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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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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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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