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 약국이라는 곳이 있음

일본 전역에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나름 의료 대기업.

이야기는 비서가 접종을 먼저 해 달라고 청탁을 하면서 시작됨.

비서 : 접종을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건강과 직원은 안된다고 이야기함.

하지만 스기 약국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십여차례 전화를 검.

결국 직원선에서 처리를 할 수 없어서 부장까지 올라가서 대응하게 됨 

부장 : 특별대우 안됩니다.

비서 : 회장 부부는 약제사니까 의료 종사자로 맞을 수 없을까요?

부장 : 점포에서 직접 일하고 있습니까?

비서 : 안나가고 있지만 안되나요?

부장 : 안됩니다.

비서 : 우리가 여기에 있으면서 세금도 많이 내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게 얼만데, 편의 좀 봐주세요.

부장 : 안됩니다.

부장은 거절.

하지만 스기 약국은 포기하지 않고 전화를 계속 검.

결국 부시장에게까지 안건이 올라가고,

부시장은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먼저 맞을 수 있게 예약을 집어 넣어줌.

그러나 십수번의 전화가 오가는 사이에 이미 소문은 퍼질대로 퍼졌고,

내부 고발이 들어가며 언론에서 다루게 됨.

결국 접종 예약은 취소, 

시장, 부시장등이 사죄 기자회견을 열게 됨.

그리고 스기약국도 사죄의 의미로아래의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회장 부부는 백신 예약에 대해 몰랐다,

비서가 과잉 충성으로 백신을 접종시키려고 했다는 내용으로

꼬리 자르기를 시전함 

그런데 사과문 중 밑줄 친 구절 때문에 논란이 재점화 됨
  

“회장 스기우라 자신은 과거에 과민성 쇼크를 경험한 적이 있다.”

“따라서 백신접종을 희망하고 있지 않다.”

???

회장은 백신을 맞으면 쇼크를 당할 우려가 있는데 비서가 백신을 맞추려고 했다고?

비서가 충성심 때문에 한 일이라면서 왜 회장이 쇼크사 당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는 거지? 

혹시 비서가 회장을 평소부터 미워해서 일부러 백신을 맞춰서 죽이려 한 거 아니야?

앞뒤가 안맞는 내용 때문에 코난놀이가 시작된 거임. 

하지만 예상하다시피 그딴 음모는 없었고... 

단순히 변명을 하려다 꼬인 것 뿐이었음.  

실제로 회장 부부는 접종을 받으려고 접종시설로 이동중이다가

“접종을 먼저 요구한 게 걸렸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빤스런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망신을 당함 

그런데 이야기가 좀 묘하게 흘러가는데...

일련의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기업 회장 부부쯤 되는 사람들도 일반 시민이 맞는 백신을 맞으려고 해?

그것도 의료 대기업의 회장부부가?

백신을 집에 모셔와서 맞는 것도 아니고 일반 접종시설에서 맞으려고 해?

가만. 백신 접종, 믿을 수 있는 거 아니야? 

같은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흐르기 시작함.

원래 일본인들도 백신 부작용 때문에 접종에 소극적이었음.

그런데 의료 대기업 회장이 나서서 맞으려는 해프닝을 계기로 백신 공포증이 사라지고,

백신을 서로 맞겠다고 예약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

3줄 요약:

1. 천룡인 중 하나가 백신 접종 먼저 맞으려다 추하게 걸리는 해프닝이 발생 

2. 그런데 걸린 천룡인이 의약 대기업의 회장부부

3. 덕분에 일반인들이 백신을 신뢰하게 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