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지나가면서 자주보던 풍산개인데
그냥 지나가려는데 개들 둘이 인사하겠다고 줄 끌더라고
풍산개 주인아저씨가 먼저 우리개 사납냐고 물어보면서 자기집개는 순하다길래 개들 인사하라고 가까이 갔는데
첨엔 서로 냄새 맡으면서 인사하다가 갑자기 공격하더라고 ㅜㅜ.....

우리개는 깨갱거리고 나는 떼어내려고 하는데 잘 안돼서 멘붕터지고
그와중에 아저씨는 자기집개 안땡기고 보고만있고..
내가 어케든 떼어내서 우리개 안아드는데
많이놀랬는지 내가 안아드는것도 깨갱거리더라
들고 살펴보는데 상처난데는없고 하고나간 목스카프만 떨어져서 주워옴..

나도 많이놀래고 개도 놀래고 상처도없고 일단 미안하다해서 빨리 집들어가려고 그냥 가시라하고 보냈어
하루지났는데 아직도 손떨림 ㄷㄷ
지역단톡에 하소연했는데 그집강아지 갑자기 물기로 유명하다고하네.. 나만몰랐음 ㅋㅋ.. 사람한테만 순하대

오늘 다시 살펴보니까 옆구리에 작게 생채기정도 나있는데 짠하네 우리똥개 ㅠ 물리는데 반격도못하고 깨갱거리기만하고.. 체급차이 많이나니까 그럴수밖에 없었겠지만..
암튼 이제 큰개랑은 인사 안시킬려고ㅠ

강아지들 사고 한순간인거같애 웃대 갱지들도 조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