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7년하다가 답답해서 가입하고 글 첨써봄;

내가 12월 24일（어차피 모솔이라 이때 그냥 감） 23연대 논산으로 입소해서 1월 21일에 퇴소했는데, 10일동안 샤워 못한다 이거 다 팩트 맞음;

정확하게 내가 입소하기 전 주에 논산훈련소에서 확진자가 11명 터져서 우리때부터 개빡세게 관리한다고 했는데, 어케 흘러가는지 최대한 정확하게 설명해봄 ㅠㅠ...



1. 입소한 날이 1일차면, 2일차 오전에 1차 PCR 검사를 실시하고, 3일차 오후쯤에 결과가 나옴.

2. 1차 PCR검사 결과 나올 때（3일차 오후） 까지 화장실은 소대 ~ 중대 단위에서 진짜 제일 급한사람 1명씩 번갈아가면서 가야하고, 세수, 양치, 샤워 다 안되고 식당에서 주는 일회용 물티슈 한 20장 주고 그걸로 몸 닦으라고 함 ㅋㅋㅋㅋㅋ 이게 말이 되냐?

3. 2차 PCR검사는 8일차에 해서 9일차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이때는 세수, 양치, 머리감기는 3명씩 세면장가서 할 수 있고, 각자 다른 위치에 가야하고, 세면위치도 몇소대 몇분대 세면위치 정해져있어서 거기 가서해야하는데, 이게 존나 이해가 안감. 대체 머리감을 때 어차피 마스크 벗을건데 위치가 의미가 있나 싶음... 샤워는 아직 못함.
3-1. 그리고 화장실이랑 씻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방송으로 교육하는 동안에도 계속 화장실 보내고 씻으러 보냄. 교육도 제대로 안된다고 생각함..

4. 9일차 오후에 첫 샤워가 가능함. 분대 단위로 세면장 보내서 씻으라고 함...

5. 14일 지나고 15일차부터는 외부에서 훈련하고 면마스크 착용 가능해짐. 이때부터 분대장들이 밥차 가져와서 밥을 분대안에서 먹는게 아니라 식당 가서 먹음...


궁금한거 더 있으면 댓글 달면 최대한 답변해줌. 진짜 이상한거 훨씬 많은데 기억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