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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계속 고민이 쌓이다보니 어디에라도 하소연을 하고싶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현재 석박통합과정으로 3월부터 5학기째에 접어들었네요.
석사과정은 끝났고 이제 정말 박사과정이 시작되었는데, 정말 방금 시작했는데 제 자신이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지않아 이번학기를 끝으로 박사과정을 포기할까 생각중입니다.
처음 대학원을 오고자 했던 것은 막연히 군대를 다녀오고 공부를 조금 이나마 하다 보니 성적이 잘 나오더군요..
1,2학년 때 F, D, C받았던 과목들을 학점을 포기하고 다시 재수강 하면서 하나 둘 A+, A를 받다 보니 전공 평균 성적이 졸업 전에 4.0을 넘더군요.
물론 교양을 포함하면 4점이 안되지만요 ㅎㅎ...
그러다 보니 대학원을 가도 되겠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제 가슴 한 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느 분야를 선택할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로 대학원을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게 졸업 1년 앞두고 새 학기가 시작할 때였습니다.
저희 집안 사정상 대학원은 지원해줄 형편이 안되니 무조건 돈부터 바라보고 찾아봤습니다. 어디가 가장 인건비를 많이 준다더라, 어디 연구실은 학비를 하나도 안내고 다닌다더라 하는 소문들을 쫒으며 이곳 저곳 비교하였고 그러다 선택한 곳이 지금 속해 있는 연구실입니다. 처음 교수님과 컨택할 때, 가장 먼저 물어본건 장학금, 인건비였고 교수님께서는 우리 연구실에서 전혀 돈걱정 할필요는 없다고 하였기에 다른 분야는 보지 않고 대학생 막학기에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갔습니다.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연구실에 박사 졸업 직전의 선배 형 한 분만이 있었습니다. 제 교수님의 첫 박사제자이신 분이었죠. 하지만 제가 갓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에는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하셨습니다.
갓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의 연구실은 덩그러니 저 혼자만 있더군요. 그래도 처음에는 교수님이 저를 끌고 가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첫 석박통합과정 1년차（따지고보면 석사과정 1년차）동안에는 교수님 덕분에 정말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하시면서도 시킨 일을 해낼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주셨고, 제가 하다가 막힌 것 같아보이면 먼저 어디서 막혔는지 물어보시고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덕에 낮은 저널이긴 하지만 그래도 SCIE저널에 1저자로 논문이 실립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잘하고 있구나, 이렇게만 하면 박사까지 문제 없겠다라는 근자감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논문도 쓰고 바쁜 학기도 끝나고 겨울방학이 되었으니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년동안 고생한 나을 위해 내 스스로에게 포상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멍청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실에는 나 혼자고, 교수님은 내가 해낼때까지 계속 기다려주니 연구를 조금 진행해놓고 일주일 내내 놀다가 미팅 전날에 조금 진행해놓은 내용으로 보고서 만들어서 그거가지고 미팅하고, 코드를 짜면서 원리도 하나도 모른채 라이브러리만 이용하다보니 딱 4학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 턱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3월에 학회에 발표했던 내용에서 몇개월이 흘렀음에도 전혀 발전이 없는 연구실 연구아이템, 교수님만 믿고 기다리고 있는 연구과제 아이템, 연구실이 바쁘다는 스스로의 핑계로 내팽개친 B0만 받고 있는 전공 수업들...
교수님께서는 절 열심히 지도해주셨지만 아무리 생선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한들 직접 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해보지 않으면 절대 생선 잡는 방법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제 스스로가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으니 뭔가를 하는 방법을 터득해내지 못했습니다.
4학기 끝날 무렵, 즉 작년 11월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전혀 아무것도 안되있는 제 연구를 보고 이런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대학원생은 2년차가 끝날 때가 가장 중요하다. 석사 2년차가 바로 끝이 내리막길인 활주로를 달리고 있는 비행기이고, 2년차가 끝날 때 그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하늘로 날아오를지, 결국 날아오르지 못하고 내리막길로 내려갈지 정해진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자네는 날아오르지 못한 것 같다. 다시 날아보고자 한다면 내리막길에서 더 힘차게 프로펠러를 돌려라. 하지만 더 힘차게 돌리지 않아 결국 날아오르지 못하면 바닥에 내리꽂혀 더 이상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
그리고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연구실 자체 아이템은 그 아이템과 관련된 이론을 이해하지 못해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연구과제는 진행이 안되고 있다보니 더이상 대학원을 다니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나같이 나태하고 스스로에게 관대한 놈은 발을 들여서도 안되는 곳이었다라고...
이렇게 길게 내 스스로를 비판하면서도 저 스스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이 끝날때까지, 진짜 여름방학이 끝날때까지 내 스스로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자.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 다시 날아올라보자라고..
만약 이번 여름방학 끝날때까지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나태하게 자기 푸념만 하고 있다면 포기하자, 진짜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고 못하면 포기하자라고...
푸념이 길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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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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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11:46]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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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고감 |
저도 박사까지 해본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통과 과정인것 같습니다. 처음 연구를 하고 석사급 연구를 해내는건 비교적 쉽게 되는데 무작정 그걸 쌓는다고 박사급 연구역량이 되기는 힘들고 그 벽을 느끼는 시점이 한번씩은 오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해서 지나면 괜찮아 지는 문제도 아니고 뚫고 가기가 참 어려운 일이죠. 솔직히 타인으로서 해라마라는 못하겠고 그 분야를 정말 계속 할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다 졸업하기는 했지만 그런 상태로 계속가다 박사말년차때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대상포진와서 병원다니던 후배도 몇명 봤고 포기하고 석사만 받고 나간뒤 후회없이 잘 살고 있는 후배도 봐서 뭐가 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박사를 받으면 이후로 갈수있는 길이 더 좁아집니다. 5학기에 이런 생각을 한건 좋은 타이밍 같습니다 솔직히 1년 고민해보는건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한번 도전해보면서 내가 이걸 앞으로 쭉 할수 있을까 꾸준히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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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2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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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멍게소리 |
와 좋은 말 해주시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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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2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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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배 |
마지막 채찍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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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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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소리 |
와 좋은 말 해주시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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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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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할거야 |
박사 수료만 하는 방법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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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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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힛헷훗 |
왜 노빠꾸 석박으로 했어 ㅎㅎ 힘들겠지만 ㅎㅇㅌ 하면 다 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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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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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소금 |
석사 이제 시작하는데, 경험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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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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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 |
저도 박사까지 해본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통과 과정인것 같습니다. 처음 연구를 하고 석사급 연구를 해내는건 비교적 쉽게 되는데 무작정 그걸 쌓는다고 박사급 연구역량이 되기는 힘들고 그 벽을 느끼는 시점이 한번씩은 오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해서 지나면 괜찮아 지는 문제도 아니고 뚫고 가기가 참 어려운 일이죠. 솔직히 타인으로서 해라마라는 못하겠고 그 분야를 정말 계속 할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다 졸업하기는 했지만 그런 상태로 계속가다 박사말년차때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대상포진와서 병원다니던 후배도 몇명 봤고 포기하고 석사만 받고 나간뒤 후회없이 잘 살고 있는 후배도 봐서 뭐가 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박사를 받으면 이후로 갈수있는 길이 더 좁아집니다. 5학기에 이런 생각을 한건 좋은 타이밍 같습니다 솔직히 1년 고민해보는건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한번 도전해보면서 내가 이걸 앞으로 쭉 할수 있을까 꾸준히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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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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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주말 |
박사님은 척척박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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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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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탄줄라탄탄해 |
나도 박사받은지 2년됬는데 취업안되서 그냥 집에서 놀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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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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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주말 |
그럼 일이 없으니까 백수박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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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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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이 |
대학원생은 아니지만 대학원 물도 좀 먹어보고 박사과정하면서 결혼한 선배 등등의 이야기를 들어보아 몇자 적어봅니다. 정말 소수를 제외하고 나태한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적당히 연구비 나오는 과제들 제출자료만 만들면서 이대로 내가 배운것들로 잘 메꾸면 어떻게 되는 시기가 있고 그때 나태해진다고 하네요. 선배들 말 들어보면 그때 노는것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대학원 과정이 끝날정도로 심각한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교수님도 결국 석박사 과정은 머리가 좋거나 성실함만으로 극복하긴 힘들다, 참고 버티는게 중요한 것이라 하셨고 지금 깨달으셨으면 다시 시작하시면 될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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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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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매에 |
저도 남들보다는 좀더 힘들게 박사졸업 했다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희 연구실에서 박사 졸업을 하고 나간사람과, 수료로 끝난 사람들을 비교해보면 결국 차이점은 끈기인거 같습니다. 머리도 좋고 주제도 괜찮게 잡았다 생각했는데, 몇년동안 진도가 안나가다가 끈기가 모자라서 수료로 끝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그런친구들 보면 대부분 핑계가 좋습니다. 어떤친구는 연구실 병특이라 연구실적 빨리 내도 빨리 졸업 안되니까 좀 놀면서 하고, 어떤친구는 집에 애가 있어서 애 봐야 하니까 연구실 띄엄띄엄 나오고, 어떤친구는 능력있는 여친이랑 결혼할 예정이라 빨리 졸업하고 취직하는게 그다지 간절하지 않고.. 이친구들 다들 머리좋은 사람들이었는데, 박사한다고 시간만 날려먹고 수료로 끝났습니다. 반면에 지방대 다니다 와서 영어도 제대로 못해서 저래서 뭘하겠나 싶었던 분들은 오히려 꾸역꾸역 간신히 졸업실적 맞춰서 다들 졸업하고 나가서 어느새 한군데씩 자리 잡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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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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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매에 |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 더 하자면, 요새는 온라인 저널도 많이 생기고 해서 글쓴이처럼 연구실 들어와서 1~2년 내로 SCI급 저널 실적도 나오고 그러지만, 예전에는 석사과정중에 실적 나오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고, 박사도 수료 전에 SCI급 실적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입장에서 보면 글쓴이가 5학기차에 벌써 실적 하나 들고계신것만으로도 저나 대부분의 다른 박사출신들보다 충분히 빨리 가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저때만 해도 수료 전에는 끼적거리기만 하다가 수료 후부터나 본격적으로 논문 써서 서브미션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박사들은 40 넘어가지 않는이상은 나이때문에 취업못한다 하는경우는 아직 없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되요. 5학기 정도면 진도가 안나가면 흥미있는 주제로 바꿔서 다시 시작해도 절대 늦은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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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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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멍멍해봐 |
대학원과 회사 사이에서 고민하고있는데 생각이 많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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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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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noy  |
자기 전공이 너무 좋아서 배우는 과정이 즐겁고 배우고 배워도 더 알고싶고 자기분야에 열정을 쏟아부어 전문가가 되고 싶다 이 정도면 대학원가도 됨. 전공이 맘에 들긴 하는데 대학원을 가야할 정도인지 모르겠다면 전공수업을 들을 때가 더 즐거운지, 수업 후에 집에가서 치맥뜯으면서 넷플릭스 볼 때가 더 즐거운지 생각해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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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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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멍멍해봐 |
둘다 즐거우면 어뜨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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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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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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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입해서 잘 얘기해주신다.. 모든 석박사분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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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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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겠다-┏) |
지금까지 잘 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통합 5학기면 이제 시작이에요 (박사 1년차니깐요), 너무 본인의 역량에 대해 낮게 평가 하지 마시고, 아직도 성장할 시간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제 박사 1년차인데 박사의 역량이 본인에게 없는것은 당연한겁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본인을 발견 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모든 아이템이나 연구 주제등을 주실거라고 기다리시지 마시고, 앞으로는 본인 스스로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찾으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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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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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착사모 |
어차피 솔로인거 만족만하고살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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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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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아빠 |
답이 없어서...... 박사과정 대학원생 진짜 많이 봤는데.. 내가 본 사람중에 잘된 사람은 사실 몇명 안됨. 잘된사람이라고.. 나 있던 랩실 형은 다른대학있다가 우리대학으로 뜬금없이 옴.. 우리 교수와 얘기하다 왔다는데. 그렇게 박사과정 완료하고 4년만에 우리대학 교수자리 비어서 교수됨... 진짜 운좋은 케이스. 이런 사람을 따로 본적이 없음.. 이 형 제외하곤 나머진 다 교수못됨. 그외로는 과제 잘 받아서 과제하다가 대기업에 끌려간 형들이 조금 있고 나머진 대부분 애매하게 흘러가서... 가장 애매한건 랩활동을 보면 회사일 잘할지가 보임. 교수가 시키는거만 하는 박사들은 다 망함... 과제며 주제며 직접 만들고 따와서 하는 박사들만 잘나감. 자신의 그릇을 잘 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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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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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낳은손가락 |
저런 교수님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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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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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이 |
커뮤 끊으세요. 저도 에세랄 자게 안했으면 훨씬 더 좋은 논문썼을텐데.. 그래도 그땐 다행히 웃대는 안해서 평점 4.3받고 졸업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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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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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세요 |
교수님 비행기 비유를 보면 비행기에 연료가 없단 말씀은 없네요. 포텐셜은 가지고 있으신 겁니다. 그저 기장의 컨디션에 달려있죠. 컨디션 잘 체크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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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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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세요 |
그리고 포기했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잖아요. 어떤 결정을 하든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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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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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관절염 |
닥터베르의 육아일기 최근화 보면 박사가 되는 과정에서의 고뇌가 그려졌는데 그거 보고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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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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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의머생 |
대학원생 고생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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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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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노예 |
길게 글 적었다 지우고 다시씁니다. 정성것 돌보았다고 다 같은 열매가 열리는게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만 생각하세요. 그 길로 다다르는 길을 생각하세요. 단순히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애쓰는건 정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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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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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라뚝심 |
좋은 교수님을 두셨네요. 근데, 아직 연구에 집중을 못하시는거 같아요. 박사는 연구에 대해 매우 깊이 오랫동안 집중을 하셔야 합니다. 본인 역량대로 최대한 집중해보시고 안맞으면 포기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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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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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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