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참견하기 좋아하고,고민도 들어주길 좋아하는 웃대인임.
몇달전에 방송접은줄 알았던 스트리머분이 복귀하셨다길래 구경갔더니 뭔가 상태가 이상했음.
인터넷에 올라온 글보니 자살시도까지 하셨다가 무서워서 방송을 키셨다고함.
주변사람들은 말렸다고하는데 본인은 못견디겠다고, 방송을 키면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방송을 복귀하게 되셨더라는데
댓글보니 손목에 몇번 그은자국도 있더라. 피 자국도 보인다하고;
진짜 사람이 위태해보여서, 뭔가 도와주자 마음먹었음.
나는 작년까진 아프리카에서 일을했었고, 지금도 인방보는걸 좋아해서 관련소식을 자주접함.
그래서 세팅방법이라던가 바뀐것들, 이런저런 팁들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거나 트게더에 알려드리곤함.
그럴때마다 매번 답장해주시고 방송에 바로바로 적용되곤해서
도움된거같아 뿌듯해하곤 했음.
그러다가 내가 할수있는건 다 해드린거같고, 자격증시험 준비하던중이라
멀어지게 되었음. 그런데 지난달에 갑자기 그분이 돌아가셨다고 인터넷에 뜨더라
누가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자살이라고 함..기사까지 뜨고..

살면서 연예인이나 유명한분들 자살소식을 많이 들어보긴했는데
내가 응원하고 지켜봤던사람이 자살이라니 충격이였음.
응원해주던 사람이 어느순간 사라져서 이 분이 상처받진않았을까 생각도들고,
이전 방송에서도 위태위태한게 보였는데 무책임한게 아니였을까 생각도 들고
내가 지금까지 나서서 상담해줬던 사람들에게 내 상담이 도움이되긴 했을까 싶고..
그냥 이 모든게 컨셉이고, 방송을 접기위한 거짓말이였으면 싶더라.
나보다 나이도 어린분이였는데 그런선택을 한게 딱했다
한동안 우울하게 지냈더니, 불안증이 심하게 와서
지난주부터 약먹고 있음.
이젠 누가 자살하고싶다거나 호소하는거보면 좀 무서워지더라

두서없이 쓴글이지만
오늘 대자에 한탄하는 글들이 보여서 나도 하소연 한번해봤어
어딘가 털어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질꺼같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