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 URL: https://humoruniv.com/pds1037918 URL 복사 |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쓰는 건 처음인가 싶다..
그래도 장애를 가진 아기를 둔 아빠의 넋두리라고 생각해 주라.
오늘 연말정산 결과를 확인했더니, 추가납부를 하라고 해서.. 충격을 적잖이 먹었다...
작년에 애기 치료비로 한 6천만원 썻다...근데 치료기관이 일반서비스업으로 등록된 거라고 비용 처리 안해준다더라..
아니 일년에 내는 세금이 얼만데.. 국가에서 지원나오는 거라고 해봐야 장애인양육비 .. 눈꼽만큼 주고..
지금 받는 치료는 미국에서는 국가에서 인정해서 보험처리 다 된다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인정도 안해주고..
그래서 개인비용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데, 연말정산도 안해주니까 현타와서.. 죽고 싶다..
연말정산 공제받을래도.. 치료비 빼고나면 쓸 돈이 없는데... 공제 기준도 못 채워서 토해내는 거 같다.
서서히 말라죽어가는 느낌이다가.. 아침에 회계팀에서 추가납부 하라고 확정띄운 거 보고 죽고 싶었다. ..진짜.. 한두 푼도 아니고..
그렇게 치료비를 쓰다보니, 내 삶이 없어졌다. 내 인생은 일과 육아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면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너무 이쁜데.. 와이프가 미워졌다..
와이프는 우울증이래.. 그래.. 이해하는데..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도.. 사람이 안바뀌더라..
육아도 집안살림도 잘 안하려고 하고, 그냥 소설보고 블로그나 하고 싶어 하더라고..ㅎㅎㅎ
애기 낳기 전에는 직장 다녔었는데, 상사랑 자주 부딪히고, 힘들어 하더니, 애기 낳고는 일할 생각 없어보이더라고...
애기는 눈치가 있어서 엄마가 자기를 힘들어하는 걸 아니까, 나한테 주로 와서 놀아.. 나는 애기한테 화 안내거든..
애기랑 산책 나갈 때, 간혹 폐지 줍는 노인들을 볼 때가 있는데..
전에는 "참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은 "하. 나도 나중에 폐지든 뭐든.. 줍고 다니겠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
그냥 하루하루 말라죽어 가고 있다.
너무 힘들어서 끽소리도 못내고 살다가 연말정산 토해내란 소식 듣고, 비명처럼 여기에 주저리고 간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
 |
|
 |
추천되었습니다.
|
|
| ▲ 다음글 | 피시방 알바녀의 귀여운 서비스.JPG | 안수정 |
 329
 0
 25
 52,366
|
2021-02-10 [23:51] |
| ▼ 이전글 | 여자가 느끼는 초면고백.JPG | 안수정 |
840
2
38
57,562
|
2021-02-10 [23:43] |
답글 베스트
|
답글 베스트1 |
 누들스 |
무슨 치료인데 병원이 아니야? 병원에서는 그 치료를 하는 데가 없어? 와이프가 옆에서 같이 버텨줘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약한가보네. 혼자 둘을 보살피는 게 엄청 어렵겠지만 와이프가 추스려서 든든한 지원해주는 날 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면서 힘내자 [1]
|
162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21-02-10 11:45 |
||||
|
답글 베스트2 |
 크라목손 |
장애1급 가진 애둔 아빠로서 극히 공감함.... 난 하루에 5시간 자는 것 같어...ㅋㅋ 애엄마도 힘들어 하고...ㅋㅋ 짬 날때 웃대 보는 낙으로 살고 있음. 10월에 허리 디스크 터졌을땐 세상 무너지는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어찌어찌 바티면서 살고 있음. 가끔 애 없었으면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았겠지. 하다가 도 아이러니하게 다시 애들 보고 힘내고 그렇게 삼...ㅋㅋ [3]
|
143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21-02-11 00:06 |
||||
|
답글 베스트3 |
홀리몰리과카몰리 |
웃자 올려서 나보다 똑똑하고 사람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좋은 말, 좋은 정보, 좋은 위로 해줬으면 좋겠다. 추천하나 두고가용
|
85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21-02-10 11:50 |
||||
답글마당 (37)
|
|
누들스 |
무슨 치료인데 병원이 아니야? 병원에서는 그 치료를 하는 데가 없어? 와이프가 옆에서 같이 버텨줘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약한가보네. 혼자 둘을 보살피는 게 엄청 어렵겠지만 와이프가 추스려서 든든한 지원해주는 날 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면서 힘내자
|
16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0 |
||||||
 |
릴라드타임 |
고맙습니다. 견디다 보면 언젠가 희망을 갖고 살 날이 오겠죠.
|
4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
홀리몰리과카몰리 |
웃자 올려서 나보다 똑똑하고 사람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좋은 말, 좋은 정보, 좋은 위로 해줬으면 좋겠다. 추천하나 두고가용
|
85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0 |
||||||
|
|
미친마릴린 |
병원 개그지같네 공제받을 방법이 없나 카드로 했었으면 자동처리아닌가... 힘내!!!
|
52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0 |
||||||
|
앙대약대생 |
병원보다는 심평원 문제일 것 같은데
|
61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0 |
||||||
|
보슬파괴자 
|
이럴때일수록 옆에 잇는 사람이 버팀목이 되야되는데 우울증이라는게 무섭긴하구나 아내분이랑 잘 말해봐야할듯..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0 |
||||||
|
americano1 |
왜? 개인사설치료센터에 간거아니에요? 근데 왜 해당사항이 안되지? 현금으로 낸거면 현금영수증해달라고 하믄안되요? 그리고 연말정산에 해당할수있는 센터로 옮기면안되요? 왠만한곳은 다 되던데
|
4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0 |
||||||
|
|||||||||||
|
|
변화0 |
ㅈㄴ 힘들죠 형님.. 달리 드릴말은 없지만 고통의 아주 일부분이라도 공감이 됩니다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0 |
||||||
|
|
무조건실드 |
고생하십니다 ㅠㅠ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크라목손 |
장애1급 가진 애둔 아빠로서 극히 공감함.... 난 하루에 5시간 자는 것 같어...ㅋㅋ 애엄마도 힘들어 하고...ㅋㅋ 짬 날때 웃대 보는 낙으로 살고 있음. 10월에 허리 디스크 터졌을땐 세상 무너지는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어찌어찌 바티면서 살고 있음. 가끔 애 없었으면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았겠지. 하다가 도 아이러니하게 다시 애들 보고 힘내고 그렇게 삼...ㅋㅋ
|
14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크라목손 |
아... 그나마 나오던 장애아동양육수당 15만원은 차바꿧다고 없어짐 ㅅㅂ..ㅋㅋ 어린이집 다닐땐 어린이집 학대 이야기 나와도 나는 우리애가 학대 당하나 싶어도 찍소리도 못함. 받아주는데가 없으니까....
|
21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릴라드타임 |
저도 혹시라도 다칠까봐 좋아하는 운동도 다 끊었습니다.. 원래 농구 좋아했는데.. 다치면.. 와이프 혼자서 못 감당할테니까요..
|
20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릴라드타임 |
작년에 상담받고 우울증 심각하다고 나왔는데, 그래서 짬 나면 웃대와서 힘든 거 잊고 잠시 즐기다 갑니다..ㅋㅋ
|
29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호두까기얌 |
힘내세요..ㅠ 번거롭더라도동이나 시에 자문을 구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부디 경제적만이라도 근심을 덜수있길바래봅니다 ㅅ ㅠ
|
1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블리냥냥 |
토닥토닥... 투정이 아님을 알아요. 정말 힘들 만한 일이고 그걸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작성자님이 바라는 건 의지할 작은 어깨일 뿐인데.. 그것마저 없다고 느끼셔서 더욱 힘드신 것 같아요. 섣부른 위로가 힘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토닥토닥만 남겨요. 정말 고생했어요. 이하이의 한숨 노래가 생각나는데.. 이 노래 들으며 조금이라도 숨 돌리며 위로 받았으면 좋겠어요.
|
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시나몬카푸치노 |
힘내세요...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꼭 좋은 날이 올거에요
|
1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나는김정일이다 |
와이프한테 우울증이 오면서 무기력증이 같이 왔나보다 근데 문제는 글쓴이 너 자신도 신경써야돼... 와이프랑 같이 정신병원 가서 의사한테 한풀이도 할겸 진료받길 바란다. 나는 오히려 의식 없는 아버지 모시는데 내 동생도 똑같이 우울증에 무기력증이더라. 나야 경제적으로 ㅈ되는게 눈에 보이니까 취직하려고 아둥바둥 거리는데 어떻게든 일하려는 글쓴이 보니까 불면증 우울증인데도 꾸역꾸역 뭔가 하려는게 참 공감된다... 가뜩이나 코로나때문에 ㅈ같지만 우리 힘내고 좋은 날이 오길 바래보자
|
35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나는김정일이다 |
그리고 씨벌 정부에서 뭐 지원같은거 보면 기준이 참 개같아서 누군 지원받고 누군 못 받는게 참 좆같드라ㅋㅋㅋ 나도 아버지 산재로 돈 나오는거 간병비로 다 나가다보니 생활비나 세금 등 여기저기 돈 나가는것 땜시 생활은 쪼들리는데 그 돈 나온다는 것 때문에 별의별 지원 다 못받드라 시발ㅠ
|
16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
스드스 |
힘내 라는 말밖에 해줄게 없어서 미안.. 나도 우리 아들 센터비용으로 월 60씩 나가는데도 힘들던데,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네.. 넋두리 하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어.. 그래도 우리는 아빠니까 이겨낼수 있을겨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처음으로밝혀진진실 |
노숙자 지원하는 예산이나 범죄자 밥 챙겨주는 이런 쓸데없는 예산들 다 없어지면 좋겠다.....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작은돼지다 |
번아웃되지마라... 다죽는다. 너부터 챙겨.
|
1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조심스럽게다뤄줘 |
한청년이 울며 물었다. "저는 모두잃고 가진게없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노승은 대답했다. "칼을 가져오게" 청년은 칼을 가져왔다. "손을 도마위에 올리시게" 청년은 손을 올렸다. "지금부터 팔을 자르겠네." 청년은 팔을 빼고 깜짝놀라 화를내며 소리쳤다. "지금 무엇하십니까!" 노승은 대답했다. "진정큰것을 잃어봐야 감사함을 알것아닌가?"
|
1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아름다운가슴 |
그렇다고 팔 자르는건 에바 아니냐;; 부처님도 욕 박을듯
|
4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
나도나지만너도너도다 |
형님 힘내십쇼! 할 수 있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도 하시고요! 이렇게나마 응원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형님!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겅중하다겅중해 |
좋은 날이 꼭 올거예요 힘내세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빛물결 |
도와주고싶다... 어서 돈많아지고 싶다ㅜ_ㅜ못도와줘서 미안합니다ㅜ_ㅜ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술취하면바지벗는게이 |
아빠 동지들 다들 힘내자!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가마라 |
음..나 치료산데 십여년 일하면서 소득공제용 비용처리 안되는 기관은 첨 들어봐요........병원 상담센터 발달센터 발달연구소 등등..해마다 이 시기에 소득공제 서류 만드느라 담당자가 엄청 분주했는데...
|
1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릴라드타임 |
서류 발급은 해주지만. 장애인특수교육비로 처리해야 하는데, 국가에서 인정받은 기관이 아니라서 공제를 못받는 거예요..
|
120 |
추천
반대
신고
|
2021-02-11 |
||||||
|
|
백수앞을보는백수 |
주제 넘지만 멀리서 나마 응원하겠습니다..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아옳옳옳옳옳아 |
그동안 얼마나 힘드셧을까.. 개같은 세상에도 포기하지않고 이겨낼려고 하는모습 너무 멋잇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거 같지만 분명 아이도 알고있을거에요 힘내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뿌지짖 |
와...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휘바노바 |
힘내라는 말도 감히 못하겠다.... 이게 나라냐...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Coindot |
이럴때 웃대에라도 와서 공감과 웃음을 찾는것은 정말 현명한 자가치유 방법인것 같아요. 말뿐인 응원일지도 모르지만 진심을 담아 상황이 나아지길 기원합니다.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달빛아래월하정인 |
토닥토닥...힘내세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
불행복 |
힘내세요.. 제 닉네임처럼 지금은 조금 내 자신이 불행하고 우울하다 느낄지라도 결국에는 행복과 복이 찾아올거에요 도움드리고 싶은데 위로밖에 없네요.. 나중에는 그럴때도 있었지하면서 가볍게 넘길만큼 더 행복하고 잘 되시길 바랄게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
황금골반 |
아기 아픈것도 안타까운데 아빠도 엄마도 너무 힘든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 둘 키우는데 정신적으로 힘들면 병원가서 상담하고 필요하면 약 먹고 그랬어요 좀 먹구름이 꽉 찬 것처럼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이 덜어지더라구요 글 보니 막다른 골목처럼 느껴져서 경험 나눠봅니다. 어려우시겠지만 부디 힘내주세요. 아기는 부모가 세상의 창이니까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1-02-11 |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 ▲ 다음글 | 피시방 알바녀의 귀여운 서비스.JPG | 안수정 |
329
0
25
52,366
|
2021-02-10 [23:51] |
| ▼ 이전글 | 여자가 느끼는 초면고백.JPG | 안수정 |
840
2
38
57,562
|
2021-02-10 [23:43] |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주)웃긴대학재단 | 사업자등록번호 107-81-76979 | 서울시 송파구 충민로 66, 제와이-2123호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 | Fax 02-6280-9094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